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우추리마을 이장님이 동민들에게 알립니다

| 조회수 : 1,403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8-07-08 14:56:35



강원도 우추리 마을 이장님이 동민들게 알리는 방송 녹취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 디레요.
클나싸요, 클나싸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 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 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이뜬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래 얼푸 일루좀 치워야 되잖소,
그래니 마커 얼른 저 머이나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 하튼간에 도,
에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시드래요



퍼 왔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걸작품
    '08.7.8 4:32 PM

    고향말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 2. 후니맘
    '08.7.8 5:48 PM

    천천히 읽으니 내용은 대충알겠는데.. 단어 하나하나 넘 웃겨요.. 모르는거 천지고..ㅋㅋ
    허긴 제주도 사투리도 못알아듣는 분들 많으시죠..ㅋ

  • 3. 자연맘
    '08.7.9 1:11 AM

    와! ~
    같은 나라 말인데도 이렇게 다르군요.
    소리 내어 읽어 보니 정감이 듬뿍, 재미있어요.

    참 잘 읽었드래요. ㅎㅎㅎ

  • 4. 준&민
    '08.7.9 9:07 AM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
    그 부분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언젠가 자게에
    전라도,경상도 사투리가 어떻더라 하는 글 올랐었지요
    그때 참 딱하게 읽었는데...
    사투리는 그 지역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전국민이 지붕개량해댈때나 사투리 무시해도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은 우리것 찾아 일부러 키워내고 지켜가는 이때에
    아직도 그런 선입견을 갖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예전 누가 쓴 책에 보니
    제주에서 초등학교 다닐적 사투리 쓴면 선생님께 벌받고 매맞았다는
    얘기를 본적이 있어요. 그 일화를 비교하며 지금은 일부러 사투리쓰는 노인들께
    배우고 기록으로 남기며 보존하려 애쓴다고 합니다.
    영어라고 사투리 없겠습니까
    이말 저말 다 똑같이 들리는 우리 귀에나 그렇지
    지네들끼리도 사투리 많이 쓸텐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5. 감나무
    '08.7.9 12:46 PM

    프랑스였나요...방언을 인정해준다고 기사났든거 같은데..^^ 저는 사투리가 참 좋습니다
    막 말 배우는 우리 아기들 사투리 쓰면 사람들이 웃긴다고 난립니다..

  • 6. sylvia
    '08.7.10 2:46 AM

    흑흑흑 하나도 못알아들었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6169 아픈허리에 댈수있는기발한쿠션이없는지??? 8 캔디 2008.07.08 1,559 42
26168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왜 안 좋을까요? 11 아기돼지 2008.07.08 1,649 14
26167 7월 30일전에 투표하고 맘편히 휴가가는 방법 7 블루나래 2008.07.08 1,189 36
26166 금강산 관광 4 울라 2008.07.08 857 19
26165 우추리마을 이장님이 동민들에게 알립니다 6 쏘가리 2008.07.08 1,403 68
26164 제부도 여행 도움주세요~ 4 로렌 2008.07.08 2,230 23
26163 화초이름좀 알려주세요.. 2 히야신스 2008.07.08 1,800 72
26162 pd수첩 게시판에 알바가 넘쳐나요.도움을 주세요 3 줌마걸 2008.07.08 897 27
26161 아랫층 담배연기 싫어 ㅠ 13 나는나 2008.07.08 2,233 20
26160 조계사 가는 길 알려주세요 4 바위 2008.07.08 2,448 8
26159 이메가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 서프펌 餘心 2008.07.08 988 18
26158 [최시중탄핵] 서명받고 있습니다-몇일 안남았습니다!! 10 로스 2008.07.07 735 7
26157 생활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6 프라하 2008.07.07 1,619 12
26156 힘의 안배, 지치지들 마세이!~~~ 5 어른왕자 2008.07.07 2,159 216
26155 [명박퇴진] 촛불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10 바위 2008.07.07 950 16
26154 대책위 일정입니다. 바위 2008.07.07 747 14
26153 펌글. 촛불 이렇게 합시다 3 바위 2008.07.07 743 27
26152 매실엑기스 비행기에서 터질 수도 있나요? 9 네지니 2008.07.07 4,101 13
26151 조·중·동의 DAUM 죽이기 - 한겨레21 2 餘心 2008.07.07 1,044 15
26150 아이 물놀이 할만한 곳 3 yoriyori 2008.07.07 1,452 22
26149 여자 화장실 의문 스러운 점~ 6 소금장수 2008.07.07 3,024 25
26148 토플이 그리어렵나요? 6 바다사랑 2008.07.07 2,147 83
26147 강남고속터미널 4 wjddus 2008.07.07 1,465 14
26146 아기 데리고 제주여행 (도움절실) 9 푸른거북이 2008.07.07 2,626 17
26145 주말에 감자전... 2 달콤썩소 2008.07.07 1,874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