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일요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보니~
어제 늦은 밤 귀가하는
남편 술동무 해주고 집으로
돌아 오는 데~
태풍전야가 실감되는
휘영청 달밝은 보름달위로
걸쳐진 달무리가 너무 아름다워
시원한 바람쏘이며 아파트 벤취에서
안 어울리는 분위기를 잡곤~
(어쩌다 지나는 사람들이 흘끔 흘끔...ㅋㅋ)
집에 들어 와서도
남편은 거실에서 월드컵 결승전보구..
난 안방에서 지나간 재방 프로보다가
새벽녘 잠이 들어... 당근 늦은
기침을 하고는 된장찌게 보글 보글 끊여
아점으로 대체하고 오랫만에 유리창
흔들며 쏟아지는 빗소리 만끽하며
뒹글거리고 있는 데...
요란스레 핸펀이 울립니다.
뭐..모르는 번호가 뜨면
쓰잘 데 없는 광고 전화이쟎아요^^
나즈막하게 목소리깔며~~
"여보세요~~~"
"아무게씨 세요?"
"네에...."
"아..여긴 농협 하나로 불광점인데요..."
"무슨 일이세요?"
"일전에 농협 1주년 개장행사에 비씨카드
경품행사 있어쟎아요?"
뭐..생각도 안 나더만~~
"그런데요...."
"아무게님이 3등에 당첨되었어요^^"
"네~~에???"
"신분증가지고 찾으러 오세요^^"....윽..
나 공짜 별로 안 좋아 하는 데~~
뒤 이어질 후렴에 더 바짝 신경을 썼지요^^
요즘 뭐..준다 하고 단서붙는 얘기가 한두번
아닌 세상이니까....
그래서
"상품이 뭔데요?"
"농협 하나로 쌀20kg 이구요^^ 축하합니다"
흐흐...진짜 살다 별일도 다 많네요~
지금 바로 찾으러 가도 되냐니까 그렇다네요^^
그럼 남편이 쉬는 날 찾아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신분증 들고 하나로 농협을 갔는 데...
태풍에 장사가 많이 안 되었는 지...
매장을 들어 서기가 무섭게
8,000원이 넘던 강낭콩이 깜짝 세일로
한 망태기에 4800원...회초밥이 50%..
상품인수도 잊어 버린 채 깜짝 세일
쫒아 다니며 장을 보고는~~~
뒤돌아 오는 길에 상품 쌀20kg을
타 갖고 나오는 데 사람욕심이 참~~~^^
아..1등 되었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만요^^ㅎㅎ
1등은 슬림형 에어컨
2등은 공기청정기...
근데 3등도 40명이던 데
맨 꽁지로 되었더만~~ 뭔 1등..ㅋㅋ
이래 저래
경품 쌀타고
싸게 산 강낭콩 까서
한 소쿠리 씻어 건져놓고
맛있는 회초밥으로 저녁까지
배불리 먹고~~룰루랄라~~
저..오늘 땡딴 것 맞지요? 후후훗...
아...그러고 보니
태풍 에위니아도
그리 큰 피해없이 지나간 듯한 데..
모두 피해들은 없었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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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저..오늘 땡땄습니다...ㅎㅎ
안나돌리 |
조회수 : 1,826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6-07-10 2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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