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는 어느산동네의 구멍가게에 묶여있는 누렁이다.
한소년이 복고를 몹시 예뻐했는데, 그 소년은 맛있는 과자가 있으면
복고한테 나눠주고, 쓰다듬어주고 안아주었다.
복고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소년이 정말로 좋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소년은 복고한테 오지 않았다.
복고는 날마다 소년이 오기를 기다렸다.
소년이 주었던 따뜻한 품과 관심을 잊을 수가 없었다.
어느날 소년이 복고 옆을 스쳐 지나갔다.
작고 귀여운 하얀 강아지를 품고서 말이다.
복고는 소년을 애타게 쳐다봤다.
그렇지만 짖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복고는 깨달았다.
소년이 보여준 관심은 사랑이 아니라 단지 '호의'였다는 것을.
사랑이라고 억지를 부린 건 자기 잘못이지 그 소년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에 복고는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았다.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던 마음도 사라졌다.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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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만큼 상처입지 마라
새댁2 |
조회수 : 1,218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7-01-31 0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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