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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졸업과.. 입학..

| 조회수 : 1,25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03-08 11:12:28
둘째 창은이는 거북이입니다.

너무 느려서 모든지 늦었지요.

녀석이 유치원을 입학하고 유치원버스에 태우려면 문어처럼 늘어지거나 발꼬락을

버스 입구에 걸고 안들어가려 해서 애태우던것이 어제 같은데..

유치원을 졸업하고 학교에 입학하였답니다.

어제는 알림장도 '그려'왔지요.

지가 아주 잘했다며 아주 의기양양이랍니다.


   이렇게 웃고 있지만..

   다시는 유치원버스도 못타고.. 다시는 유치원에 갈수 없다는것이 슬픈지..

   너무 많이 울어서 식장에 제시간에 못들어갔었답니다.

   늦는 아이라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재미를 알았는데...

   버스도 이제 안녕이고 가방도 다시는 맬수 없고...

   유치원의 노란 도시락통은 언제 가지고 가느냐며..  아니야..가지고 가야지! 하고

   속상해 했었답니다.
  


  식장에선 내내 빼또롬 하게 앉아서 저렇게 제 눈치를 보는군요...



  선생님은 저렇게 울고 계신데...



  우리창은이 손가락 어디에 있을까요?

  울고 계신 선생님 앞에서 유치원에 다시는 못온다는것도 다 까먹고...

  위에 달린 풍선 구경하며.. 손꾸락 두개..제대로 꽂고 있네요...



  그리고 이제 머리 자르고 씩씩하게 입학식 가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유치원가방 같지는 않지만 스파이더맨 가방이 맘에 들어버렸어요.



  학교마당에 들어서려다.. 중증의 낯가림환자인 녀석이 헉.하고 놀라더니..

  저렇게 긴장한 얼굴이에요.



  교실에 앉아있어요.

  담임선생님은 너무나 좋으셔서 천사같으시네요.

  녀석은 뭐가 지루한지 턱을 고이고 있고..

  저는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막내가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

큰아이때는 안그랬는데 늦고 약한 막내는 왜 그렇게 안쓰럽고 가슴이 아플까요?
그래도 스스로 집에 돌아오고.. 알림장도 그려오는 씩씩한 아들이니..엄마도 힘내야겠지요.

우리 창은이가 당당한 어른이 되면 좋겠어요!




치로 (carid)

운동좋아하고 고양이 좋아하고 사람의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것도 좋아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리
    '06.3.8 2:09 PM

    아이가 너무 이쁘고 똘망똘망해 보여요. ^^

    제 남동생은 안팎으로 모든것이 늦되어서 엄마가 무지 걱정 하셨거든요.
    어렸을 때는 누가 말만 걸어도 너무 울어대서 유치원조차 안갔, 아니 못갔어요;;
    그러나 웬걸요.. 지금은 세상에 걱정할 일이 없는 괜찮은 남정네가 되었답니다.

    눈치보는 사진이랑, 학교에서 턱 괴고 찍은 사진이 너무 너무 귀엽네요~

  • 2. 프리치로
    '06.3.8 3:27 PM

    감사해요. 울 애도 누가 쳐다만 봐도 울어요. 요즘은 사람 많은데선 눈을 감고 있어서..
    운동장에서 찍은건 죄다 눈감고 있답니다...-_-;;;
    걱정할일 없는 남동생분처럼 울 꼬마도 잘 크면 좋겠어요.

  • 3. 이규원
    '06.3.8 5:06 PM

    프리치로님!
    핸섬한 막내아드님 입학을 축하합니다.

    38에 늦게 낳은 우리막내 이제는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언제 크나 조바심도 났지만 세월이 마구 흘러가네요.

    담임선생님 잘 만난것도 축하할게요.

  • 4. 칠리칠리
    '06.3.8 6:02 PM

    앙~ 정말정말 이쁩니다.
    저는 내성적인 남자들에게 왜이리 끌리는지.. 헤헤
    창은군, 첫 등교 축하해요~

  • 5. 수로맘
    '06.3.8 8:51 PM

    왜 이케 울 아들 같아 보이죵?
    교실에 턱괴고 있는 모습을 보니...참 맘이 짜~ 합니다 ^^

  • 6. 프리치로
    '06.3.9 9:35 AM

    이규원님 입학축하 감사해요...
    저도 늘 이녀석이 언제크나..하고 조바심치면서도.. 조금씩 커가는게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담임선생님은 정말 너무너무 좋은분이라.. 정말 상드리고 싶어요...

    칠리칠리님.. 이녀석은 진짜 너무 단정하답니다.. 내성적이고..수줍음많고.. 진짜 제가 델꾸 다니면서 고생 많이 해요.. 사람 한명만 지나가도 다리 껴안는 강아지 있죠? 완전 그 강아지랑 똑같답니다..(제가 키우던 강아지중 한마리가 그랬어요..)

    수로맘님.. 저도 다른 아이 봐도 다 내아이같고 그러더라구요.. 특히나 초등학교보내놓고는 더 그래요... 턱괴고 앉아있는 모습보고..저도 가슴이 한참 아렸어요.. 잘 하겠지요?

  • 7. apple
    '06.3.11 3:48 PM

    세상에..복숭아 궁디 창은이가 벌써 입학? 창은이가 태어나고 수유하며 키우시는 이야기 읽던게 어제같은데...시간이 참 빠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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