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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동물원에 팔아버리고 싶은 녀어석~~~~~@@

| 조회수 : 2,331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4-06-20 00:54:29
이제 30개월된 큰아들 건웅이랍니다
어찌나 호기심이 많은지 손 안대보는것이 없고 집에 제대로 된 물건이 없을 지경입니다

요즈음은 컴터를 꽤차고 앉아 쥬니어 네이버에 들어가 여기저기 인터넷서핑을 즐기며
컴터를 끼고 살려고해서 저를 열받게 하고

그저께는 프린터를 만지작 거리더니 결국은 작동이 안되게 맹글어 놓고...
벌써 건웅이가 해먹은 것을 열거해 보면 컴터 1대 전화기 2대 믹서기 1대 사진기
시계 등등 다 기억도 나지 않을 지경이랍니다 요 몇일 또 녹즙기를 만지작  거리는게
감시의 눈을 놓쳐서는 절대 안되겠습니다

오늘은 급기야 컴터할때 앉는 의자에 나사를 어떻게 풀었는지 등받이가 떨어졌구요
동생 보행기를 타고 방정을 떨더니 급기야 뒤로 꽈아당 하고 말았습니다

창문에 달아논 방충보조창문을 언제 열어놨는지 온갖 잡벌레들이 집안 천장을 점령했으며
정리해서 담아놓은 블럭은 담아져 있는꼴을 보지 못하고 와르르 쏟아부어놓고..
책들이 제자리에 잘 정리되어 있는 양을 보지 못하고 방바닥에 어질러 놓고...
기타 등등등

이만하면 저의 하루가 과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지 않겠습니까???????????

누구 이녀석 길좀 들여줄분 안계신가유????????
아님 식단 좋고 위생상태 좋은  동물원 좀 소개해 주시든가........ㅠㅠ

이 호기심 천국을 어찌하오리까?????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구미
    '04.6.20 1:15 AM

    ㅎㅎㅎ 전 웃음밖엔... 죄송해여
    저두 둘째가 30개월 아덜인데...
    첫째 딸아인 그 비슷한 수준인데 아덜은 넘 얌전하고...
    암튼 그래서 저두 걱정임다.
    큰애는 10살이니 이제 사춘기 접어들 정도되니...
    그나름대로 제품을 벗어난것도 싶은데
    둘째가 넘 얌전하여...

    에구 왕시루님 불난데 기름을 ...
    암튼 자식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임다.
    건웅군의 호기심을 채워주시는쪽으로 엄마가...

    에구 돌맞을까 얼른 피합니다.
    비가와서인지 말이... =3=3=3

  • 2. plumtea
    '04.6.20 1:37 AM

    아들이 둘이신가요? 저 딸 하나도 힘들어요ㅠ.ㅠ

    만 8개월 조금 안 되었는데 진작에 기고 요즘은 잡을 것만 있음 잡고 서서 다 만지는 통에 아주 정신 없어요. 남편은 대책없이 하나 더 낳자고 하고...

    남자아이들은 힘이 더 세겠죠? 여자 아이래두 왠 힘이 센지...

  • 3. 꾸득꾸득
    '04.6.20 10:10 AM

    아들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듯,,,
    어제 하이프라자에서 아들 3형제를 데리고 가는 엄마를 봤는데,,
    제가 한숨이 다 나왔다는,,ㅠ,.ㅜ

  • 4. yuni
    '04.6.20 12:00 PM - 삭제된댓글

    제가 조금만 더 기운이 있으면 건웅이 얼른 사오고 싶구만...
    애고애고 너무 귀엽고 '개구장이에요' 하고 얼굴에 써있네요.
    아주 영리하게 생겼는걸요.

  • 5. 쵸콜릿
    '04.6.20 12:06 PM

    보아하니 크면 대단한 인물이 되겠슴다 ㅎㅎㅎ

    언제 철드냐면...장가가서 지랑 똑같은 아들낳아서 당해봐야..아주 쬐끔 철들 겁니다.
    제가 알기론 방법이 없다는...그 호기심 천국은 평생을 가더이다...울아부지 제동생
    제동생 자랄때...방문부터 장롱문...서랍장까지...남아나는게 없었답니다.
    특히 전화 시계류...아작낸 것이 여러개...
    대학생이된 지금도 방구석이 난리도 아니랍니다.
    치워라 잔소릴해도...난 어디있는지 다 안다...걍 둬라 그럽니다.
    잔소리 하는사람 입만 아픕니다.
    모두...포기했슴다...장가가서 뉘집딸을 고생시킬지...걱정임다.
    울아무지 얘기는 안할랍니다.

    걍 포기하시고...사심이...손대면 안되는 것들은 아예 장롱위같은데 올려두시고
    위험한 것만 잘 단속하시고...그러려니 하시는 것이 왕시루님 장수하시는 길입니다.

    먹는 것도 잘먹어 특별히 맛난거 안먹여도 잘먹고 잘자라니...아프지도 않고
    요리도구에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가구는 어차피 망가질 가구니...없이 사시는 것이 돈버는 길이며
    컴퓨터는 초등학교 때까지 없는 것이 나을 것이며
    뭔가 새로운 것을 장만하고 싶으실때...
    건웅이의 얼굴을 떠올리시면 포기가 빨리 되실겁니다.

    저두 아들만 둘인데...남일 같지 않습니다.
    힘내세요...아들키우는 엄마들 정말...체력이 국력이더이다.

  • 6. 푸우
    '04.6.20 4:15 PM

    저도요,, 괜히 봤어요,,
    앞으로 갈길이 넘 험난하네요,,
    참고로 큰아이 17개월 남아,,(지금도 저희 집은 엉망진창입니다,,)
    뱃속에 아기도 남아로 추정됨,,
    큰아이가 30개월이면 둘째는 10개월,, 거의 저희집은 ????

  • 7. 백설공주
    '04.6.21 11:10 AM

    울 남편 이름이 건웅인데...
    우리도 아들만 둘이요, 5살 7살이요
    집안은 안봐도 알겠죠?

  • 8. 왕시루
    '04.6.21 10:22 PM

    오늘 유일하게 통화가능했던 전화기 한대 마저 해먹어
    다시 장만했습니다

    보조방충망 창에 구멍을 뚫어놔 저한테 매매맞고
    울다가 지쳤는지 자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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