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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픈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322 | 추천수 : 8
작성일 : 2008-06-18 13:25:02
합리적인 소비가 단순히 "물건을 싸게 사기" 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란
"나의 소비가 내 가족에게 행복&안전을 주어야 하고,
사회의 다른이들에게도 행복을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기업 대형마트보다는
"집앞 가게, 소형마트"와 "초록마을 등 유기농식품판매처"를 이용합니다.

왜냐하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기업을 이용해봤자
일부 재벌만 행복하게 할 뿐,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편리하고 규모가 큰 대기업 마트 때문에
우리의 이웃들, 자영업자들은 먹고 살기 힘들게 되고
결국은 대기업 마트의 "비정규직" 직원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한달에 1~2만원 아끼려고 4~50만원의 돈을 대기업에 몰빵해주는 짓은 하기 싫어서 입니다.

마찬가지로
"조중동에 광고하면 이용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조중동 광고업체에게 전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의 일환일 뿐입니다.

조중동이 왜곡된 기사를 쓰고, 소위 1% 와 정권만을 위하는 기사를 쓴다면
그것은 나의 행복과 이웃의 행복을 지키는 것에 위배된다고 보기에
"내가 이용하는 업체"에 내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게 뭐가 잘못된 겁니까?

"hi~나는 현대자동차 소나타 유저야.
우리 부모님은 프레스토(?), 소나타, 그랜저, 에쿠스, 베르나"를 구매하신 현대차 왕팬~
요즘 조중동이 광우병 왜곡기사, 촛불시위 비하발언 하는 거 알지?
나는 내가 낸 차값의 일부가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빨갱이로 모는 신문"에 지급되는 것은 기분 나쁘다.
그래서 현대자동차가 조중동에 계속 광고를 실는다면..
나와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은 절대 현대자동차를 안 쓰려고 계획중이다.
나는 내 돈 중 단 1원이라도 조중동에 가는 건 싫다. 쫀심 상한다.
조만간 울 남푠 차도 바꾸고, 울 동생 차도 사야한다.  
나도 나의 소비 방향을 결정해야 하니, 당신들의 광고 게재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

" hi~ 나는 ktf vip고객. 한달에 10만원씩 꼬박꼬박 요금 납부중. 남편도 ktf.
지금 핸폰 산지 2년이 넘어서 핸폰을 바꿀 시점이야.
그런데 어제 ktf가 조중동에 광고를 냈더라.
나는 조중동의 광우병 왜곡보도, 촛불시위 비하발언, 편파보도가 싫더라.
촛불 집회 나가는 나를 빨갱이, 좌파 어쩌구 하는 것이 기분 욜라 나빠.
내 돈 중 1원도 조중동의 광고비를 쓰이는 게 싫어.
앞으로 ktf의 조중동 광고 게재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
내가 계속 ktf를 쓰느냐, lg텔레콤으로 옮기느냐 결정해야 하니 알려달라."

이게 뭐 잘못된 겁니까?
공갈협박이 아니라, 소비자의 정당한 질문과 요구입니다.
소비자가 애용기업을 계속 애용할까 말까 결정하기 위해
기업의 의견 물어보는 것이 잘못된 겁니까?
이건 분명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소비자의 권리마저 공갈협박으로 빼앗으려드는 조중동.. 어디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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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pplet
    '08.6.18 1:43 PM - 삭제된댓글

    그러게말입니다.
    조중동 직원들 대부분이 유명대학(명문대학이란 말은 싫어요, 아니기도 하고) 출신들입니다.
    그 머리로 저런 뻘짓을 하는 이유는

    저들의 본색이
    1. 초등도 다 아는 그 당연한 원리를 모르는 헛똑똑이 멍충이거나
    2. 빤히 알면서도 우선 으름장부터 놓고 보는 싸구려 공갈협박범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게시판 단 30분이라도 미리 들여다봤으면 상대가 '약하고 만만한 아줌마들'이 아니란 걸 뻔히 알았을텐데 그마저도 안하고 된통 당하니 진정 찌라시가 맞습니다^^

  • 2. 꿍아
    '08.6.18 2:15 PM

    예전에 "박정희, 전두환 욕"을 못하게 했던 시절처럼
    이제는 "이명박 욕, 조중동 욕"을 못하게 막을 생각인가 봅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모두 뭉쳐야 해요.
    하나 하나는 나약한 개인이지만..
    우리모두가 뭉치면.. 감히 조중동이 건들 수 없습니다.

  • 3. 도로시
    '08.6.18 3:59 PM

    아 어쩜 글솜씨가 좋으셔요,저도 요즘 소비의 중요를 체감하고 동네슈퍼에서 장보고 무거울땐 배달서비스를 이용해요. 동네사장님하고 친분도 쌓이니 생수한병씩도 챙겨주시고 ,비닐봉투도 가끔 공짜로 해주시고요 ㅎㅎ

  • 4. 푸르매
    '08.6.18 4:08 PM - 삭제된댓글

    맞아요..대형마트 문제있어요

  • 5. 행복한사람
    '08.6.18 4:27 PM

    좋은 글 고맙게 읽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도 올려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 6. 상구맘
    '08.6.18 6:09 PM

    꿍아님, 짱!!

  • 7. 풍경
    '08.6.19 12:41 AM

    합리적인 소비.. 참 와닿네요. 대형마트의 문제점을 막연히 느끼면서도 막상 갈만한 마트가 없는데 어떤게 좋을걸까 생각했던 참이거든요. 재래시장이 다시 필요하구나를 생각했는데, 집앞 슈퍼에 대해선 미처 챙기지 않았네요. 작은것부터... 가까운것부터 할 필요가 있겠어요.

  • 8. 한들산들
    '08.6.20 11:59 AM

    맞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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