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앞에서 끌고 나가시는 분 들을 생각하면 끝가지 자리를 지켜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 아시죠? 사는것은 영락없는 무수리고 이름만 마마라는거...^^
그러다보니 느즈막하게 한 참 잊을 만하니 디카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1.모임 장소에 부랴 부랴 들어가니 세상에나 방 분위기가 무슨 고시 공부 하는 분위기 였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살짝 애교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았다지요.
말로만 글로만 사진으로만 뵈었던 도도님의 카메라 강의로 시작하여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다죠.

2.도도선생님 왼쪽으로 앉아계신 순서대로 담아봤습니다. 이름은 제 머리로는 다 알수 없어
그냥 생략하렵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르던 알던 일단 대답은 잘 하시는데 저는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척 하기 싫어 따라쟁이 대답은 잘도 했다지요.^6^
비싼 렌즈도 구경하고 노트북으로 직접 상황 설명도 해주시고 일단 강의는 그렇게 잘 마친듯 했지요.
질문을 하라 하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질문을 하죠? 질문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잘 하듯
역시 카메라 가지고 씨름을 하신 분들이 질문도 잘 하셨어요.

3. 그 옆으로 앉아계신 님들...
4. 계속 이어서 ...(너무 열심히 보고 듣고 만지고 적고...ㅎㅎㅎ고생들 하시고 계십니다.)

5. 모르면 물어보고 또 눌러보고...책도 보고...^^

6.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몰라 ~~몰라~~ 선생니~~임 ~ 하고 불러 봅니다.
급한 마음에 담느라고 카메라가 흔들렸나요? 아니면 셧터를 빨리 눌렀나요?
죄송합니다요.

7. 에고~~머리야~~ 아들아 딸아~~ 공부하느라 울매나 힘드노! ㅋㅋㅋ

공부 한 것을 가지고 나름대로 카메라 메뉴얼을 익혀 사진을 담아 보라 하시기에
천정에 있는 등을 한 번 담아 봤습니다.

분명 뭘 만져서 찍긴 찍었는데 뭘 만졌는지는 몰라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은 겁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또 뭘 만졌을까? @@
찍기는 찍었는데 어떤 모습으로 찍었는지 찍은 저도 모르겠어요.-.-;;;
이것 저것 마구 눌러 봤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경빈입니다.

요건 흑백으로 찍은거 확실하네요. 야호~~~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쓰잘데 없이 이러고 놀았네요. 선생님께 아마 찍혔을 겁니다요.^^)

얘도 뭘 만졌는데 몰르겄네요.. 완전히 배째라 이네요.ㅋㅋㅋ

오마이 갓~~이건 완전히 실수네요. 정말 몰라요~~ 편집하다 보니 있더라구요,에공~~~

세피아 톤이라고 이것은 확실히 알것 같아요.^^
내 맘대로 잘했다고 위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머리 쥐나고 뒤쳐지는 기분들어 아마 이 모임에 빠질지도 모르니깐요.
ㅎㅎㅎ 하긴 선배회원님들은 정말 모르겠다...
과외 해달라, 오늘로서 그만 둬야 되겠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더만요.
그러나 다 몰라도 함께 서로 북돋으며 배울 수 있어 이 모임이 좋은거 아니겠나
싶더라구요. 어차피 우리는 잘 모르는 아줌마 이고 모든게 서툴다는는 것을 다 아니깐요.^^
잠시 후...
점심 주문을 하고 막간을 이용하여 돌리님의 선물 증정및 자기 인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첫 모임 보다는 10 명 정도 더 나오신 듯 했어요.
회비도 아닌 자기 주머니를 털어 준비해 오신 선물들을 보면서 역시~
일을 하시는 분은 뭔가 달라~ 하고 감탄을 했다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것 까지 신경을 쓰실 줄 몰랐답니다.

자기 소개 순서시에는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ㅎㅎㅎ 모두 요상한 닉네임으로 한 분 한 분 일어나서 인사를 했답니다.
참 이상하지요?
서로 얼굴도 모르면서 인터넷 안에서 몇 번의 글과 사진으로 접했는데 이렇게
친근할 수 있는지...
각양 각색의 직업이 있으실 터인데 회사까지 빠지시고 오신 분도 있음에 촌닭
놀라웠습니다.
더구나 6 학 년이 넘으신 분도 있으셔서 5 학 년 회원님은 아무 말도 못하시고 꼬랑지 내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린 모두이구동성으로 "대단하세요~~" 하면서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렸지요.
우리 같은 엄마들이 언제 어디서 자기 소개를 할 일이 있겠어요.
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하다보니 자기 소개도 종종 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드디어 점심이 나오고 각자가 주문한 비빕밥을 가지고 또 한 번 카메라로 담아
보기로 했는데...
아까 공부한 것은 도루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오 하나님...나 몰라요...^^
가 되어버려 뭘 맞춰야 되는지도 모르고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마냥 찍어댔다는 거 아닙니까?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노출을 하는지 마는지 폼만 잡았다지요.
점심도 맛나게 먹고 차도 마시고 드디어 야외 촬영을 나가기로 했지요.

대낮에 줄지어 수학 여행 나온 학생마냥 조잘 조잘 거리면서 걸어갔어요.
단체 사진도 찍고 또 한 번의 설명도 들었건만 에이~~몰라요~
하나라도 더 배워 보겠다고 초등학교 입학생 마냥 귀를 쫑긋~ 하고 있습니다.^^

무슨 기법인지 아뭏든 폼은 잡았어요. 저 복잡한 거 잘몰라요~~~~~~~~앙~

어두 컴컴한 것이 맘에는 안드는데 어쨌거나 숙제라고 올려봅니다요. 끙~~~

얘는 실루엣인가 뭔가요?

ㅎㅎㅎ 내 맘대로 담아보고...

시원한 하늘을 잡아 보겠다고 잡았는데...

음...잘 몰라요.

얘도 몰라요..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한 번 해 본 잘못 밖에 없어요..

해 떠오르는 아침을 담아봤어요. 어떤 기법인지 뭔지 생각도 없이 걍 ~~눌러 댔어요.

뭔가 조절해 본다고 한 것 같은데 뭔가요?

다른 각도에서 또 한 번 담아 봤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되나? 하고 마음대로 찍어버렸지요.
마음은 집에 가야 하고 몸은 여기에 있으니 당췌 머릿속이 복잡하더만요.
그래도 내 마음대로 막~찍어 보았습니다.
급한 발걸음 돌려 전철타고 집으로 오는 동안에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돌려 보았는데 음....내 맘대로 만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찍기만 한 사람이 이것 저것 메뉴얼을 눌러 봤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했던 거지요.^^
차근 차근 홈에 들어가 공부도 하고 싶고 멋드러지게 꽃도 하늘도 나무도 사람도
찍어 보고 싶은데 언제 될런지...
그래도 카메라를 가지고 이런 저런 기능을 눌러보고 찿아 봤다는데
경빈은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추위가 조금 누그러드는 2월 아네모네 모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