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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오늘 정식으로 첫 강을 찍었습니다..

| 조회수 : 2,539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2-07 00:47:35
오늘은 본강좌 첫 강을 찍는 날이었습니다..
힘내라고 아침식사로 삼겹살을 구워먹고 화장하고 머리하고..
사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어요..

오디션이 하나 있어서 거기 들렸다가.. 무지 떨면서 시강을 했어요..
그래서 끝나고 다시 찍으면 안되냐고 하니까..
그럴 필요 없겠다고 하길래... 떨어졌나부다 했는데..
이 정도로도 다 봤다고..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럼 붙은거죠?? 거짓말은 아니겠죠??
물론 아직 계약서를 쓰지 않았으니까.. 기대는 반으로 접고 기다리려구요..

그리고는 오늘 첫 강을 찍는 곳으로 갔죠..
매 강이 30분정도 분량인데요..
카메라 앞에서 혼자 쉴새 없이 계속 떠들어야 하는거라... 너무 힘들었어요..
칠판 지우면서도 떠들었거든요.. 애들이 딴게 볼까봐...
카메라 너머에 내가 보이지 않는 애들이 딴 짓 하는걸 볼 수도 없는 거라... 더 힘들더라구요..

정말 말 그대로 숨 쉴 틈이 없었어요.. 숨을 어디서 쉬어야 할지 몰라서...
나중에는 숨이 막힐 정도였어요...
30분.. 정확히 34분 찍었는데... 3시간 연강한 기분이었어요..
젤로 쉬운 집합 내용이었는데 말이예요..

첫 강의는 나중에 보면 너무 어색해서 다시 찍게 된대요..
게다가 이게 맛보기 강의로 보여지게 되는거라... 무료로 공개되는 거거든요..
이걸 잘 찍어야 잘 팔린대요... 정말 제가 홈쇼핑의 상품이 된거 같아요..

촬영 마치고 명동서 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수다 떨다가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답니다..
너무 두껍게 화장해서 이게 다 뭉개져서 얼굴 꼴이 말이 아닌데도 말이예요..

강사일을 하면서 건강도 잃고 슬럼프를 겪으면서 더 이상 학원 강사를 하고 싶지 않은 맘이었어요..
한 2년도 넘게 방황하다가 새로 찾은 일...
제가 힘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어요...

이제 시장(표현이 부적절하지만)에 던져지게 되면 저는 이제 냉정하게 평가를 받게 될거예요..
정말 저를 향한 나쁜 얘기도 쏟아지겠죠?? 물론 좋은 얘기도 있을거라고 믿고 싶어요..
내 힘을 다해서 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돌아온대도 후회는 하지 않으려구요...

화장도 안지우고... 82에 들어왔네요.. 난 82 폐인...
안녕히 주무세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07.2.7 12:59 AM

    Congratulations!!!

  • 2. 미카
    '07.2.7 1:20 AM

    강동원과 소지섭만은 안된다규ㅠㅠ

  • 3. 풀방구리
    '07.2.7 1:35 AM

    열심히 사는 모습이 정말 부럽고 이뻐요.
    나중에 어딘지 가르쳐주세요.
    우리 딸 잠오나 공주님과 공부하라고 해야쥐~~~^^*

  • 4. 코알라^&^
    '07.2.7 1:47 AM

    공주님 멋지세요^^
    홧팅!!!

  • 5. 잠오나공주
    '07.2.7 2:37 AM

    요즘 늦게 잠드는게 습관이 되어서 고쳐야 하는데...
    아 오늘 병원 갔을 때 물어볼껄... 바부...
    오늘의 의사샘 처방은 세끼를 충분히 먹고.. 간식도 먹어라.. 입니다..

    글 읽어주신 분 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저요.. 요기서 칭찬 들으면서 겁나요..
    저 좀.. 대책 안서는 애거든요...
    왠지 이게 웹상이라서 티가 안나는거 같은데요..
    같이 일하는 회사(녹음하던 곳)에서 절 골치아픈 존재로 여깁니다..
    왜냐면서 뭐 시키면 "네" 하는 법이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나올 싸이트 저번에 썼다가... 삭제 당했어요... 흑흑흑..
    제가 신문기사 난거랑 같이 올려서 그랬나봐요..

    나중에 제 블로그가 생기면..(거기 싸이트서 제 블로그를 만들어주면.. 그 블로그를 찾아와서 애들이 수업듣는 방식이래요..) 알려드릴께요~~
    이건 삭제 안 당하겠죠??

    아참 저번에 자게에 슬로건 공모했는뒈..
    제 맘대로 "풀다지쳐 잠이들라!!" 이렇게 했어요..
    많은 분들이 의견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너무너무요~~

    정말로 안녕히 주무세요..

  • 6. 잠오나공주
    '07.2.7 2:46 AM

    아!! 아까 커피!! 커피 마셨구나..
    저 카페인데 예민해서... 커피 마시면 잠 못자는데..
    일요일인가??
    그 때 커피 3잔 마신 날 잠 못자고..
    오늘도 아까 친구랑 수다떨면서 커피를 머그컵으로 한 잔(커피빈에서 주는 오늘의 커피) 마셨거든요..
    맞아 맞아.. 그래서 속이 살짝 우리 하면서 잠이 안오는거구나..

  • 7. 아뜰리에
    '07.2.7 10:18 AM

    우리 공주님~
    홈쇼핑의 상품이 되신 것 같으시다구요?
    이것이 승화되어 아이들이 상품으로 보이는 날이 올까나?ㅋㅋ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화이팅!!

    제가 오늘 무지 슬픈 날이라
    누구든지 간에 위로를 받고싶은 사람인데
    잠.공.에게만은 화이팅 날립니다.~

  • 8. 공감
    '07.2.7 2:12 PM

    네 친김에 상담하나해요
    저는 공주님 얼굴만 못봤지 샘이나 다름 없다 생각하고 질문 하나 할께요
    울 아들 중 3올라가요
    쬐그만 수학 학원 다니는데 학교 성적 벼락 치기가 됏던
    어쨌던 상위권 이거든요
    근데요 어제 처음으로 학원 샘에 평가서가 왓어요
    평가서는 수학에 자신감이 있고 아쉬움이 있다면
    목표가 아직 없다인데 저는 공주님께 질문할 요지가
    이렇게 한다 하는 애가 대형 학원 가서 레벨 시험을 보면
    별로 인거 잇죠 이거 어찌 해석 해야 하나요
    학교 시험은 95~97 수준 이고요

  • 9. 쌀과자
    '07.2.7 2:58 PM

    공주님~ 축하드려요...수고 많으시네요..저희아이가 초3이라 관심이 많네요..싸이트 주소 쪽지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블로그 나오면 당근 찾아가서 볼려구요..^^

  • 10. 보들이
    '07.2.7 3:45 PM

    축하드려요
    늘 활기있게 사시는 공주님 ~~
    저도 블로그 알고 싶네요

  • 11. solasido
    '07.2.7 5:53 PM

    추카 추카드려요..공주님은 우울한일로 글을 올리실때도 읽는 저는 항상 재미있고 밝게 느껴진답니다..

  • 12. 강두선
    '07.2.7 7:37 PM

    오~ 추카추카~
    축하합니다아~ ㅎㅎ
    잠공샘 강의 저도 듣고 싶네요.
    담에 꼭 가르켜주세요. 울 진이랑 같이 볼께요. ^^

  • 13. 하늘사랑
    '07.2.7 9:02 PM

    이름으로만 보다 함 들어와 글을 읽어보았네요. 강의하셨나봐요.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할일이 있는게 즐거운걸껄요.
    그렇겠죠.
    일 즐겁게 하시길 바래요. 홧팅

  • 14. 잠오나공주
    '07.2.7 9:22 PM

    이히히...
    오늘도 찍고 왔습니다..
    진한 화장의 괴물딱지 같던 얼굴도 이젠 익숙해져 가네요..
    아주 스케줄이 빡셉니다...
    매일 두 시간씩 찍거든요..
    히히... 근데 내일은 쉽니다..
    내일은 얼굴이 숨 좀 쉬겠네요~~

  • 15. 헤이븐
    '07.2.9 9:24 AM

    수고가 많은 날인만큼 뿌듯하기도 하시죠?
    잘 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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