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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OTL
공구다 이사준비다 공부에다 아이한테 좀 무심했던것들이 이제서야 탈이 난건지......ㅠㅜ
첫 4일은 울고 힘들어 했는데 2주째는 적응을 해서 놀러갔다가 오는 걸로 인식한거 같더라구요.
그런데......아이가 어리다고 담당선생님이 나이 지긋하신 분이신지라 자꾸만 업어주고 안아주고...ㅠㅜ
이젠 집에서까지 맨날 짜증나면 떼부릴때면 두팔 벌려서 안아달라~업어달라~울고불고
드러누워서 발 동동거리질 않나 누워버리면서 머리를 그냥 바닥에 인정사정없이 부딪히질 않나....ㅠㅜ
제가 며칠전엔 넘 떼부리는게 심해서 그동안 참다가 좀 때려주었거든요.
그랬더니 스트레스받았던건지 어젯밤엔 우리부부 밤잠을 못자게 울고불고 징징거리면서
기저귀도 안한다면서 우리침대에 바닥매트 여기저기에 돌아다니면서 자다가 쉬해버리고....ㅠㅜ
새벽엔 또 우유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좀 자다가 깨어선 또 안아달라고 울고.....ㅠㅜ
떼부리는게 너무나 달라지고 심해지고 힘들게 변해버린 딸아이가 낯설게 느껴지네요.
정말 암담한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차서.......
어린이집에서도 자기한테 누가 무얼 빼앗거나 때리거나 하면 끝까지 때리고 것도 못할 상황이면
소리소리 지르고 울고 두주먹 불끈 쥐고서 온몸에 힘을 주면서 몸을 부르르 떤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물론 그런 행동을 보이구요.....ㅠㅜ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아야 하는건지......ㅠㅜ
내일부턴 월,수,금 이렇게 3일만 가거든요.
아이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무언가 크게 욕구불만이 단단히 생긴건지 속시원하게 알았으면 좋겠는데....
참,엄마로써 제자신이 자질이 넘 부족하고 부족해서 아이가 고생을 하는건 아닌건지 넘 걱정이 되네요.
고집이 이렇게 갑자기 세지기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울음끝도 정말 짧았었는데 왜이렇게 1시간이 넘어도
그칠 생각을 하질 않는건지.....
좀전에 목욕시켜서 안아서 기도하구서 간신히 재웠거든요....ㅠㅜ
오늘도 어제처럼 또 그럴까봐 두려운 마음도 조금은 있네요. 좀처럼 아이한테 큰소리한번
혼내는거 한번 안하던 남편이 어젠 새벽에 아이한테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ㅠㅜ
오늘 아침에도 제가 먼저 일찍 교회에 가야 할 상황인데 우는 아이 남편한테 혼날까봐
부랴부랴 챙겨서 데려갔거든요....ㅠㅜ
어젠 저의 물음에 딸아이가 화를 내더라구요. 엄마 사랑해?! 그랬더니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래요...ㅠㅜ
엄만 서연이 사랑하는데 그랬더니 소리지르고 책을 막 던지더라구요....ㅠㅜ
제가 금요일에 심하게 혼내서 그게 마음에 맺혀서 그런건지.....
아동심리상담을 한번 해봐야 하는건지.....어쩐지...ㅜㅠ
넘 당황스럽네요. 갑작스런 아이의 변화에.....
선배어머님들의 조언도 좋구요....도움되는 육아서적 추천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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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꼬마하마
'07.3.18 10:18 PM아웅~ 귀여워요
2. 잠오나공주
'07.3.18 11:28 PM아이는 참 귀엽고 예쁜데..
어떻게 해요.. 전 아이를 안 키워봐서..
정말 어디 상담 좀 받아보세요..3. 쌍둥맘
'07.3.18 11:44 PM욕구불만같네요...애들이 커가면서 떼나 고집이 좀 늘기는 하지만 영 순했던 아이가 이정도로 그런다면 일종의 불안이나 불만 때문 아닐까요...
23개월이면 아직은 좀 어린이집 보내기에 빠른 것 같습니다..
만 3세까지는 엄마가 직장맘이 아니신 경우에는 엄마품에서 키우시는 것이 아이 정서에 좋다고들 하던데..
일단 아이들의 그런 행동들은 어른 행동이나 상황으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우선은 어른분들 행동이나 환경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해 보시구요..많이 안아주고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자주 말해주고 뽀뽀도 많이 해주고 하세요..
글로 봐서는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아이가 불안한 거죠..스트레스도 받고..아직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싫은 게 아닐까요..?4. 햄토리
'07.3.19 8:35 AM저도 욕구불만인거같다는 쌍둥맘님 말에 한표...울 아가도 23개월인데 반가워요..ㅎㅎ
근데 우리 애는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제가 끼고있는데요. 요새 얘도 갑자기 고집이 늘었어요. 한 19개월때부터 위험하다, 이건 안된다 하면 말을 굉장히 잘 들었거든요? 근데 요 몇주간 엄마가 자기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소리소리 지르고 불만을 표시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이제 자아가 좀 확고해지려고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그리고 어린이집 가서 엄마 떨어지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럴거에요... 얼마전에 TV에서 보니까 그럴땐 어린이집 갔다온 직후엔 무슨 일이 있어도 (설령 엄마가 나갔다와서 옷도 못갈아입는 한이 있어도) 한시간 정도는 무조건 몸바쳐 놀아주라더라구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
그리고 이것도 TV육아프로에서 본 얘긴데...3세 이전의 아이가 떼부릴때는 그냥 그 순간을 무시하고 못본척 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더군요. 말로나 때려서 혼내도 제대로 이해할 월령이 아니래요. 떼부릴땐 못본척하고 엄마 할 일만 하다가,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다가오면 포근하게 안아주래요. 저도 들은 얘기지만 참고하세용~5. 오렌지피코
'07.3.19 11:12 AM제 생각에도 욕구 불만 같다는데 한표 더합니다.
전업 주부시면 조금 더 데리고 계셨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아직 23개월..너무 애기고 한참 이쁠땐데..
울 큰아이가 31개월인데 지지난주부터 어린이집을 다녀요. 전 그 아이 보내면서도 너무 어린애를 떼어 놓는게 아닌가 참 고민 많이 했었답니다.
같은 어린이집에 3세반- 그러니까 두돌 전후 된 애들 반이 또 있어요.(규모가 작은 어린이 집이라, 4세반이랑 2-3세 반이랑 두 반만 운영 되는 곳이거든요.) 제가 큰애 보내면서 며칠 오후 시간에 답사겸해서 다니면서 보니, 정말 엄마 입장에서야 어쩔수 없이 보내는 거겠지만, 종일반애들이랑, 어린 애들이랑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종일반애들은 대부분 엄마가 맞벌이라 어쩔수 없었겠지만 좁은 공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있으면서 하루 세끼를 먹고 낮잠을 자고 하는것을 생각해보니 너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작은애들은 노는걸 보니까 아무래도 큰애들 틈에 치이는것 같아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수업시간에야 물론 큰애들 작은애들 각자 자기 교실에서 수업을 받지만, 점심 시간이나 오후에 놀이 시간이 되면 애들이 온통 함깨 섞여 놀게 되잖아요. 그때보니까 큰애들 틈에서 가끔 밀쳐지기도 하고..선생님이 조금만 한눈을 팔면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기는듯 했어요. 그런데다 새로온 애들은 말도 아직 분명하게 못하는 나이인데다, 친구들도 낯설고 해서 선생님이 그 애만 하루종일 붙어 있을 상황이 못되니 어느 순간 보니 저 구석에 혼자 서서 있는데..그 모습이 어찌나 안되보이던지..제가 다 눈물이 날뻔 했었어요.
조금 잘 생각해 보셔요. 아이를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그리고..왠만하면 혼을 내지는 마셔요. 아직 혼내는것 먹힐 나이도 아니고..
많이 안아주고 이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6. 아멜리에
'07.3.19 11:25 AM전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책 많이 도움되었어요
꼭 영재가 아니라 아이를 따뜻하게 키울수 있는 책이에요7. 깜찌기 펭
'07.3.19 3:16 PM음.. 내생각엔, 둘째가졌는가 확인부터 해보시라는 =3=3
^^;;8. 국혜란
'07.3.19 3:50 PM우리애랑 많이 비슷하네요 지금22개월 들어갔는데 우리애도 그렇답니다
오늘오전내내 한바탕하고 지금 막 잠이 들었는데..잠자는 모습보면 안스럽고 죄책감도 들고..
책을 보니 18개월부터 36개월까지 반항기시기라 감정변화도 많고 고집도 세지고
말도 잘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아이입장에서 잘 다독여주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라고 하던데..
근데 막상 애가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계속 하면 참 힘들더군요
하루종일 애랑 붙어지내면서 감당하려니 저도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고 짜증스럽고 안좋은 모습을
애한테 자주 보이게 되니 죄책감도 많이 들고..차라리 저도 저만의 시간을 좀 가져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당장 내일부터라도 어린이집 보내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애들이 그렇겠지만 우리애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너무 좋아하고 옆에 사람들이 많으면
혼자 잘 놀거든요 집안에 저랑 단 둘이 있게되면 자기옆에 제가 꼭 있어야 하고,,화장실도 잘 못가게 해요
참 힘드네요..9. 니양
'07.3.20 2:48 AM아우..맘 아파요.어린이집 이야기 보니까요. 저도 하도 24개월 아들이 요즘 껌딱지 모드에 고집이 세지고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힘들었거든요. 어느날은 그래서 짜증을 냈더니 애기 아빠가 그럴바엔 차라리 어린이집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지지고 볶아도 엄마랑 있는게 낫겠네요. 눈물나요.
10. 러브홈
'07.3.31 11:59 PM오렌지피코님 글을 보니 눈물이 다 나오려네요. 저희 애도 지금23개월. 둘째 곧 낳음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는데..용기가 안나네요. 둘을 어찌 감당할지 겁이납니다. 위 다른분들처럼 저희애도 고집이 말이 아니에요. 이젠 혼내는것도 안먹혀요. 하고자 한일은 기어히 해버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