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꼬마 남자애들이 열광하는 장난감 기차, Thomas the tank engine & his friends.
기차마다 얼굴이 있고, Thomas, James, Henry 등 이름이 있어서 책과 비디오를 보며, 또 직접 그 기차들을 갖고 놀면서 우리 애도 한 살무렵부터 2년 넘게 지금까지 갸네들에 대한 싸랑이 변함이 없다는~♡.♡
하루 종일 갖고 놀아도 질리지도 않나보다. 각 기차마다 번호가 있는데, 그걸로 숫자도 배우고, 영어 알파벳도 확신(?)을 갖게 되고...
한창 숫자를 익힐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1층부터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는 걸 보면서, Thomas, Edward, Henry, Gordon, James...이렇게 읊을 정도였다.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토마스 기차를 직접 태워줄 수 있는 곳에 다녀왔다.
'10 Years with Thomas the tank engine & his friends' 라는 비디오에 나오는 장면들의 바로바로 실제 장소인 펜실베니아주 랑카스터에 매년 6월, 9월, 12윌에 그런 이벤트가 있다.
그 토마스 기차가 서부 켈리포니아부터 동부 뉴잉글랜드 지방까지 도는데, 일년 스케쥴이 빡빡하다는~
랑카스터 지역은 청교도들이 사는 아미쉬(Amish) 마을 일대를 일컫는데, 그 중에서도 스트라스부르그 (Strasburg) 라는 도시의 기차역에서 펼쳐지는 행사이다.
나는 작년에는 친구 두집과 함께 엄마와 아이들만 같이 갔었는데, 아이가 너무 너무 좋아해서 올 해도 다시 꼭 가리라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에 다녀온 그날, 남편에게 보여줄 겸 찍어온 비디오를 틀었더니, TV 에 딱 붙어서 "저기 가자. 가자!" 며 자기 신발, 우리 신발 다 들고 나가자고 우기는 바람에 며칠을 혼났다.
(작년에 다녀온 이야기로 Amish Village, Amish Family Style Restaurants, Hershey Park 등에
관한 글은 죄송하지만 제 홈 게시판 REVIEW 예전 글에 있습니다)
올 해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남편과도 나누고 싶어서, 지난 6월 말에 함께 다녀왔다.
너무 미리전부터 계획을 했기 때문일까?
같이 가기로 했던 다른 친구들은 다들 어찌어찌해서 못 가게 되고, 결국 우리 가족만 갔다 왔다. 역시, 노는 데 만큼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뉴저지 우리 집에서 거기까지는 2시간 조금 넘는 거리이다.
아침 10시쯤 떠나 한시간 정도 내려갔는데, 마침 아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들른 휴게소.
PA Turnpike 를 타고 내려가다, King of Prussia 란 도시 직전에 있는 Mc Donald's 인데, 재미있게도 모형 기차를 전시를 해 놓았다. 옆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몇분 동안 돌게 되어 있어, 아이가 직접 눌러 보며 좋아했다.
우리의 목적지인 Strasburg 에도 Choo Choo Barn 이라는 기차 모형 전시관이 있는데, 거기는 물론 더욱 더 볼 만하다. 하지만, 오늘같이 당일로 다녀 오려면, 토마스 기차 이벤트장에서만 보내는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이렇게 맥도날드에서 뜻하지 않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공짜. ^^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주문할 때부터 알아봤쥐!
메뉴판이 무슨 TV 선전처럼 비디오로 화면이 샤악샥~ 돌아가서 어리둥절~ 하면서도, 뭐하러 저런 데 돈 썼나? 했었다.
게다가 고속 도로 한 복판 휴게소에 있는 맥도날드에 그런 신식 메뉴판이 있다니 말이다.
그런데, 더더욱 놀란 건 화장실. @.@
고속도로 맥도날드 화장실에 KOHLER 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누네띠네~ 였지만,
어린이 변기가 따로 설치 되어있는 데 보셨나요? 저는 첨입네다.
맨하탄 한복판의 최고 비싼 장난감 가게 FAO (지금은 문 닫았지만)에도, 여러 ToysRus 등 어린이 용품 가게 및 유원지를 갔었어도, 저렇게 미니 변기가 따로 있는 데는 처음 봤다.
별 게 다 신기하기도 하여라~
그래도, 여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라니까는..
중간에 붙어 있는 미니 의자는 미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본 적 있기는 하다.
재작년에 한국 신세계 강남점에 갔을 때도, 미니 의자를 봤는데 사용법 설명이라면서 일본글씨가 가득한 스티커가 그대로 붙여져 있어서, 눈에 거슬렸었다.
물론, 이 곳 화장실의 방(?)마다 이렇게 다 채워 놓은 건 아니다.
하지만, 한 방만이라도 이렇게 갓난 아기 기저귀 바꾸는 것부터, 6개월 정도의 앉을 수 있는 아기 잠시 고정시켜 놓는 미니 의자, 더 나아가 기저귀를 뗀 2-3 살 정도 어린이 싸이즈의 변기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게 놀아웠다.
휴게소에 있는 장난감 자판대.
뭐가 저렇게 많다냐...
현재 위치와 주변 도시까지의 거리를 한눈에 보여준다.
숙소 예약 및 다른 여행 안내도 곧바로 연결해 주는 전화기가 달려있다.
이 곳에서 나와, 다시 한 시간 가량 운전했다.
30 번 지방 도로로 들어서면서부터, 드넓은 평원이 쫘악~ 펼쳐지고 젖소들이 보이는 게, 이제
펜실베니아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아침부터 콧물이 조금씩 나더니 점심때까지 콧물이 안 멈추는거다.
잠시 들른 곳의 약국에 아니, 글쎄, 저런 토마스 기차 테이블을 설치해 놓은거다. @.@
기차 종류도 얼마나 다양하게 갖다 놓았는지, 아무리 토마스가 오는 동네라지만, 약국에서 기차를 파는 것도 색다르지만, 우리 동네 Barnes & Nobles 책방이나 장난감 가게에 아이들이 갖고 놀라고(선전 효과 확실!) 설치해 놓은 것보다 훨씬 새거에다 저렇게 기차를 많이 내 놓은 데도 처음 본다.
에효...고지를 10분 남겨놓고, 여기서 발목 잡히면 안되는디..
이걸 발견한 우리 애는....
여기서 더 놀겠다고, 진짜 토마스 기차 타러 갈 꺼라고 아무리 달래도 막무가내다.
새로운 기차 하나를 집어 들더니, "엄마, 돈 내!"
이 엄마가 재촉하는 걸 보고, 오늘은 먹힐 거라는 걸 나름대로 눈치챘나보다. -.-
그래, 여기까지 토마스 타러왔는데, 특별~히 기념품 하나 사준다. ^^
Frank's Pharmacy
5360 Lincoln Highway
Gap, PA 17527
Tel 717.442.3100
이제 도착했다~
Strasburg Rail Road Station, Pennsylvania
http://www.strasburgrailroad.com/thomas.htm
http://www.thomasthetankengine.com 을 참고해 주세요.)
요거이 토마스 기차.
엥? 얼굴이 잘렸네? .......카메라 꺼내고 어쩌고 하다 보니, 벌써 지나갔다는..
토마스 기차 타는 티켓부터 사러 가자~
다음 기차 타려면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옆의 가게들 구경부터 했다.
이렇게 토마스 기차에 관한 상품만으로 꽉 채워 놓은 가게는 이 동네 아니면 만나기 쉽지 않다.
도시락통, 컵...
원래, 토마스 기차 시리즈는 나무로 만든 것과 플라스틱의 두 가지 버젼이었는데,
작년 즈음 Take Along series 로 철로 만든 게 새로 나왔다.
나무와 플라스틱, 그 두 버젼은 ToysRus, 등 다른 장난감 가게나 책방에서도 팔지만,
Take Along series 는 그 중 제일 싼 버젼으로, Internet order 를 제외한 일반 가게로는 Target 에서만 팔고 있다. ( 가끔, 할인점 TJmaxx 에 한 두개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토마스 행사장에 오니, 품목도 더욱 다양하다.
침구 쎗트까지 하여튼 토마스의 세계다.
이제는 바로 옆 가게로 옮겨 가서...
이 곳도 기차에 관련된 옷, 책 등으로 가득한 가게.
BRIO 도 여러 모양의 기차를 만드는 회사이다.
아무래도 얼굴이 없는 기차이다 보니, 토마스 시리즈보다는
흥미를 덜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Bob the Builder, Curious George , Richard Scarry 등에
나오는 캐릭터도 점점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랑카스터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엽서들.
(토마스 기차 탑.승.은 다음편에 계속 됩니다~ ^^)
Photo Jo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