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어린이집 원아 사망 동영상에 ‘눈물’ ‘분노’
[데일리안 인천 김성민 기자]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동영상 자료 하나가 누리꾼을 울게 하고,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누리꾼 ‘원균맘’님이 20일 올린 이 동영상은 지난 5월 울산 H어린이집에서 발생한 고 이성민(23개월)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동영상에는 ‘구타, 학대에 의한 23개월 아동의 사망’ 의혹에 관해 여러 정황을 들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영상은 사건이 발생한 “5월17일 경주 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됐지만 어린이집 원장 부부가 참고인 조사 후 풀려났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후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경찰은 원장부부를 업무상과실치사와 아동방임 및 유기, 정부보조금 착복 등으로 기소했다.
경찰조사와 부검에서 성민군의 사망 원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장파열’로 나왔다. 하지만 어린이집 원장 측은 사망 며칠 전 성민군이 피아노에서 떨어졌고, 폭행 및 가혹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후 동영상에서는 숨진 성민군의 모습이 보인다. 동영상에 삽입된 성민군의 얼굴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앙상한 팔과 고사리 같은 손등에도 멍자국이 분명히 보인다. 동영상은 “피아노 의자에서 떨어져 이리 됐을까요?”라고 묻는다.
이번 사건에서 주요 단서로 작용하는 사망 시각은 알 수 없었다. 성민군이 실려간 병원에서는 사망추정 시각을 알 수 있는 항문체온측정 조차 하지 않았다. 유족이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성민군은 이미 안치실에 있었다. 이미 안치실에 영안돼 성민군의 사망 추정 시각을 밝혀 낼 수 없었다.
이어 동영상은 “사건 당일 경주경찰서는 유일한 목격자인 성민군의 형의 진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의 재조사 요구를 묵살했다”고 전한다. 또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폭행에 힘을 실어 수사 할 수 없다. 유족에게 담당 형사는 아이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부검조차 말렸다고 함...왜?”라고 묻는다.
성민군 사망 사건에 대한 유일한 목격자는 그의 형(6세)이다. 동영상에 따르면 성민군의 형은 동생이 원장 부부에게 맞았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디를 맞았는 지 흉내까지 내고 있다.
형의 말대로라면 아기의 양팔을 잡고 발로 복부를 차고, 인형을 돌리다 동생에게 던졌다. 주먹으로 얼굴과 양볼 입술을 때렸다.
동영상은 “만약 형의 말들이 거짓이라면 저렇게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이후 동영상은 성민군이 학대를 받았다는 정황을 사진을 삽입해 보여준다. 학대받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는 방어흔, 피와 상처로 얼룩진 얼굴, 장이 파열되고 복막염으로 사망하기 전 2~3일 동안은 아기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고통.
동영상은 “지금도 어디에선가 학대를 받고 공포에 떨고 있을 아이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주위를 한번 둘러봐주세요”라고 호소한다. “앞으로 할 게 많은 우리 아들인데...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사랑 많이 못줘서 미안하구나”라고 적은 아버지의 편지와 함께 한없이 맑은 생존 당시의 성민군 모습이 오버랩된다.
진상규명과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촛불 시위를 하며 길거리를 나선 또 다른 수많은 성민군의 엄마와 아빠인 '23개월어린천사성민' 카페 회원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망한 성민군이 너무나 불쌍하다”며 눈물을 짓고 있다. 이와 함께 “하늘에 있는 성민이가 다시는 울지 않게 현명한 사법부의 판결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 kih님은 블로그에서
“정치고 대선이고 애가 맞아 죽었는데도 증거 없다고 가해자가
대낮에 돌아다니는 이런 후진국을 면할 길이 무엇인지 더 앞장서 알려야 한다”
고 분노했다.
한편 지난 13일 검찰은 “피고들인들이 23개월 된 성민군이 피아노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지만 상처부위를 보면 사실이 아니다”라는 이유 등을 들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이가 맞아 죽었는데 검찰의 구형령이 지나치게 낮다”며 반발했고, 이를 바로잡자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최근 시작해 21일 현재 6100여 명이 참여했다.
고 이성민군의 선고 공판은 11월 30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다.
고 이성민군 관련 인터넷 주소
►고 이성민군 관련 의혹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367376&srcId=&lu=v_srcclip)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3754)
►'23개월 어린 천사 성민'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cherub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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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에 들락날락 눈팅만 하다 ...
부모로써 아니 어른으로써 있어서는 안될 만행을 저지른 사람같이 않은 사람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15개월 둔 아들을 둬서인지 위의 기사를 읽는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아이의 부은 얼굴과 손등의 멍자국...꽹한 두눈으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른이라는 강자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아야 할 아이에게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는 고통을 주며 세상을 등지게 한 저 인간들에게
징역 3년이라는 구형이 내려졌다니....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저 원장부부에게 알려야 합니다.
서명에 동참하여 죽은 성민이에게 위로라도 해주세요.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23개월 어린이집 원아, 원장부부의 구타로 사망-징역3년형받음.!!! 서명동참요청 합니다.
복댕맘 |
조회수 : 1,287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7-11-27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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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깜찌기 펭
'07.11.27 12:45 PM징역 3년요?
너무 약한것 아닌가요?
아이부모가슴에 대못을 박고, 많은 가능성을 지닌 새싹을 밟았는데..2. 초록풍뎅이
'07.11.27 1:52 PM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당할수 있는 일이지요?
이 나라와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싫어지네요
고 성민군...부디 하늘나라 가서는 아픔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네요..
성민군의 명복을 빌어요~~3. 소해
'07.11.28 10:54 AM마음이 아픕니다. 귀여운 성민이가 하늘나라에서 웃음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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