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82cook 장터에 등장을 하셔서 반가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작년 연말에 캐나다에 남편과 아들 둘이서만 있는 곳엘 다니러 가는데
아들이 꼭 사오라던 호두파이를 들고 깨질까 두려워 신주단지 모시듯
가지고 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공항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자며 동생네 내외랑 들어간 곳에서....
6천원을 내고 커피를 마시느니 5천원 더 보내서 뷔페를 이용하자고
아줌마들 다운 발상을 해서 이른 점심을 먹었답니다.

비행기에서 기장의 안내 방송이 잠깐 나옵니다.
우리는 지금 일본의 후지산을 지나고 있다고.....
남편과 아들은 리자이나에 도착한 내게
마지막 가는 2005년에 이야기를 하자며 오랫만에 만난 우리 식구는 호두파이를 먹으며
모처럼 벽난로를 지펴 보았지요.

이 곳에 오기 전에 남편과 아들에게 꼭 필요한 거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남편은 나만 오면 된다고 하는데
아들은 맛있는 거 많이 사오라며 지가 좋아하던 호두파이 주문을 해서 이렇게...

아들의 주문을 받고 목동에 있는 파이를 흔들리지 않게 싸달라고 특별히 주문을 하고는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왔는데 밴쿠버 공항에서 큰 가방 위에 올려놓았다가 몇 번 떨어졌던
파이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가장 먼저 풀러본 호두파이.

제일 먼저 열어 본 호두파이 박스. 다행이 꼼꼼하게 포장해 준 그 곳의 사장님 덕택에
파이는 이렇게 무사했답니다.

정신 없이 잘라서 먹는 아들, 음~역시 이 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