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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모네 그림 함께 보실래요?

| 조회수 : 1,58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12-07 01:58:13
저는 요리를 잘 몰라서 그런지 이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애착을 느낀  곳이 바로

줌인 줌아웃이고 그래서 어제 왔다가 오늘 다시 들어와서 즐겁게 음악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한 2개월동안 혼자서 독학을 하면서 가끔씩  잘 하는 분에게 자문을 구하며 배우고 있는

불어를 음악 듣는 내내 공부하다가 기분좋게 책을 덮고 모네 그림을 보는 중인데요

여기다 올려서 함께 보고 싶네요.

감사의 뜻으로요.특히 오늘 밤에는 peacemaker님이 올리신 음악을 주로 들으면서

즐거웠습니다.처음 듣는 이름도 많았고 이전에 들었는데 다시 들은 곡도 있었고요.



아무래도 오늘은 음악탓인지 가든에 관한 그림에 눈길이 가네요.



외국에 갈 기회가  생기면 주로 박물관에 갑니다.

물론 가능하면 혼자 가거나 아주 마음에 맞는 친구랑 가지요.

그래서 하루에 한 두 군데 들러서 하루 종일 그림을 봅니다.

보고 또 보다가 지치면 잠깐 쉬고 다시 와서 그림을 보다 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그림을 만납니다.

나오기 전에 다시 둘러보게 되는 몇 몇 그림은 가슴에 품고 돌아오게 되고

그러면 한 일년 정도는 그 그림이 제게 말을 걸어오고 그 화가의 화집이나 그에 관한

책을 다시 읽게 되는 즐거움을 여행후에 누리는 것도 여행이 주는 소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도화지만 보아도 막막하던 기억으로 인해 그림을 좋아하게 되고

십년이 넘게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함께 미술책을 공부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미술사 공부가 이제 10년이 넘어가니

그림에 관한 한 사랑이 점점 깊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 사이에 만난 화가중에서 모네도 제게 그림 사랑을 느끼게 한 화가중의 한 명입니다.

칸딘스키,렘브란트, 피사로,마티스,.샤갈,그리고 후앙 미로와 폴 클레

갑자기 그리운 이름들이 막 튀어나오네요.












cinema란 이름을 쓰시는 분

반갑습니다.

제가 꾸리는 홈페이지에서 쓰는 아이디중의 하나가 음악은 into,

시를 소개할 때는 poem,poem,

그리고 영화를 소개할 때는 cinemania를 쓰거든요.

아,이 사람은 영화를 좋아하나보다 싶어서 모르는 사람인데도 저절로 시선이 가더군요.

그런데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해 추천하는 좋은 싸이트를 아시나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4.12.7 2:34 AM

    컴퓨터 스크린으로도 모네의 그림은 참 아름답군요.
    앞으로 좋은 그림 많이 보여주세요.
    (저는 드가의 파스텔화를 좋아해요.)

  • 2. blue violet
    '04.12.7 7:43 AM

    저도 그림 보는 거 참 좋아해요.
    저 불확실한 그림의 형체가 눈이 나빠져서
    그렇게 그렸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아팠어요.

  • 3. peacemaker
    '04.12.7 8:46 AM

    모네..잘 보았습니다..
    중학교 시절.. 모네를 좋아하던 제 첫사랑, 미술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큰 키에.. 조각같은 얼굴..멋진 미소를 날리던 총각 미술 선생님 눈에 띄고 싶어서
    얼마나 미술 공부를 열심히 했던지요..^^
    그림을 좋아하게 된 것이 모두 첫사랑 덕분입니다..^^
    지금은 어디서 안녕하실까요?......

  • 4. 한번쯤
    '04.12.7 9:25 AM

    아...감동...갑자기 나자신이 격조높아지는 느낌ㅋㅋ...행복했어요...잠시나마..이 기분 오늘 쭈우욱~~~~

  • 5. yozy
    '04.12.7 9:40 AM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6. 짱구맘
    '04.12.7 9:48 AM

    저,모네 무지 좋아해요..
    파리에 갔을 때, 오르세미술관에서 모네그림포스터 몇장 사와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집에도 액자해서 걸어 놨어요..
    몇년안에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 가고싶어 돈모으려고 합니다..
    우리82식구들중에 같이 가고 싶은 분들 ..계를 해볼까나....

  • 7. 선물
    '04.12.7 4:21 PM

    이번 여름휴가 때 그림 그리시는 어머니 모시고 지베르니 다녀왔어요~
    모네의 그림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물론 정원 자체도 무척이나 아름다웠구요.
    심금숙 님 덕분에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네요.

    오랑쥬리 미술관에 있다는 모네의 수련 시리즈, 방 하나를 꽉 채웠다던데,
    꼭 보고 팠지만 미술관이 지금 공사중이라던가,,,해서 못 봤지요.
    다음에 가실 분들은 don't miss~!!

  • 8. 마농
    '04.12.7 9:43 PM

    저..모네 좋아해요.^^....좋은 그림 보니 기분이 좋네요..

  • 9. 은종이
    '04.12.7 11:05 PM

    방금 경빈마마님 글을 읽고 막 울다가 또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모네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신랑 덕분에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지만 참 좋아해요.
    짱구맘님 대구에 살아도 그 계 들 수 있어요?
    꼭 가고 싶은 곳이네요.

  • 10. 심금숙
    '04.12.7 11:35 PM

    선물님

    저도 지난 겨울에 오랑쥬리에 갔다가 공사중이라 그냥 온 것 너무나 섭섭했었습니다.

    오랑쥬리에 처음 간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는데

    그 때는 그림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지 베르사이유나 르부르의 그림들에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더구나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기의 종교화들이 많아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오르세와 오랑쥬리에 가니 좀 숨이 트이고

    그래도 볼 만 하다고 느꼈었고 오랑쥬리에서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서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요.

    그 곳에서 사온 모네의 포스터는 집의 한 벽면을 다 차지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세월이 오래 흘러 프레임이 휘어서 한 번 더 프레임을 할 정도로 버리기 아까운 그림이지요.

    이번에는 오랑쥬리에는 못 간 대신에 퐁피두에 가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고

    포스터를 정성들여 골라서 구해와 아는 사람들과 나누어 가졌고 가끔 그들의 집에 가서

    그림을 구경하곤 합니다.

    우리 집 거실에는 로스코와 칸바일러라는 화상을 기리는 전시회의 포스터 두 점을 액자로 해서

    걸어 놓았고요.

    저는 아직 지베르니에는 못 가보았습니다.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로는 정말 좋다고

    한 번 꼭 가보라고 하더군요.

    가고 싶은 곳은 지베르니와 마티스가 말년에 살았던 니스,그리고 그가 성당에 그린 그림을 보고 싶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하다 보니

    베르메르와 고흐의 그림을 보러 네덜란드에

    벨라스케즈와 고야를 보러 스페인에 공연히 그런 식으로 공상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 11. 아임오케이
    '04.12.8 12:36 AM

    저희집에도 모네 그림 하나 걸려 있습니다.
    제목이 "봄날의 외출"이라고 하던가...
    저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림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아서 그 그림 참 좋아합니다.

  • 12. J
    '04.12.8 12:54 AM

    저도 모네 좋아요.. 더불어 드가, 르느와르, 마네...까지도(인상파 다 모여라...^^) 그래서 루브르보다 오르세미술관이 훨씬 좋았었답니다. 학교 때 교과서에 실렸던 그림들을 실제로 본다는 게 얼마나 가슴뛰었던지... 음악도, 미술도 전 너무 어려운 것들은 잘 모르니까 정이 안가고 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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