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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바닷가에서 말타기

| 조회수 : 1,959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5-03-21 11:53:15
골프에 미친 남편을 둔덕에...일요과부로 산지 오래 되었는데..

이젠 나이를 먹었는지..

아님 간 큰 남편 씨리즈를 이제 이해하게 된건지..
그도 아님 젤로 싫어하는 곰탕을 10년후즈음이면 날마다 먹어댈 생각을 하니 끔찍해진건지...

요즘은..

두달에 한번 정도는 시간을 주내요.

"다음주에 놀러가게 장소 알아봐라.."

아침에 출근하며 무심한듯 한마디 툭 던져놓고 나가길래...

신문사이에 끼어오는 작은 책자에 소개된 여행지 사진을 보고 오려두었던거를 보여주며 가보고 싶다 했습니다.

그리고 다녀왔지요.

식구들이 묵은 팬션의 주인이 목장을 크게 하는 사람이라 말이랑 마차를 빌려줄수 있다고 해서(물론 돈을 받지요) 마차타고 말타고 20분정도 가니 눈앞에 이렇게 근사한 바닷가가 펼쳐지내요.

씨즌이래도 한적하고...
아무것도 손상되지않고 자연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이 나라 바닷가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바닷가에서 말타는 세 딸들과..

울집 곰탕솥의 싸이즈가 남달리 큰것을 염두에 두고 마부노릇을 충실히 하는 남편의 모습입니다.

전...어딨냐구요..?

저는 이날 애마부인 못하고...마차부인했습니다.

울집 강아지 짱구녀석을 안고 마차에 앉아서 그림같이 펼쳐지는 모습을 디카에 담으며 내내 행복감에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지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쯤
    '05.3.21 12:37 PM

    짱구녀석두 나름대로 무쟈게 행복만땅으로 쥔마님따라 행복감에 몸을 부르르?....
    멋진 풍경이네요..*^^*

  • 2. 여름나라
    '05.3.21 1:06 PM

    한번쯤님...
    모래사장에 내려놓으니 울짱구도 몸을 부르르 떨긴하던데 행복감보다는 다른 뭔가 시원함으로 인해서인듯..ㅋㅋ

  • 3. 쵸콜릿
    '05.3.21 1:33 PM

    우왕...멋짐입니당 ^^

  • 4. 달려라하니
    '05.3.21 1:50 PM

    보기만 해도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 5. 첫비행
    '05.3.21 4:04 PM

    근사해요!

  • 6. 김혜경
    '05.3.21 8:23 PM

    와..외승나가셨군요...멋지다!!

  • 7. 미스테리
    '05.3.21 8:44 PM

    우왕...꿈에 그리던 모습...저 애마부인(?)되고 싶은데 말이 무겁다고 거부한대요...울짝지말이...ㅠ.ㅜ

  • 8. 여름나라
    '05.3.21 9:19 PM

    초코릿님..달려라 하니님..첫비행님..정말 멋진 하루였답니다..^^
    샘..에콰도르 오시면 제가 바로 이장소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샘을 애마샘으로 변신시켜드릴께요.
    미스테리님..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그런저런 이유로 마차부인이 되었었던거지요..ㅠㅠ

  • 9. 김혜경
    '05.3.21 10:25 PM

    여름나라님..언제라고는 약속 못하지만, 에콰도르에서의 번개, 꼭 이뤄지도록 할게요..여름나라님과 저랑 단둘이 하는 한이 있어도...

  • 10. 미스테리
    '05.3.21 10:50 PM

    에궁...따로 또 뱅기값 저금해야겠네요...ㅎㅎㅎ

    에콰도르말은 제가 올라타도 에콰도르말(??)로 울겠죠...^^;;;

  • 11. 여름나라
    '05.3.21 10:57 PM

    샘..진짜 약속이예요..우~와~^^*
    미스테리님..에콰도르말들은 어쩜 그리 스페인어를 잘하는지..저보다 훨 낫다는거 아닙니까.. 스페인어 실력이...

  • 12. 레아맘
    '05.3.22 2:48 AM

    그림 같은 풍경이네요...정말 좋으셨겠어요. 스페인에 사시는군요..정열의 나라^^
    가까우면서도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13. 여름나라
    '05.3.22 3:23 AM

    레아맘님..스페인 안살구요..에콰도르에서 살아요..이쁜 레아사진 잘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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