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북해도 갔을때 무리해서 시간을 맞추었던 하코다테의 불꽃놀이 대회 입니다.
진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갔다는...

아쉽게도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어요.
진짜 실제로 볼때는 정말 감동 이었는데...

하나비를 구경하러 오징어 광장에 모인 사람들.
저 조형물이 왠지 오징어 같아. 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보니 하코다테 항이 오징어 잡이로 유명하더라구요.
광장의 이름도 오징어 광장이었어요.

미국에서도 해마다 7월 4일이면 불꽃놀이를 하죠.
뭐 크리스 마스에도 하고 디즈니에 가면 매일 하고...그렇긴 하지만요.
미국의 불꽃놀이랑 일본의 불꽃놀이는 정말 달라요.
미국의 것이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이 주가 된다면.
왠지 일본의 그것은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은 듯 해요.
타이밍을 놓치긴 했지만.
위의 것 처럼. 꽃들이라던가.
특히나 사쿠라 모양이 예뻣구요.
당근같이 귀여운 것도 있고.
역시 빠지지 않는 오징어 모양의 불꽃도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론 토끼가 참 좋았어요.

눈으로는 다 보이는데 디카로 담아내기는 힘들었나봐요.
하코다테산의 정상에서 찍었으면 이것의 세배는 되는 범위로 찍었을 텐데 참 아쉬워요.
초반에 열심히 찍었는데...
찍다보니까 이 하나비라는게 끝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몇시간 동안 뻥뻥 터지는 불꽃만 보고 있으려니까 나중엔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어질어질 멀미까지 났어요.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니 일본사람들은 불꽃구경도 구경이지만 술도 마시고 야끼소바도 사먹고 그러더라구요. 친구들 끼리 수다도 떨고...
옆에 맥주와 야끼소바, 야키토리를 팔던 노점이 있었는데.
저 꼬마가 술을 따라 주는거 있죠.
진짜 소학교 2학년 정도나 되었으려나요?
어찌나 귀엽던지.
막 맥주를 찰랑찰랑하게 가득 담고는 하잇 하잇 하면서 건내는 데...
몰래 보쌈이라도....
아쉽게도 정명 사진이 없는데...
진짜 쥬니어에 들어가면 3년안에 데뷔할 대단한 얼굴의 소유자였어요.

결국 너무 지쳐서 세시간을 못채우고 나왔죠.
나오면서도 아쉬워서 자꾸 뒤돌아 보았다는...

하지만 이런 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하던걸요~
왠지 진짜 축제 분위기 랄까요?

마슈마로 호던가? 무슨 배가 있었는데... 밤에는 멋졌는데 낮에보니 좀 초라했다는...

거의 파장 분위기의 가게들...
진짜 신치토세에서 하코다테까지 쉬지않고 가서 너무 힘들었지만.
놓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스크롤 내리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근데 어쩌죠..
제 컴에는 아직도 사진들이 엄청난데...
북해도에서만 거의 천장.ㅡ_ㅡ;;;
조만간 인화를 하고 싶은데... 사진 인화하다가 카드 빚을 내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퍼뜩 들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