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으면서 울다가 웃다가
이상한 상황으로 가게 만든 책이기도 하지요.
읽고 나서 함께 만나는 아이들과 깊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철퇴가 되기도 하는 책이고요
저처럼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겐 도대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은총으로 신을
만나는 것일까 깊이 고민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지요.
책에 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쓴 글입니다.
이렇게 제목을 쓰고 나니 마치 제가 오늘도
어제도 행복했던 것처럼 느껴지네요.
사실 이 말은 어제 제가 읽은 책의 제목인데요
그 말의 울림이 좋아서 그냥 글의 제목으로
빌린 것이지요.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이
화상입은지 5년후에 새로 쓴 글이지요.
우연히 수퍼맨대여점에서 빌려서
어제 읽으면서 눈물이 앞을 가려서 혼이 난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에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후
미국에 연수가서 겪을 일
그리고 마침내 보스턴에 있는 대학에서
재활상담에 관해서 공부할 수 있게 석사과정에
입학한 것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드디어 혼자서 미국에서 공부하게 된 그녀는
홀로서기의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한편으로는 울면서 한편으로는 웃으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제겐 아직도 실감으로 다가오지 않는 신의 존재가
그녀의 삶을 통해서 과연 이런 고난을 이기도록 힘을 주시는
존재란 한 개인에게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 이 글을 읽고나서
듣기 시간으로 만난 아이들에게 책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신앙이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신앙이 다른 사람들에게
빛이 되려면 그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이 감동을 느끼고 그가 혹은 그녀가
믿는 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생활이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 속의 게으름을 그대로 두고
하나도 변하지 않으면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마음은 먹는데 잘 되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아서
한참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먹는데 어려워요.
그렇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왜 어려운가
변화를 막는 것이 무엇인가
알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도 행복합니다를 통해서 아이들과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러는 너는 어떤가하고요.
몸이 부지런하지 못한 저는
몸이 자유를 느낄 때까지 움직이는 생활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한 발 딛기가 참 어렵네요.
그러면 어찌 할 것인가 ..
함께 보고 있는 그림은 고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