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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 추천해요^^

| 조회수 : 96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8-05-05 06:19:07
책소개

한 번에 한 걸음씩, 밥상에서 세상을 바꾸자
제인 구달박사님은 이 책에서 나 한사람이 과연 무슨 힘이 있겠냐며 주저 앉지 말라고 독려합니다.
"소비자가 세상을 바꿉니다"
소비자가 원하면 바뀔 수 밖에 없는 게 상업이고 그러면 제조업과 농업도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모두 나름대로 작은 혁명을 일으키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혁명의 물결이 서로 모이기 시작하면 조만간 적지 않은 파도를 일으킬 겁니다.




책속에서

그들에게도 행복한 삶을(186~187P)


몇년전, 런던에서 캐임브리지로 가는 기차안에서 전지식 양계장으로부터 닭 스무마리를 구출했다는 한 여인을
만났다. 마리당 몇 페니씩 주고 샀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들인 닭들은 거의 수프로 끓여먹거나 거름으로나 쓸 수 있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 깃털은 거의 남
김없이 빠져버렸고 '양계장'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혀 평생을 보낸 탓에 그녀가 집에 데려가 따로 만들어 놓은
우리 안에 넣자 한군데 모여 땅바닥 위에 처량하게 웅크리고 있을 뿐이었다.
"처음으로 땅위를 걸으려는 시도를 한 것도 며칠이 지나서였어요. 하지만 결국은 걷는 법을 배우더군요."
그녀가 말했다. 부리가 잘려 나갔기 때문에 어느 암탉들 처럼 흙을 쪼는데 큰 어려움을 겪더라는 이야기도 했다.
"얼마나 아팠겠어요. 불쌍한 것들..."
너른 공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집에서 나온 음식 찌꺼기들과 질 좋은 곡류를 다양하게 섞어 먹이자 깃털
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는 몇 개의 달걀까지 낳아 그녀를 기쁘게 해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인도적인 동물 사육 협회에서 주최한 사진 전시회를 보고 나서
"그 가축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해마다 지치고 망가진 닭 몇마리씩이라도 구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로부터 몇 주후, 이번에는 작은 정원이 딸린 아담한 집에 사는 한 노부부를 만났는데 그들도 기차안에서 만났
던 그 여자와 똑같은 이유로 선행을 베풀고 있었다.




p.s 광우병우려로 인해 혼란한 요즘... 다시 꺼내어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네요..
관심있으신 분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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