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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너무나 즐거웠던 ~

| 조회수 : 2,06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8-11-30 00:14:44
촛불산책

오늘도 청계광장에는 촛불들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탐앤탐스 앞에서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이 간식을 나누고 계셨습니다
적어도 5팀을 예상하시며 오징어 땅콩 호두과자를 5봉지로 만들었습니다
쥐포 씹는데 오징어가 빠질수 없죠~^^;;

소풍 가는 기분으로
2인 1조가 되어 청계광장을 출발하여
조선일보 미술관앞을 통과해 코리아나 호텔 옆으로 빠져나와 대한문까지..
시청앞 광장을 돌아 다시 청계천으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조계사에서 회칼 테러를 당한 젠틀맨님, 매국노 저격수님과 잠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나중에오신 회원님과 열성 개념부부를 만나 다시 산책을...
처음 보다는 경찰들과 사복들이 좍~ 깔려서 좀 두근 거렸습니다

동아일보쯤 지날때 경찰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할말이 있는듯 다가 오는데
푸아님의 재치~
"예수 믿으세요~"
경찰들이 떼지어 서있는 곳을 지나면서는
"형제들~ 천당 가세요~"
뒤따라 오던 회원분은 한술 더 떠서
"자매님들~ 천천히 가세요~"
하하하~

혹시 경찰이 딴지 걸면 촛불을 들었으니 크리스마스 성가를 (노엘~ 노엘~)부르자고는 했지만
설마.. 했는데  
지나고 나서 허리가 아프도록 웃었습니다

뒤풀이 할겸  진보신당 칼라티비후원 일일호프에도 갔었는데 자리가 없어 그냥 나왔습니다
물론 다른곳에서 뒤풀이를..^^;;
지난 여름부터 너무나 자주 뵈었던 열성개념부부께서 가입식을 하신다며 한턱 내셨습니다


초겨울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하는 촛불산책은 또 다른 재미와 활력 이었습니다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서 움직이는것...
아무도 막을수 없는 의지의 확인 이었습니다!!!


**** 참! 참! 중요한걸 빼먹었습니다
       조계사에서 테러당한 젠틀맨님께서 82  회원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08.11.30 12:28 AM

    흑...후기 기둘리고 있었습니다...
    보고 있자니..배가 아플정도네요.....ㅠ.ㅠ
    오찌나 엉덩이가 들썩거렸는지....상상 이상이십니다..
    하지만....
    남편이가...몸살이 나서...늦께까지 끙끙 앓다가 나갔습니다...
    나간다고 말은 했지만...발이 안떨어져서뤼.....
    아이고....배가아파서...ㅋㅋㅋ
    담주엔 꼭 촛불산책 함께 하겠습니다^^*

  • 2. 상구맘
    '08.11.30 12:30 AM

    예수 믿으세요. ㅋㅋ
    우리 회원님들은 센스쟁이.

    서울 집회에 참여하고 싶지만 지방인 관계로 마음만 항상 같이 합니다.
    부럽습니다.

  • 3. spoon
    '08.11.30 12:37 AM

    은석형맘님~
    다음에는 꼭 함께해요.. 이야기 들으면 배가 아픈정도가 아닐껄요? ^^;;

    상구맘님~
    같이 하는 마음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불끈!!! ^^

  • 4. 바람
    '08.11.30 1:15 AM

    날씨도 추울것인데...ㅠ.ㅠ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복 받으실겁니다

  • 5. phua
    '08.11.30 11:58 AM

    안양역 지하도 문 닫힌 가게 앞에 놓여 있는
    투명 프라스틱 음료용기를 집을까 말까 너무도 고민 했다는,,,
    고것만 있음, 아무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촛불이 꺼지지 않을 텐데,, 하면서,,
    용기안에 내용물만 없음 냉큼 집어 왔을 텐데,,,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촛불을 꺼트리지 못하게 하는 좋은 컵을
    준비 할께요,
    정말 유쾌했던 11월 마지막 토요일 촛불산책!!!!!

  • 6. 행진
    '08.11.30 2:13 PM

    청계광장에서 님들을 보았지만, 쑥스러운 맘이 앞서서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항상 그자리를 지켜가며 행동하여주시는 모습 고맙습니다.

  • 7. 에헤라디어
    '08.11.30 10:35 PM

    정말 고맙습니다.
    그 유쾌한 자리에 같이 하지 못해서 좀 속상하지만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길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토요일 퇴근 후부터 인터넷 접속 못하다가 이제서야 들어옵니다.

  • 8. 면님
    '08.12.1 2:44 PM

    기왕 촛불드는 거 즐겁게 하자에 한표입니당*^^*
    근데 저 없을때 너~~무 재미나는 거 살짝 배가 아프네요.
    돌아오는 토요일날 뵙기를 바랍니당~~ 감기 조심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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