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다시 모네를 보는 밤

| 조회수 : 2,475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4-12-08 01:09:59
어제 밤  글쓰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던 아들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엄마,이런데 실명으로 글을 쓰는 것은 구식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수정하는 거니?

엄마도 이름을 고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더라.

그러면 그냥 쓰던가

오늘 들어와서 곰곰히 보니 이름을 수정할 수 있어서 우선 아이디를 바꾸고

시작합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이 곳에

그리고 오늘은 클래식 향기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있는 중이지요.

재즈로 연주하는 클래식을 열 두 곡 연달아 올려놓은 사람.

실황음반을 올려 놓은 사람,

구하기 힘든 연주곡을 올려 놓은 사람 ,사람들

아,세상이 정말 바뀌었구나를 실감하는 날들입니다.

모짜르트 곡을 하나 틀어놓고 들으면서 모네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오늘 찾은 그림 싸이트에서 모네 그림을 1000점이 넘게 올려놓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네란 전체의 얼마나 일부에 불과한 것인가

놀라는 마음으로 구경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베르니의 목초지를 그린 그림도 있네요.










그림을 보는 일은 원화를 보는 것이 물론 제일 좋지요.

그래도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외국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그림들을 하루에 한 번 정도 들어가서 그 날 마음에 끌리는 화가의 그림을 봅니다.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는 씨디를 넣어놓고 듣고 있으면 그 시간이 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준다고나 할까요?

















이 그림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중의 한 점입니다.





모네가 앙티브란 곳에 가서 그린 그림들이 상당히 여러 점 있군요.

그곳의 풍경이 화가를 자극했었겠지요,어떤 점이...




이 그림도 지베르니 풍경을 담은 그림입니다.

오늘 밤 이상하게 지베르니를 자주 만나게 되네요.




이 그림 역시 지베르니 풍경화입니다.




안개속의 지베르니입니다.




아침 무렵의 지베르니입니다.

모네는 같은 풍경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그린 화가로도

알려져 있지요.

대상이 하나라도 그것이 어떤 시점에서 포착되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시점뿐만이 아니라 어떤 빛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없이 많은 그림을 다 보다가는 날을 새야 할 지경이네요.

오늘은 지베르니와 앙티브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재소녀
    '04.12.8 1:24 AM

    늦은 밤 좋은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말년에 모네는 백내장으로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19세기 말부터 그의 그림에는 세부 묘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물체가 흐릿 하게 표현돼 있으며, 노란 색채가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923년 백내장 수술을 받은 그는 다시 모든 색깔을 잘 볼 수 있게 됐고, 세상을 떠나기 전 4년 동안 그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되는 연작 '수련'을 완성했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생기 있게 빛 나는 푸른색과 연보라색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클향 가입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정말 괜찮은 까페라고 생각해요.)

  • 2. 핑키
    '04.12.8 2:05 AM

    저도 모네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반갑네요.
    간만에 눈호강이군요.
    고맙습니다.
    근데 그 카페가 어딘지 가보고 싶네요. 쪽지 주시면 안될까요?

  • 3. livingscent
    '04.12.8 4:14 AM

    오랜만에 모네그림을 실컷 봤네요.감사해요.
    지베르니에 가보았더니 아직도 모네가 그렸던 수련이 가득한 연못이며 풍경들 모두 모네 그림마냥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더군요.
    예술을 사랑할줄 아는,그리고 지킬 줄아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놀라고 배우고 싶고 했답니다.

  • 4. blue violet
    '04.12.8 5:52 AM

    아 저 그림(좋아하신다는)
    올10월에 영국에서 봤던 겄 같은 데....
    저도 박물관에서 그림 볼 때 모네 곁에 오래 머무르는 편이예요.
    부드럽고 은은한 그런 분위기가 좋았는 데....
    오늘도 모네를 만나서 반가워요.

  • 5. 비비아나2
    '04.12.8 6:50 AM

    저도 모네 그림 좋아하는데
    저도 카레 알려주세욤.

  • 6. cinema
    '04.12.8 9:00 AM

    저두요~모네그림 넘 좋아해요..
    그림첩 사서 제딸에게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넘 좋으네요...
    그 카페 주소가 어디예요? 저두 알고 싶어요..

  • 7. 비비아나2
    '04.12.8 9:50 AM

    요즘 오타가 자주 나네, 나이 탓인가~
    카레 아니고 카페^^

  • 8. 삔~
    '04.12.8 2:22 PM

    저두 모네 그림 더 보고 시퍼여~
    카페 부탁드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55 매실이 아닙니다. 4 이두영 2004.12.04 1,598 37
1654 비오는 남해의 바닷가 6 냉동 2004.12.04 1,324 11
1653 (인테리어)베이비그린집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3 포프리 2004.12.04 1,931 28
1652 우리 딸내미~~^^v 5 gem 2004.12.03 1,371 12
1651 돼지껍데기를 먹었다네요. 15 경빈마마 2004.12.03 2,364 27
1650 (인테리어) 낡음.. 그리고 세련된. 7 포프리 2004.12.03 2,396 32
1649 크리스마스가 왔답니당~~~ 3 하코 2004.12.02 1,626 13
1648 각굴을 아세요? 냉동 2004.12.02 1,240 24
1647 요 예쁜것이*^^~ 2 들꽃이고픈 2004.12.02 2,143 76
1646 누리마로님의 핸드메이드 비누받침과는 비교도 안돼지만... 6 헬렌 2004.12.02 2,242 10
1645 재활용 장난감~ 7 cinema 2004.12.02 1,573 12
1644 비가 눈처럼 보여서~올립니다..^^ 6 cinema 2004.12.02 1,282 17
1643 PA Dutch Farmers Market 시장 구경하세요~ 9 Joanne 2004.12.02 1,464 16
1642 산골편지 -- 시간의 파편들... 하늘마음 2004.12.01 1,049 12
1641 ♡ 3초만에 따뜻한 세상 만들기 5 왕시루 2004.12.01 1,344 20
1640 경빈마마님! 12 나무꾼 2004.11.30 2,152 21
1639 울집엔 11월초에 이미 눈이 내려서 안녹아요^^ 11 미스테리 2004.11.30 1,729 12
1638 아라레 만화방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30 퍼플크레용 2004.11.30 2,332 16
1637 배추밭에서 빠져 나왔어요.^^ 27 경빈마마 2004.11.30 2,274 12
1636 월하곶감(반건시) 주문하세요. 11 이두영 2004.11.30 3,172 50
1635 Bay leaf Centerpiece 2 한이진 2004.11.30 1,179 11
1634 저희집 크리스마스 트리에용~~ 7 쭈니맘 2004.11.30 2,539 23
1633 베란다 수련 12 natural 2004.11.30 2,357 15
1632 크리스마스트리 감상하세요^^ 3 natural 2004.11.30 2,050 13
1631 우리나라 스티커로 만든 책갈피~ 6 기쁨이네 2004.11.29 1,82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