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루비박스를 아세요?

| 조회수 : 1,258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8-06 01:11:18
루비박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혼자 궁금해합니다.

그 제목을 출판사 이름으로 정한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놀라면서요.

어제 수업하러 갔더니 생각지도 않은 여러가지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읽고 싶었던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란 책을 국립도서관에서 빌려다 준 사람이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빌려온 책이라고

트로이 -고대 미술과 문학으로 읽는 트로이 신화-를 제게도 볼 기회를 주었고

다른 한 사람은 유럽음악축제 순례기를 빌려주었습니다.

전혀 예상에 없던 책이 3권이나 생겨서 무엇부터 읽을까 고민하다가

우선 음악축제에 관한 글  먼저  읽어본 다음 (문제는 그런 여행이 아직 제겐 그림의 떡이라

몇 편 읽다가 미루어두고)

오늘은 트로이를 읽기 시작했는데 8편으로 이루어진 글에서

중점은 일리어드 내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야기를 통해서 읽어낼 수 있는 그림에 관한 것이었지요.

그리스 도기에 주로 그려진 그림들을 풀어서 설명하는 책을 읽고 나니

아하 도자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모르고 보니 그것이 그것처럼

거의 구별되지 않고 스쳐지나가고 말았구나 이제야 알겠네요.

박물관에 가서도 너무 많아서 그저 몇 작품만 보고 지나쳤던 도자기들

그래서 오늘 밤에 들어와서 대영박물관에 들어가  도자기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킬리우스와 헥토르의 싸움장면이네요.




이 장면은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장면이로군요.




위 도자기의 디테일인데요  

오늘 책에서 보았다고 아 저것은  하고 감탄사가 나오다니

참 신기하네요.




이 도판은 오늘 책에서 본 것이네요.

아킬레우스가 아마존의 여왕을 죽이는 장면인데요

저자는 이 그림에 대해서 죽음의 순간에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의 감정이 잘 드러난

그림이라고 칭찬을 해 놓았더군요.

박물관에 올라와 있는 도자기는 여러 점 더 있지만

그림을 옮겨 올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 조금 아쉽습니다.

더 보고 싶은 분들은 대영박물관에 들어가서 직접 보시면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오늘 트로이를 다 읽고 나니 영화 트로이를 다시 한 번 보고 싶군요.

터키에서 바로 역사속의 현장에 가보고 느꼈던 감정이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요.

아 참 루비박스에서 출간된 책으로 머라여님이 궁금해하던 십자군에 관한 책이 한 권 더 있습니다.

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란 부제가 붙은 십자군이란 책이고요

트로이의 저자는 미술사를 런던대학과 대영박물관에서 가르치고 있는 수잔 우드포드란

사람인데요 그녀의 글은 다른 곳에서 한 번 읽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쓴 책중에서 그림 보는 기쁨 아는 즐거움이란 책이 제 3문학사에서 번역이 되었다고도 하는군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룰루랄라~
    '05.8.6 11:08 AM

    아는만큼 느끼는 것 같아요. 식견을 넓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호호아줌마
    '05.8.6 12:42 PM

    전 그리스도기의 기법이 맘에 들어서 책을 구입해놓고 묵혀만 놓았는데
    그 도기안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미술사... 접근하기가 ..양이 너무나 방대하고 전문적이여서 접근하기가 쉽지않았는데
    오늘 재미있었읍니다
    내용 감사해요

  • 3. 카르페디엠
    '05.8.7 4:21 PM

    마르탱게르의 귀환 ..재미있는 책이죠. 이 책 내용으로 영화도 있어요. 제목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리차드 기어와 조디 포스터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였죠. 미시사 공부하는 분들은 누구나 한 번 쯤 보셨을 그런 책이죠. 좋은 책 많이 소개 좀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12 읽은 책,읽고 싶은 책 이야기 3 intotheself 2005.08.09 1,470 17
3511 the show room. 다녀왔습니다.. 1 강정민 2005.08.09 1,477 39
3510 줌인줌아웃에 올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13 엉클티티 2005.08.09 2,654 45
3509 여수 오동도에서 5 예현맘 2005.08.09 2,281 261
3508 오랫만에 시원한 바람이..... 7 엉클티티 2005.08.09 1,563 25
3507 토란잎을 아시나요? 6 경빈마마 2005.08.09 3,427 19
3506 영글어가는 지리산밤과 커다란 팽나무아래 원두막~ 9 왕시루 2005.08.08 1,169 31
3505 .. 29 코코샤넬 2005.08.08 3,278 43
3504 럭스&카우치.. 평양 방송에 소개 7 체라 2005.08.08 1,574 17
3503 다양한 붓의 놀림을 보다 1 intotheself 2005.08.08 996 16
3502 복날은 간다~~~~~~~~~~~~~~~♬ 6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8.08 1,150 11
3501 장항선 철길 능금 2005.08.08 921 44
3500 풍월당이 빵집이라고요? 6 intotheself 2005.08.07 2,755 15
3499 이런 이마 보셨나요?~ 3 안드로메다 2005.08.07 1,257 16
3498 국민학교 다녀왔어요. 3 뒤죽박죽별장삐삐 2005.08.07 1,099 10
3497 개인홈피 없으세요??? 6 나일롱빗짜루 2005.08.07 2,390 101
3496 울집 강쥐들 여름나기~~~ 8 안나돌리 2005.08.07 1,235 18
3495 엄마와 딸의 행복한 식사~~~~~~~~ 3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8.07 1,627 15
3494 경범죄 현장입니다. 5 dase 2005.08.06 1,668 10
3493 방금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7 엉클티티 2005.08.06 2,191 33
3492 버려야할 다섯가지 마음心 6 경빈마마 2005.08.06 1,571 50
3491 거제도 , 외도 풍경사진.... 7 시간여행 2005.08.06 1,638 19
3490 아낸 없는데 14 김선곤 2005.08.06 1,853 17
3489 매끈한 엉덩이~~~~~~~~~~~~~~ 3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8.06 1,414 9
3488 루비박스를 아세요? 3 intotheself 2005.08.06 1,25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