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시어머님께서 쑥을 잔득 뜯어서 삶았다고 하시며, 방앗간을 가자고 하시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쑥떡을 해 드시고 싶다시네요.
하던 일을 멈추고 신랑과 의논해서 곧 내려간다고 해서 시어머님과 방앗간을 갔습니다.
어제 밤에 비가 조금 오더니 먼지가 모두 씻겼는지 정말 산천초목이 산뜻해 봄 날씨 다웠습니다.
어린이날이라 날씨가 좋아야 하지만 우리 농사꾼들은 비가 오는 김에 더 왔으면 했습니다.
방앗간에 도착하여, 쑥을 물에 불려온 쌀과 빻는 동안 하얀 포대에 있는 정말 깨끗하다못해 하얀 참깨를 보았습니다.
무슨 참깨냐고 주인장께 여쭈어 보았더니, 수입참깨라 합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표백처리하는것 맞나 봅니다.
저희 시댁에서 참깨 농사를 짖기 때문에 잘 압니다.
5단보정도 하거든요(1500평) 그래서 참깨를 타작하면 팔기도하고 해서 국산 참깨를 알기 때문에 비교를 할수가 있지요.
디카를 가지고 갔으면 비교해 볼수 있는 사진을 올릴수 있었는데...
가격은 1말에 50,000원 한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더 저렴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희 농사꾼들은 고소한 참깨와 참기름을 돈주고 사 먹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정말 국산 참깨 돈 주고 사먹기 쉽지 않아요. 서민들은 정말...
제가 가을에 1말에 100,000원씩 팔았거든요.
지금은 120,000원준다고 있느냐는 전화 간혹 오는데 없어서 못 팔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가격인줄 알지만, 표백된 중국 참깨보다는 국산 들깨를 사서 볶아서 짜 드시면 더 좋을듯 해요.
농사짓는 저희도 그렇게 먹거든요. 참깨를 농사를 지어도 다 팔고 볶아 먹을것만 남기지요.
볶아 먹는 것은 진짜 국산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심히 아이들이 고소한 깨 좋아하잖아요.
결론은 수입 참깨보다는 국산 들깨 먹자는 거지요.
먹거리가 우리 주부들에게는 참 고민이죠.
잠시 수입 참깨를 보고 느낀 것이 있어 적어 보았습니다.
82쿡 회원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너무 놀랬어요.
연풍사과 |
조회수 : 1,91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8-05-05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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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니마리
'08.5.6 10:10 AM전에 차라리 방앗간에서 금방 짜 주는 중국산 참기름이 낫다는 애기를 들어서 놀랐기도 하는데.. 님 글 읽고 보니 다시는 참기름 먹고 싶지 않을 정도네요. 표백을 한다니... 독극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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