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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82쿡 협박, 알고 대응합시다.-조용한 녀자님 글1

| 조회수 : 1,00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8-06-16 16:21:37
저 공지글 보자마자 움직였습니다.
그동안 임신과 지방 거주를 이유로 집회에도 못 나갔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성금도 제 마음의 백만분의 일도 안 되게 보탰습니다.
그저 여기에 있는 분들과 같은 마음임을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지내온 '조용한 녀자'입니다.

이번 건만큼은
사안의 심각성도 심각성이려니와
전화와 부지런만 떨면 우리 82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
'조용한 녀자' 좀 움직여 알아봤습니다.


1. 민언련에 알아봤습니다.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은 그동안 언론이 언론 노릇을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온 언론운동 단체입니다.
민언련에 전화를 해서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전화받으신 분은 민언련 정책위원으로 계시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첫째, 업무방해 부분입니다.
업무방해 행위는 '위계'와 '위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계'는 속임수, 즉 거짓말을 뜻합니다.
거짓 정보나 속임수를 이용하여 업무가 방해될 경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짓 정보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속임수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것은 죄의 성립요건이 되지 못합니다)
'위력'은 힘에 의한 업무방해를 뜻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의 출근을 막는다든지, 건물 입구를 봉쇄한다든지 등의 무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력을 쓴 일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업무방해'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으로 인해 무엇이 침해당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조중동에 맞서 광고주들에게 전화 등을 했던 행위는
'국민 모두가 조선일보와 각 광고회사의 (잠정적, 또는 적극적)소비자'라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항의, 의견개진한 것이므로
업무방해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것이 만의 하나 진짜 고소고발로 이어진다해도 법원에서 각하될 것이 뻔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밑줄 쫙!)
그 근거로 그동안 안티조선 운동을 벌여왔던 시민단체에서 오랜 세월동안
우리가 했던 행동들(때론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활동들)을 했지만
조선일보는 한 번도 고소고발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 적이 없는지, 했는데 각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둘째, 기업과 개인데 해한 사적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행동 부분입니다.
신문 기자 연락처 알아내는 것은 신문사에 전화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신문 보면 기사 마지막에 기자 이메일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광주했던 기업들에 전화할 때도
기업의 비밀 정보를 공유한 것이 아니라
검색창에서 기업 이름만 써도 알 수 있는 정도의 '공개된' 정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것을 가지고 개인정보 유출이니 어쩌니 하는 것도
법적인 죄로써 성립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결론은,
이번 82쿡에 보내진 조선일보의 공문은
100% 협박용이라는 겁니다.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한 것이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법정 싸움을 염두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마 지네들이 더 잘 알 겁니다)


2. 한겨레 신문에 제보했습니다.
뭐, 기사거리가 되는지 안되는지야 거기서 판단할 문제고
조중동과 시민들의 일대 전쟁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알릴 수 있는 데는 다 알리려고 합니다.
전화연결이 안되어 못했지만
'KBS 미디어포커스-언론에 대한 시사프로그램'에도 제보할 생각입니다.
MBC에도 제보할 겁니다.
뜻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합시다.



제가  알아본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흔들리지 말고,
시원하게 콧방귀 뀌어주고 묵묵히 가던 길 갑시다.

일단 여기까지 급하게 알려드리고
제 의견 등은 좀 더 정리해서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가능성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조선이 더이상의 어떠한 압력과 탄압을 행해 82쿡이 흔들린다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주인장도 보호하고 82쿡도 몸으로 막아 싸울 생각입니다.
어디다 그 더러운 손길을 뻗쳐 협박을 한단 말입니까.
그것에 움찔할 거였으면
애초에 싸움도 시작 안했습니다.












  추천~~  ( 125.133.59.xxx , 2008-06-14 18:10:06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루 더욱더 분발할게요~~~~~
**일보야!!!정신차려!!  




  어머 멋져요  ( 117.123.101.xxx , 2008-06-14 18:10:17 )  

당황해서 어쩌나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엇는데 올려주신 글을 읽으니 힘이 납니다.
주인장도 보호하고 82쿡도 몸으로 막아 싸울 생각입니다22222  




  짝짝짝!!  ( 220.75.253.xxx , 2008-06-14 18:17:02 )  

좆선이 발악하는 거라니까요??
오만덩어리들이 이제 아줌마들에게도 위협을 느끼나봅니다.  




  ^^  ( 58.233.11.xxx , 2008-06-14 18:17:09 )  

감사합니다.
저도 당황해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성적인 분이 계시네요.
우리 뭉칩시다!  




  추천 밑줄  ( 124.63.85.xxx , 2008-06-14 18:18:07 )  

우리가 조중동에 맞서 광고주들에게 전화 등을 했던 행위는
'국민 모두가 조선일보와 각 광고회사의 (잠정적, 또는 적극적)소비자'라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항의, 의견개진한 것이므로
업무방해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것이 만의 하나 진짜 고소고발로 이어진다해도 법원에서 각하될 것이 뻔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밑줄 쫙!)

화이팅! 머리속에 저장했어요 ~  




  추천  ( 125.178.109.xxx , 2008-06-14 18:18:48 )  

왕 추천 날립니다.  




  별..  ( 59.10.77.xxx , 2008-06-14 18:21:28 )  

멋집니다.

아고라에 이런 답글이 있더군요.

"조선일보에 어떤 회사가 광고를 냈으니 우리 격려를 해줍시다. 전화는 (1234-5678)입니다. 꼭 격려해주세요. 이럼되지 ㅋㅋㅋㅋ"

오해야 ..우린 다만 격려했을 뿐이야 ㅋㅋ  




  아~~~~  ( 121.125.34.xxx , 2008-06-14 18:22:49 )  

조용히 살고싶은데..
시청가서 마이크잡아야 할것같아요  




  아고라  ( 121.53.35.xxx , 2008-06-14 18:24:28 )  

에서 왔습니다. 이시대의 어머님들에게 저딴 협박문을 올리다니! 도무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전투력 상승중!!  




  ....  ( 116.43.18.xxx , 2008-06-14 18:26:44 )  

님..정말 멋지십니다..

"그럴 가능성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조선이 더이상의 어떠한 압력과 탄압을 행해 82쿡이 흔들린다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주인장도 보호하고 82쿡도 몸으로 막아 싸울 생각입니다.
어디다 그 더러운 손길을 뻗쳐 협박을 한단 말입니까.
그것에 움찔할 거였으면
애초에 싸움도 시작 안했습니다"

가슴 뭉클하고 눈물도 나려고 하고..휴..정말 멋지십니다..ㅜㅜ  




  조중동박멸  ( 125.142.86.xxx , 2008-06-14 18:27:06 )  

아주 기름을 붓는군요..나쁜넘들,,,!!!  




  고맙습니다  ( 125.180.153.xxx , 2008-06-14 18:29:49 )  

이런 개념있는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 미래가 있는것입니다
열심히 숙제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명박 사형  ( 125.178.84.xxx , 2008-06-14 18:31:03 )  

궁디 퐝퐝!  




  ..  ( 221.147.216.xxx , 2008-06-14 18:32:43 )  

추천 백만개 날립니다.
아 진정 능력자이시네요  




  ........  ( 203.228.10.xxx , 2008-06-14 18:33:10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16...
원글님 글이 이미 아고라 베스트에 올랐어요.ㅎㅎㅎ
실시간 공조체제 멋집니다.^^  




  고맙습니다2  ( 211.202.221.xxx , 2008-06-14 18:34:37 )  

조용한 녀자님같은 분들 덕분에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airenia  ( 116.125.15.xxx , 2008-06-14 18:36:22 )  

^^ 아고라에도 올랐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도 KBS의 미디어포커스와 취재파일 4321, 시사투나잇 그리고
MBC의 뉴스후, 시사매거진 2580, 피디수첩에도 제보하죠.  




  ㅎㅎ  ( 124.50.54.xxx , 2008-06-14 18:37:46 )  

82쿡을 넘 만만하게 본거죠..
앞으로 숙제를 올릴때 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에 안부 전화합시다..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에 문의해봅시다..라고만 고쳐도 이번 상황은 끝나는거 아니겠습니까..

고소 고발이라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해결이 나는것도 쉬운게 아닙니다.
어디서 감히 맘대로 글을 삭제하라 마라 하는건지..
그럼 기사보고 그 회사에 전화하는데 뭐라고 말할지 검사까지 받아야하나..
광고한 회사에 물건 주문할때도 조선일보에 허락 받아야하나..
참 어이 상실이네요..ㅋ  




  홧팅~!  ( 121.128.80.xxx , 2008-06-14 18:39:51 )  

82님들, 움추려들지 말고 더욱 힘냅시다~!  




  doureally  ( 118.92.192.xxx , 2008-06-14 18:43:53 )  

아줌마들은 바보라고 생각하나보죠  




  라티  ( 122.46.69.xxx , 2008-06-14 19:03:09 )  

아줌마들이 돈을 푸니 물품이나 전단이 풍족하고~
아줌마들이 물건을 안사니 불매운동이 탄력을 받고 ㅋㅋ
아줌마들이 조선일보를 끊어버리고 주간지를 끊어버리니
팔리지 않아서 ㅎㅎ 애가 타나 봅니다 ㅎㅎ

아줌마들이 제일 무서운게지요.
지들이 제일 좋아하는 돈!!!과 가장 밀접한 사람들이니까요 ㅎㅎㅎ  




  아줌마의 힘  ( 125.132.169.xxx , 2008-06-14 20:21:17 )  

아이들 때문에 촛불집회 두 번 나갔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행동하기 힘들 때,

애 셋 있는 아줌마는 격려(?)전화나 홈피격려방문을 하는 것으로 조그마한 힘을 보탭니다.

우리 모두 조금씩의 힘을 모아요!!! 힘냅시다!  




  윗님...  ( 58.230.84.xxx , 2008-06-14 21:01:14 )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애 셋 있는 아줌마. 촛불집회 두 번.
소심해서 격려전화 두 번에 스트레스 만땅... 홈피격려방문으로 조그마한 힘들 보탰습니다.
힘내기 전에 분노가 차올라서 에너지 충전 절로 됩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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