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가 지금 진통 중이거든요...죄송한데 경비실에...ㅠ.ㅠ
작년 봄 소리 소문 없이 아가가 찾아와서 늙은 초산이가 되었거든요^^
5개월 동안은 극심한 입덧으로 거의 직립보행이 불가...화장실에서 매일 <반지의 제왕>의 골룸 자세로
"My precious ~엄마 좀 살려줘~"했답니다.
매드포디쉬의 닉넴이 부끄럽게도 그릇 구매는 고사하고 구경도 못해보다가(사실 의욕상실)
구토가 점차 멈추고 다시 호모에렉투스가 되어
사랑스러운 우리집 꿀물 포터를 데리고 여기저기~(출산 1주전까지도 돌아댕김 ㅋ)
(그동안 질러댄 그릇은 조만간 살돋에 ㅎㅎ)
마지막 1주는 몸도 힘들고 출산에 대한 불안으로
온라인에 집중했습니다 ㅋㅋ
예정일이었던 1월 16일 새벽 3시경 양수가 새서 병원으로...
촉진제 투여 후부터 <그분이 오시는데>...너무 진통이 고통스러워 제가 좀 웃어볼려고 신랑한테 진통 올 때마다
"또 오신다"했거든요 ㅎㅎ
신랑,엄마,간호사 선생님들께 번갈아 가며 저 좀 살려주세요하고 있는데
신랑이 모르는 번호라며 휴대폰을 닫으려고 하길래 그 상황에서 아~ 주문한 내 그릇~!
"ㅇㅇ택배인데요!"
"제가 지금 진통 중이거든요...죄송한데 경비실에 좀..."
"네엣?!"
아이고~ 내가 못 살아...택배아저씨랑 무~신 친분이 그리 두텁다고 참 자세히도 설명한다.ㅠ.ㅠ
암튼 진통은 그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계속되고(그 와중에도 택배 찾아 집에 두라고 신랑 밤에 잠깐 보냄 ㅋ)
병원서 30시간 가까이 몸부림치다가
(결국 수술했지만)이쁜 딸래미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대를 이어 사용할 그릇이나 주방도구들...사소한! 돈만 있다면 마구마구 질러도 된다는 ㅎㅎ
어여 튼튼히 무럭무럭 키워
사랑스러운 꿀물 포터에 이어 그릇 있는 곳엔 어디든 데리고 댕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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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
'09.2.6 2:30 PM어머나 격조하신 사이 그런 일이...
득녀를 축하드립니다.
제가 1번으로 축하는거 맞죠? *^^*2. 매드포디쉬
'09.2.6 2:34 PM앗! yuni님께 첫 축하 인사를 받다니 ㅎㅎ
고맙습니당~^^3. 왕비-꽈
'09.2.6 2:38 PM저는 두번째로 축하를^^
읽다가 많이 웃었습니다
대를 이어 사용하실 그릇들 많이 사셔서 구경도 시켜주시구요~
저도 딸내미 10살때 이다음에 시집갈때 쓸 그릇 미리 개비를...해놨습지요 ㅋㅋ4. 빨강머리앤
'09.2.6 2:48 PM축하드려요.
따님께 그릇 물려주는 구실이 생겼으니
그릇쇼핑에 더 심취하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5. 김혜경
'09.2.6 3:44 PM매드포디쉬님, 축하해요..
따님이 얼마나 예쁠지...보고싶어요...
그릇말고 따님 얼굴도 꼭 보여주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몸조리 잘하세요.6. 소박한 밥상
'09.2.6 4:27 PM아 !!!!!!
그릇 물려 받을 확실한 후계자가 생겼군요 !!! ^ ^
노산(?)에 득녀라면 한턱 얻어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입덧에 진통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 그릇집에 한번 행차할 때 마다 기저귀 가방에 챙길 건 한아름이고
온라인으로 시도하기도 잠에 쫓겨 컴앞에 앉기가 어려울텐데.......아이디를 바꿔야 할려나 ^ ^
꿀물 포터에게도 축하 날립니다 ~~~~~~~~7. 달래언니
'09.2.6 4:42 PM어머 축하 드려요~~
왜 이리 반갑고 기분이 좋지요?8. 잠오나공주
'09.2.6 4:45 PM와 저도 축하 만땅 날립니다..
매드포디쉬님의 글 자주 보았었는데.. ㅋㅋㅋ...
시간 나실 때 공주님 사진좀 올려주세요~~9. 둘리맘
'09.2.6 5:29 PM아 순산 축하합니다.
예쁜 아가랑 그릇 사진도 좀 올려 주세용~10. 지윤마미..
'09.2.6 7:37 PM와..축하드려요. 정말 힘든 출산이셨겠어요. 저도 촉진제 맞아보고 수술해봐서..
이쁜 딸 건강히 키우시고..컴백하실 땐 사진 다 들고 오세요~11. 짱가
'09.2.6 9:45 PM오오..축하드려요...
안그래도...왜...통 글안올리시나...궁금햇엇거든요...^^
이쁜아가사진도 좀 올려주셔요12. 이규원
'09.2.6 9:47 PM메드포다쉬님
드디어 엄마 반열에 오르셨군요.
축하드립니다.13. 블루벨
'09.2.6 10:41 PM예쁜 딸 출산한 것 축하드려요.
진통중에 택배아저씨와의 통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하하~
출산중에 택배받은 그릇들도 같이 올려주세요.
보고 싶습니다.~14. 하얀새
'09.2.6 11:47 PM세상에.. 진통중에 택배전화까지 ^^;
얼굴에 행복한 미소 가득~ 담고 글 잘읽었습니다~
예쁜 따님 얻으신거 축하드려요!15. 솔향기
'09.2.7 12:03 AM이렇게 좋은 일이..
정말 축하드려요.
요즘 뜸하신 여러분들에게도 이렇게 좋은 일로 뜸하시다면
얼마든지 기다립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다음에는 예쁜 따님 얼굴도 보여주세요.16. 나팔꽃
'09.2.7 12:42 AM매드포다쉬님!!!
궁금했었는데 이런 기쁜 일이 있었군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17. 봄(수세미)
'09.2.7 1:26 AM저도 진통 많이 하고 결국 재왕절개했어요.
그 가냘픈 몸에 임신하고 입덧하고 출산하고
그리고..택배받고..ㅎㅎ
수고하셨어요.축하합니다.18. 후레쉬민트
'09.2.7 9:01 AM뜸하시다 했더니 이런 일이
저 애낳고 났더니 어른들이 장한 일했다고 그려셨는데
소리소문도 없이 장한일 해내셨어요 ㅎㅎ19. spoon
'09.2.7 9:57 AM축하드려요~^^
20. CAROL
'09.2.7 3:46 PMㅋㅋ 구실이 생겨서 너무너무 기쁘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21. 겨울바다
'09.2.7 6:44 PM축하드려요, 저도 딸에게 물려주려 그릇 살때 엄청 신경 쓰는데 저는 둘이라...생각만해도 애들은 너무너무 예쁜데 나중에 사진 올려주세요. 그릇도, 산후조리 잘하세요
22. 은혜강산다요
'09.2.7 6:59 PM순산 축하드립니다...^^
23. 조안팜
'09.2.9 3:32 PM득녀 축하드립니다...대단한 열정을 딸아이도 기쁘게 받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