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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없으면 정말 바~보 맞습니까&*+$#@@%^
나이 어렸을적엔 별소리를 다한다는 생각이었지만,
나이 먹어갈수록 ...
요즘처럼 경기가 어렵고, 나라가 어수선할수록 ,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될대로 되라는 나쁜 생각이 자리를 잡고있는가 봅니다.
요새 그럽니다.
"아줌마들 애인없으면 바보라고 ..."
(정상인의 대열에서 이탈했다는 뜻으로 6급 장애인이라고도 한다죠?)
바보라고 해도 저는 바보가 많은 사회가 그립습니다.
친하게 알고 지내던 J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결혼해서 알뜰살뜰 재미나게 살았습니다.
딸 아들낳고...
그 딸아인 머리가 뛰어나서 (?)공부도 상위권에 속하고 욕심도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작은녀석은 누나에 비해 모든것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착하고 바르게 커주는거에 감사하고 살았답니다.
그 언니는 요리솜씨도 좋아서
냉장고를 항상 배부르게 해놓고 사는 그런여자 였습니다.
경동시장에 들러 싱싱함과 알뜰함을 모두 겸비해서 ...
냉동실엔 제철마다 나물이며 ...생선에 고기까지...
한번씩 먹을수 있게끔 ....알뜰쇼핑의 달인이었지요.
요새 TV에 나오는 달인이 울고갈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인생이란게 그렇지 않습니까?
다들 어렵고 힘이 들지만,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 이 순간이 싫다고,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사람이 없는한
앞으로 전진해야만 하는거니까요!
그자리에 주저앉아 있으면 우리네 사는 이세상 !!!
누가 대신살아줍니까?
힘이들면 드는데로
그런 작은일상속에서 행복을 찾고
자식의 커가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사는것!
그것들이 우리들 평범한 서민의 모습이겠지요.
그런데 지금 세상은 남편 혼자 벌어선 살기가 어렵잖아요.
아이들 사교육비에서부터 ~~
모든것에 "돈"이라는 물건이 끼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운게 사실이니까요.
효도도 돈이 없으면 안된다는 자조섞인 소리들을 많이들 하는데
그것이 지금 이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주소니까요.
점점 마음이 슬퍼집니다.ㅠㅠ
그렇게 그렇게 해서 언니가 직장을 구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 J는 J대로 제 할일을 해주면
모두에게 이거 이상은 없었겠지요
하루 이틀 늦게 들어오고, 일찍 나가고 하는 생활이 반복이 되다보니
그릇이 깨졌던가 봅니다.
속설에, 남자는 바람처럼 나갔다가도 제자리도 돌아오지만, 한번 바람맛을 본
여자는 제자리 찾는게 어렵다는 .....
그게 사실이 아니길 ...
정~말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나면 흉터가 남듯이 ...
한번 떠난 마음은 제자리를 찾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몸은 그자리에 있지만 , 정신이 떠나 있는 몸이 무슨 소용입니까?
주춧돌이 흔들리니 말할것도 없이
아이들도 엉망이 되어버리더군요.
상위권이 무슨소용이고 ,
착한 거 순식간에 폭력과 친구하더라구요
이러다보니
최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마지못해" 라는 단어를 끼고 사나 보더라구요.
왜 그렇게 사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대신 어떻게 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 안타까운마음만 쥐고 있습니다.
정말 무늬만 부부로 사는가 봅니다.
그게 최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선 그 방법외엔 대안이 없으니까 그런거 같지만....
위태 ~위태~ 합니다.
여러분!!!
아줌마들 애인 없으면 정말 바보 맞습니까?
그래도 바보들이 들끓는 곳에서 살고싶은것!!
그것 역시 바보일까요?
치만......
어디 바~보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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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들.바람
'08.9.21 3:44 AM공기를 들이 마시지 못하면....
우리의 목숨은 몇 분을 견딜 수 없습니다....그러나!!
공기의 고마움을 한달에 몇번이나 느끼며 살고 있을까요?!!....^^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게 되는 인간의 어리석음.
"아줌마들 애인 없으면 바보라고 ..."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사람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그리고
누가 '진짜 바보' 인지....^^
옛날에 어느 꼬리 짤린 여우가 그랬더랍니다.
꼬리 없으니 세상 편하고 좋다고....너희들도 모두 꼬리 짤라 보라고.....^^
그 '꼬리'가 '치마꼬리' 였던가요?2. **별이엄마
'08.9.21 4:05 AM맞아요.
애꾸눈 동네가면 두눈 가진이가 이상한거와 마찬가지겠지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그 깊이를 알수 없음에 .....
내 주변식구들에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
두려움의 끝은 있겠지요?3. 다은이네
'08.9.21 7:21 AM전 이리 생각하며 삽니다
두딸이 특별히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자라주는것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남편이 곁에 있다는것
아직 내집은 마련하지 못했지만 남에게 빚이 없다는것
지금 제게 주어진 환경에 나름대로 행복이름표를 달고 삽니다4. **별이엄마
'08.9.21 2:49 PM그 마음이 예쁘네요.
이제부터 그렇게 한계단씩 올라가다보면 더 커다란 상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5. oegzzang
'08.9.21 5:23 PM그런 바부탱이 여기 있어요.....^^;
주위에서는 그런 저를 가리켜 천연기념물이라고 하지요.
원래 생겨먹기를 그렇게 태어난건지 .....
아님 이세상에서 울신랑보다 더 좋은사람을 아직 못만난건지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말로는 야야~ 하나도 버겁다라는 말을 하지만 가만보면
세상에는 장동건도 있고 강동원이도 있고 장근석이도 있더란 말입니다.
하지만 내게는 고운정 미운정 든 그사람이 제일로 든든한거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헤쳐나온 내가 선택한 내 단짝이기 때문이지요.
내게만 잘생긴 남자가 보일까요? 그건 아니죠!!!...........
전업주부인 우리들보다 사회생활을하는 남자들에게는 같은여자가 봐도
샘이나는 이나영과 심은하와 전도연이 도처에 줄줄이사탕처럼 널려 있어요.
그치만 저는 보기엔 좋지만 만질수 없는그런것보다는
배도 살짝나오고 고집도 있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우리애들과 나를 영순위로 챙기고 바라보는 울신랑이 지는 젤 좋아요.
저는 아직도 밖에 나갈때면 손잡고 다.녀.요....^^
여자던 남자던 바람이라는 유혹이 지나갈때.........
그걸 선택하건 아님 흘려보내건
그건 그사람이 갖고 살아온 도덕성이라는 잣대도 작용하겠고
그리고 살아온 결혼생활도 무시못하죠.
한번 무너진 신뢰는 쌓기가 어렵답니다.
모든일에 임할때 이게 나의 최선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남의이목은 무시하세요. 내인생은 나의것.난 소중하니까요
항상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행복입니다.^^6. **별이엄마
'08.9.21 6:32 PMoegzzang님!
그분은 행복하시겠네요.
이렇게 믿고 의지하는 님이 계시니 말이죠?
한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건 모래성을 쌓는것처럼 힘이 들껍니다.
조강지처에게 함부로 할수 없는건
나의 과거속에서, 나와함께한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이겠죠?
지금은 풍족하고 ....
지금은 그때완 다른 상황에 놓여있어도
변하지 않는건 그 사람 본성일테니까요.
행복의 시간이 계속 되시길 기도합니다.
장동건이 아니면 어떻고
권상우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분이 바로 당신의 히든카드일테니까요.7. 애벌레
'08.9.22 11:21 PM지금은 좀 외로워요.. 남편이 해외파견 6개월째에요.
이제 두돌안된 녀석과 유치원생 아들이 있어요.
결혼전 학교 선후배들과 잘 지냈는데 그중 남자라는 이유로 남편이 싫어해서 멀어지게 된 지인들이 있어요.
남편보다 오래 알고 편하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몹시 후회해요.
남편생각에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버린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자꾸자꾸 작아지고 있어요..8. 윤아맘
'08.9.22 11:32 PM누구나 한번은 온다고들 하지요 그 바람 무섭지요 중요한건 아이들이 사춘기를 그렇게 보내듯 우리도 그바람을 잘 흘러 보내야만해요 세상이 좋아져서 어른들 말로는 여자가 바람나기좋은세상 됐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도 언젠가 말씀하셨죠 누구나 다 겪는일이니 나를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에게도 언젠가오겠지만 조용이 지나갔으면 해요 너무 남의 말에 신경쓰지말고 나는 나의 방식대로 그렇게 내자식과 내남편과 부모님을 생각하면서요 .....
9. **별이엄마
'08.9.22 11:58 PM애벌레님!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하는것도 중요한 일중의 하나일꺼예요.
작은 취미활동이나 단체에 소속되어봄은 어떨까요?
남편그늘에 가려 나자신의 빛을 잃어버리면 다시 제 빛을 찾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든답니다.
자신을 가지세요.
윤아맘님1
한번씩 지나가는 바람이라면 빨리 지나가는게 좋은것 같아요.
늦바람이 더 무섭다잖아요?
제가 아는 친구하나도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에 놀라긴 했지만...
이해가 아주 안되는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남녀간의 친구는 선을 확실히 긋는게 필요한데
선을 긋는다는게 애매모호하거든요.]
분란의 씨는 아주 없애버리는게 좋겠지요?
우리 대한의 줌마들 !!!
제비를 잡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