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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압록강에서 만난 사람들

| 조회수 : 1,095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3-26 13:15:23
어제 오랫동안 붙들고 읽던 압록강을 다 읽었습니다.

그 속에서 만난 인물들,

광해군,강홍립,최명길, 임경업,활빈당의 교몽

(허균의 아들이 아닐까 하는 풍문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들을 오래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게 될 것 같네요.

특히 서애 유성룡의 환생이라고 이야기되었다는

최명길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명청 교체기의 급박한 상황에서 성리학을 믿던

조선 사대부들의 변화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명분에 집착하는 모습과

그것을 뛰어넘어 그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었던 사람들사이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를 주목하면서

단지 그것이 역사속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너무나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면서

나는 어찌 하고 있는가를 비추는 거울이란 점을  명심해야 하겠지요?

갖고 있는 마지막 한 권 나 ,황진이를 읽기 시작하기 전

월요일 수업의 터너를 예습하다가

그의 그림을 찾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밤 본 영화가 베니스가 배경이어서 일까요?

오늘 처음 골라서 보는 그림도 베니스입니다.




그가 로마에 갔을 때 그린 유화입니다.










이 작품도 역시 베니스를 그린 것이네요.

말을 아끼고 남들이 글로 쓸 것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터너,그의 경험이 다 스케치북에 표현되었다고 하더군요.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 color beginning이지요.













윗그림의 디테일을 찍어놓은 것입니다.





터너를 보면서 라트라비아타를 틀어놓은 상태인데요

여러 번 보아서 그런지 귀에 들어오는 음악이 친숙하게 느껴지는군요.  낯을 익힌다는 것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보지 않아도 장면이 연상되는 ...

터너는 평생동안 여러 곳을 여행했다고 하는데 바로

이 곳 petworth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자주 갔다고 하네요.








두 장의 디테일이었습니다.








sun setting over a lake










브리티쉬 뮤지움에 걸려 있는 작품중에 눈길을 끄는

한 점입니다.









그의 초기 작품이로군요.




여기까지만 보고 정말 일어나야 할 시간이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케
    '05.3.27 4:53 PM

    터너의 베니스..
    수채와로도 좋네요
    좋은 글, 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 2. toto
    '05.8.1 12:03 PM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나쁜 짓을 못 할거 같아요.
    그림에서 빛이 느껴 지네요.
    빛의 화가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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