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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부대 수사는 어청수 구하기용?

| 조회수 : 1,833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8-09-21 17:26:21
유모차 부대 수사는 어청수 구하기용?

핫뉴스분석 2008/09/21 09:59


참 묘하다. 시점이 그렇고 사유가 그렇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유모차 부대’ 회원인 유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회원 두 명에게 출석을 통보한 시점은 지난 19일이다. 경찰이 꼽은 형사처벌 사유는 ‘촛불시위 때 유모차를 끌고 나와 물대포를 가로막아 차량 흐름을 방해했다’는 점이다.


비교할 게 있다. 유씨를 입건하기 열흘 전이었다. 지난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경찰이 유모차에 소화기를 분사한 행위는 경찰관 직무규칙 위반이라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의 질타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조사결과를 보고 받은 것에 의하면…시위대들이 버스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소화기를 뿌렸는데 어린아이를 태운 유모차가 시위대에 가까이 접근했다"고 했다.


일치한다. 물대포를 가로막았다는 건지 소화기를 가로막았다는 건지 오락가락하지만 아무튼 유모차 부대가 시위대에 가까이 접근해 경찰의 진압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건 경찰 실무진이나 경찰청장이나 다를 바가 없다.


불현듯 알게 된 일이 아니다. 이미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말에 따르면 경찰은 최소한 9월 9일 이전에 알고 있었다. 경찰 총수인 어청수 청장에게 9일 이전에 보고됐다니까 실무진은 그 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럴 수밖에 없다. 경찰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유모 씨 등을 법률 위반 행위 사유로 조사하고 입건한 근거는 현장 사진과 동영상이었다. 6월 28일 촛불시위에서 채증한 것이었다. 채증 자료에 대한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 해도 석 달씩이나 소요될 일이 아니다.





정리가 얼추 끝났으니 던지자. 이런 의문이다.


경찰은 ‘유모차 부대’의 ‘의도적인 진압 방해 행위’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왜 처벌하지 않았을까? 진압을 방해한 지 석 달 가까이 지나도록 방치한 이유가 뭘까? 경찰 총수에게까지 보고할 정도라면 상당히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왜 보고한 지 최소한 열흘 이상이 지나도록 손을 놓고 있었던 걸까?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맥락을 읽는 것이다.


‘어청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발언이 분기점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 생각해 보라. 경찰청장이 국회에 가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건을 유야무야 넘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무혐의’든 ‘형사처벌’이든 어떤 식으로든 사건을 종결해야 하지 않았겠는가.


‘무혐의’는 애당초 선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종결하는 순간 유모차 부대에 물대포 또는 소화기를 쏜 행위는 경찰관 직무규칙 위반이 돼 버린다. 더불어 어청수 경찰청장이 책임져야 하는 사유가 하나 더 늘어난다. 어청수 사퇴론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되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야당의 공세로부터 어청수 경찰청장을 보호하기 위해 유모차 부대를 범법행위자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봐야 한다.


경찰의 뜬금없는 수사에 피치못할 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사진 제공=프레시안



졸렬한 놈들......

미국은 리만 브리더스로 위기..

한국은 삼수 브라더스로 위기...

(청수, 만수, 승수)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마™
    '08.9.21 5:33 PM

    출처::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518&t__nil_agora=downtxt&nil_...

    노무현 시절 때 똑찰, 견찰의 공안세력은 "죽지않아!!.."를 과시하기 위해 한껀씩 터트렸는데..

    쥐밥 정권에서는 공안세력이 권력에 입신양명을 위해 마구잡이로 사건을 만들고 있다...

    공안 사건 이면에 인권침해과 폭력이 있었던 과거를 볼때 언젠가 무슨 일이 터질지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것이 괜한 고민거리 이기를......

  • 2. 수학-짱
    '08.9.21 6:16 PM

    개 쎄 끼들 이죠...

  • 3. 가시리
    '08.9.22 12:47 AM

    정말 어청이름도 듣기싫다.
    우리의 아기엄마들이 왜 뿔났는지를 모르나...
    모르면 잠시쉬고 공부 더하고 오개나...

    우리딸 대학졸업식에가니 어청수환영카드 크게걸렸든데,창피하다 하더이다 ㅠㅠㅠ

  • 4. 블랙커피
    '08.9.22 1:59 AM

    참..이게 무슨일입니까... ... 참으로 한심한 정부입니다.. 참으로 한심하고 우습고... 어이없고..그래서 무섭기까지한미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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