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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선생님이나~~애나~~~ㅎㅎㅎ

| 조회수 : 1,763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9-10-20 17:26:50
세째딸 (중1) 아이가 발이 좀 넓어요.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지요.

덕분에

선배라는 녀석 하나가 (이 학교서 사고치고 다른 학교로 전학간 놈)...지 여친 100일 선물 해준다고 1학년 애들한테서 25만원 걷어오랬답니다.

안 걷어오면 애들 풀어서 때려준다고....

겁을 잔뜩 먹은 1학년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7만5천원을 만든후 가위바위보로 전달할 사람을 결정, 우리애가 뽑혔습니다.

가다가.....갈등끝에 경찰서에 신고를 했어요.

진술서 쓰고.....

학생부실에서도 진술서 썼답니다.



샘: 얘기 해 봐.



승현: 김형우오빠가 전화했는데요~



샘: 그놈한테 무슨 오빠야! 그새끼지.



승현: 아...그새끼가 전화해서요~~~우리더러 돈 모으랬는데요~~우리는 싫다고 했는데 그오빠, 아니 그새끼가 때린다고 해서요~~우리가 모았거등요? 그래서 그오빠한테, 아니 그새끼한테 주려고 가다가  그냥 신고했어요.



집에 와서 그얘길 하는데 얼마나 우스운지 온식구가 배를잡고 뒹굴었습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향
    '09.10.20 6:40 PM

    아..된장골님!! 반가워요...ㅋ
    저녁반찬 걱정하면서 컴터를 켰는데
    된장골님 글이...ㅎ
    생각났어요.저녁은 용인고추박이 된장으로 찌개를.... 낙찰 입니다.

    그런데요 게시글 겁도 없는 녀석이네요.25만원씩이나?

  • 2. 강물처럼
    '09.10.20 6:47 PM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ㅋㅋㅋ
    된장골 쥔장님도 82쿡 회원인지 몰랐네요..ㅎㅎ
    저 누구게요~~~

  • 3. 된장골
    '09.10.20 11:26 PM

    우향이라......7년전에 어느 모임에서 받은 명함에 있던 호인데...(남자분이었음)
    강물처럼=토기나라. ㅎㅎㅎ
    우리애가 날 닮아서 발이 넓어요. ㅋㅋ

  • 4. phua
    '09.10.21 1:48 PM

    ㅎㅎㅎㅎ
    침을 튀기며 웃으며 읽기는 읽었는데
    발넓은 따님이 쫌.. 걱정이 되네요..
    김형우 오빠 아니고 그 섀끼(호호호호) 땜시...

  • 5. 된장골
    '09.10.21 2:04 PM

    그래서 세째딸내미 거의 금족령 내렸습니다.
    지는 당한 입장이라 억울하다고 하지만 흔히 하는말 있잖아요
    "니가 어쩌고 다녔기에 타겟이 됐느냐."

    여하튼.....피해자도 욕을 먹게 되더군요. ㅎㅎ

  • 6. 꽃게
    '09.10.21 2:06 PM

    맞아요.
    '오빠'는 무슨 얼어죽을 오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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