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진 질문이 올라왔더라구요.
마침 어제 한달 전에 찍었던 가족사진이 나왔던 터라
여기에 살짝 올려놓고 갑니다.
질문 올리셨던 님께서는 참고하세요.
원래 찍고자했던 사진은 60*80짜리에요.
식구가 많아서 크기가 작아지면 사람 얼굴이 너무 작아지겠더라구요...
어두운 색이 잘 나온다 해서
부모님과 세 딸은 검은색 또는 감색 정장을 입고
할머니는 감색 티, 두 아들은 교복을 입혔지요.

옆에 있는 것은 옵션으로 함께 한 할머니 독사진이에요.
곱게 나오셨죠? ^^
식구수대로 명함크기의 가족사진을 함께 주더군요.

이런이런...
아버지에 이어 제가 쓰고 있는 낡은 지갑이 흉한 꼴을 보이네요..
전화로 상담할 때 미리 '오남매 청바지 컨셉 사진'을 이야기해서
함께 찍었습니다.
저번에 올렸던 사진은 저희끼리 그냥 찍은 것이고 이것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거에요.

예전에 광고에 나왔던 모 의류광고사진처럼 훨씬 더 캐쥬얼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찍기를 원했지만
좀.. 포멀하게 나왔어요. 그게 좀 아쉬워요.
옆에 있는 씨디는 함께 준 이미지 씨디에요.
그리고 나서
내리 다른 컨셉들로 마구 찍었습니다.
엄마아빠 부부 사진..
오남매 한복 사진은 두 가지 버전으로...

그러니까 총 여섯 가지의 사진이 나온 셈이지요.
하루종일 여덟 식구가 함께 움직이느라 힘들었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잘해도 참 잘했다고...
제가 스스로 엉덩이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동생들한테 초상권 침해라고.. 욕먹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설마 어디 퍼가시진 않겠죠?
제 동생들, 얼매나 무서운데요.... 저는 꼼짝도 못하는 맏이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