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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청일농원의 하루....

| 조회수 : 1,89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6-01-14 06:55:37




제목 없음





기차여행에서 돌아올 때.. 하얀 함박눈이 펑펑 내렸었습니다..
내일은 우리
윤희와 눈사람 만드어야겠다.. 했는데요.. 아침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것이.. 또.. 날이 너무 포근한 것이.. 꼭 봄이 오는 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처음으로 내린 함박눈도.. 모두 질퍽해 지구요..



토요일에 한 살림.. 더덕 납품을 합니다..
500g 소포장을 하는데요.. 꼭 하루전에..
수량을 말해주니.. 이번에도.. 771봉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번 선별을
다 했지만.. 하루종일 더덕만 보면.. 나중에는 큰 것도 작은 것도 구분이
안되는
경우도 많구요.. 또..나이드신 할머니들이 하시니.. 선별도 잘 안되구요..
그래서..
이렇게 작업하는날 또한번 고르게 됩니다..
하지만.. 바쁜시간에 많은 양을 하다보면..
생각지 않게 작은 것이 들어가기도하고..
썩은 것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살림 가족님들은.. 저희도 한가족으로 생각해 주셔서 그런지.. 아직까지...
더덕에
문제가 있다고 연락주시는 분들은 안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지에 한 살림 스티커 붙이는 일은.. 거의 윤희엄마 담당입니다..
체력은
약하지만.. 책임진 일은.. 꼭 해냅니다.. 요즘 윤덕이 덕에 밥에 잠도 잘 못자는
데요...
윤덕이 윤희재워놓고.. 이렇게 틈나는데로.. 스티커를 붙입니다..
많이 힘들텐데..
너무 미안하죠.. 일많은 시골집으로 시집을와서.. 이렇게 고생하네요..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볼 때마다.. 다짐을 하지만.. 그것도.. 제 몸이 피곤하다보니..

못하게 됩니다... 더 노력할려고.. 매일매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윤희는 요즘 컴으로 동요 듣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노래도 따라 부르고..
춤도 추고.. 얼마나 신나하는지요.. 그런데.. 옆에있는 사람이
힘듭니다.. 처음과는
달리.. 음악이 시작되고.. 조금만 지나면...딴거 딴거.. 합니다..
솔직히 저는
좋은데요.. 이유는.. 여느때는 뽀뽀를 잘안해주지만..
딴거 틀어달라고 할 때는
얼마나 잘해주는지요.. 한번에 다섯 번도 해줍니다..
쪽...소리가 나게요..^^





언제나 윤덕이가 먼저 목욕을 하구요.. 윤덕이 목욕한 물로 윤희가 목욕을 합니다..
윤덕이
피부 때문에.. 녹차도 끓여넣고.. 1000도에서 구운 소금도 넣구요.. 목초액도
조금
넣구요...  아까워서..또한번 쓰는데요.. 윤희는 이제 좀 안다고... 녹차입이

물에 있으면 꼭 꺼내달라고 하고 들어가네요..
한참을 물장구 치고 놉니다...
전에는 머리 감는걸 너무 싫어했는데요..
오늘은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토끼토끼..
하길래..   무슨 말인가 했는데요..
 먼저번에 제가.. 윤희샴푸한
머리로 토끼도 만들어주고.. 뿔도 만들어 주고 했더니..
그걸 해달라고 하는말이더라구요..
오늘도 얼마나 웃으며.. 좋아하는지요..
신나서 웃을 때는 귀가 아플정도입니다...
표정표정이 너무 생생하죠?..^^


문제는 언제나..9시에서.. 10시 사이입니다..
윤희가 먼저 자느냐.. 제가 먼저
자느냐.. 정말 힘든 싸움입니다..^^
자는척 하지 않고.. 컴을 한다던가.. 티비를
보면.. 절대 잠을 안자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제가 먼저 자는척하다.. 정말
잠이들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매일매일 올려야하는 농장 소식을 새벽에
올리기도하고..
다음날.. 올리기도 하구요..
매일같이 찾아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자.. 새로운 소식을 계속 올리려고 하는데요..
하루하루.. 미뤄지면 너무나
죄송해서요..
가족님들.. 우리 윤희 윤덕이 좀더 클동안만.. 이해해주세요..^^

새벽에
나무보일러에 나무 넣어러 나갔다가요..개울에서 물흐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번얼면..
봄에.. 얼음 녹으면서.. 들리는 소리인데요..
날도 너무 포근하구요.. 물소리도
나고.. 정말 봄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나무보일러 이거정말.. 보통문제가 아닙니다..
연료비 아낄려고 설치한건데요..
하루에 세 번.. 네 번은 넣어야.. 불을 꺼트리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늦은밤에
넣어야하고.. 새벽에 넣어야 하죠..
더구나.. 나무도 많이 들어가서요.. 올겨울내내..
산에 나무하러 다녀야 합니다..
에고.. 일많은 집에... 일을 더 만들었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뜻한 뿌리
    '06.1.14 9:47 AM

    청일 농원의 하루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예뻐구요..
    더덕을 재배하나 봐요.. 좋은 농사 많이 짓기바랍니다.
    저희도 나무 보일러인데 나무가 팍팍 들어가지요.. 덕분에 남편이 나무 하느라 애 많이 먹네요.^^

  • 2. 자운영
    '06.1.14 12:12 PM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딸내미 머리뿔모습이 정겹네요.
    어릴적저도 머리감다 장난치며 놀던일이 생각나네요.
    저 무엇좀 물어볼께요.저도 마 좀 심어보고 싶은데요
    판매용이아니고 그냥 우리식구가 먹으려고
    정보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3. 경빈마마
    '06.1.14 3:39 PM

    더 좋은 일들이 새해엔 많으시길 바랍니다.

  • 4. 텔~
    '06.1.14 7:22 PM

    윤희랑 윤덕이가 무럭무럭 자라는게 눈에 보이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 5. hippo
    '06.1.14 7:40 PM

    한살림더덕이 철이농원에서 나오는 거군요.
    더더욱 친숙해진 느낌이네요.
    아가야들이 참 해맑습니다.

  • 6. 티나신
    '06.1.14 7:52 PM

    부르컬리랑 감자 ,깻잎 너무 잘먹었습니다
    너무 늦게 글 올렸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7. 아티샤
    '06.1.15 1:22 AM

    아유~~~
    조기 조기 윤희 표정 좀 봐~~
    넘넘 해 맑고 귀엽네요...
    누나 등 뒤로 살짝 고개 내미는 윤덕이도 많이 컸네요.
    암튼 두 아이가 너무 예쁜 보석 같습니다.
    행복 하시겠어요!!! 호영님~~

  • 8. 정호영
    '06.1.15 2:13 AM

    하하하.. 안녕하세요..
    따뜻한 뿌리님.. 감사합니다.. 우리아이들이 원래 좀 예쁩니다...하하하..(죄송합니다..)
    네.. 더덕도 재배하구요.. 마도하구.. 포도..감자..등등 여러가지를 합니다..
    더욱 좋은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구요..
    나무보일러 쓰신다구요?.. 그럼댁이.. 시골쪽이신가요?.. 반갑습니다..
    남편분 많이 힘들어 하시겠어요... 저도 하루에 4번정도 나무를 넣다보니..일이 너무 많습니다..^^

    자운영님.. 감사합니다..
    어떤것을 물어보시는건지요.. 마는 영여자로 심을수도 있구요.. 요두로 심을수도 있습니다..
    영여자의경우는 첫해에 종근으로 키우구요.. 다음해에.. 종근을 심어서.. 큰 마를 수화합니다..
    요두는.. 수확한 마에서 요두만 잘라서... 심는건데요... 계속해서 요두로만 심다보면.. 마가 작아진다고 합니다...
    http://www.chungilfarm.net/ 로 오셔서.. 전화나.. 글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경빈마마님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좋은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텔님.. 아이들 건강하고..튼튼하게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히포님... 한살림 가족이신가 봐요.. 좋은 곳과 가족을 이루셨네요..
    저희 홈피도 자주 찾아주세요..감사합니다..

    티나신님..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셨다니.. 너무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주세요.... 즐거운글도 남겨주시구요.. ^^

    안녕하세요.. 아티샤님..
    우리예쁜 보석.. 열심히 갈고 닦아서.. 훌륭한 보석으로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이야기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 9. 시골아낙
    '06.1.16 12:22 AM

    청일농원의 하루 모습 잘 보고 나갑니다.
    시골살이는 모두 다 빠쁜 하루입니다.

  • 10. 돼지맘
    '06.1.16 11:04 AM

    저도 감자랑 브로컬리에 깻잎까지 받아놓고 여즉 감사하단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식구가 적어서 아직도 먹고있습니다.
    깻잎은 아까워서 아껴먹고있구요.
    올려주시는 청일농원 모습보면서 언제 시간되면 직접 가서 뵙고싶어집니다.
    건강하세요

  • 11. 시골아낙
    '06.1.16 11:42 AM

    안녕하세요?
    아낙네도 나무보일러 넣을려고하다가 나무도 함부로 못하겠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요즘 산에 나무 하러 올라가는지...
    그래서 우리는 연탄보일러로 바꿨습니다.
    언제나 방이 뜨뜻합니다.
    청일농원도 부자되세요.
    저희도 귀농 4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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