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없이 일하고 아파도 지역구로 향하는 그, 바로 정치인 이낙연이다!
정치가 봉사라고?
이낙연 씨는 무슨 일을 하던 책임을 다합니다.
정치인이 되어서 지역구 관리할 때도 어김이 없었어요.
10년 넘게 빠짐없이 주 5일 금요일까지 국회에 나와 일하고
금요일 저녁에 지역 내려가 일요일 밤에 서울로 올라오는 생활을 했어요.
감기도 들고, 몸도 아프고, 컨디션도 안 좋을 때 있을 텐데요.
그럼 제가 “이번 주는 좀 쉬라.”고 해요.
그래도 하루도 안 빼고 지역을 내려가는 겁니다.
정치가 약자를 위한 것이고 국회의원은 봉사직이구나….
제 남편이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믿지 않았을 겁니다.
의원으로 일할 때 들고 다니던 낡은 가방이 있었는데요.
너덜너덜해져서 다 뜯어지기 직전에 실로 꿰매서 들고 다니기를 여러 번 했어요.
보좌관들 얘기를 들어보면 월요일에 그 낡은 가방 안에 하나 가득 서류를 담아 온답니다.
주말 사이에 지역에 내려가 곳곳을 돌며 온갖 민원을 받아온 거지요.
그걸 월요일에 쏟아 놓으면 “한 주가 시작됐구나” 했답니다.
이 유서 깊은 가방을 총리가 되어서야 새 걸로 바꾸었어요.
남편이 일하는 걸 보면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많이 나요.
모자간에 참 닮았어요.
부지런하고 한결같고 성실해요.
화법도 비슷하고요.
우리 시어머님은 팔순이 넘어서도 일하셨는데요.
큰아들이 국회의원이 된 뒤에 혹여 이웃들이 일 시키는 걸 부담스러워할까 봐
“나는 아직 장둥떡(어머니 택호)이여. 일할 때 불러!”
하면서 일당 2만 원짜리 밭일을 나가셨어요.
그렇게 모은 돈을 다음 선거 비용으로 쓰라며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시어머님^^
모자간이 참 많이 닮았죠?
[출처] 숙희씨의 일기 #17 봉사직 정치인|작성자 여니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