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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물건살때에: 못생긴걸로 주세요~~
끝이 조금 뭉개지거나 주저앉은게 있지요?
전 일부러 그런걸로 삽니다
판매원에게 못생긴걸로 담아달라고 하면
처음엔 의아해하지요
못생긴게 맛이 덜 한것도 아니고
깍뚜기만큼 떨어져나갔다고해서
우리가족이 배고파지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부는 반품도 못하잖아요
언젠가는 판매원이 가격을 100원 빼서 찍어주더라구요
너무 고맙다고 활짝 웃으면서요
다른사람들은 그거 담아줄까봐
불안해하는데 일부러 담아달라고하니 반가울수밖에요.
며칠전에 동네 수퍼에서
아저씨가 신제품이라며 쵸코음료수를 한개 주시더라구요
음료수회사에서 시음용으로 두개를 주었다며
한개는 수퍼 아줌마(부부)에게 한개는 저에게 주신 거였어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그 수퍼의 물건을 많이 사는건 아닌데
평소에 판매하는 입장을 생각해주는 것이 고마웠던가봅니다
작년에 시장에가서 모처럼만에
감자떡을 살때도
조금 깨진게 보이길래 그걸로 담아 달라고 했더니
주인아줌마가 왜 그걸로 달라느냐고 묻더라구요
조금 깨진건 팔기 힘드실까봐 그런다고
선물할것도 아니고 금방 먹을거라서 그런다고 하니까
젊은사람이(헉! 4학년인데...) 참 마음 씀씀이가 예쁘다고
덤으로 더 주시는거였어요^^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저는 혹시라도 덤으로 더 얻으려고 그렇게 한건 아니었어요...
저야 그냥 상인의 입장을 생각해서 못생긴걸로 달라고 하는건데
나중엔 그분들께 제가 못생긴 물건을 사는 못.난.사.람. 이 아니라
고마운 사람 기분좋은 사람으로 다가가더라구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나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거나
실수한게 있더라도 내 노력을 인정해주면 기쁘잖아요
전에 친정엄마가 물건 사면서
내맘에 안든다고해서
상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살 것도 아니면서 촌스럽다고 하거나 못마땅한 표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물론 물건이 맘에 안들면
사지 말아야하지요
건의할게 있으면 당연히 해야하고...
야채 고를때도 쌓여있는 야채를 다 뒤집어놓다보면
그 야채들의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엄마의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택시탈때나 물건살때나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게 됩니다
내가 한 사람의 상인을 기분좋게 하면
그 상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친절해지게 되고
그 상인에게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친절은 전염된다고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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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니맘
'06.5.22 6:20 PM좋은글이네요..
저두 잊지말고 항상 기억해야겠어요.. 앞으로 그렇게 해보구요.. 제가 덕을 쌓으면 자식한테 복이가겠지요..^^2. 소박한 밥상
'06.5.22 6:28 PM고**의 아침편지...그런 글을 읽은 느낌......
역시 !!! 나는 떡을 썰께 너는 글을 써라 하던 석봉의 모친다우십니다 =3=3=333333
추천 누르고 휘리릭~~~~~3. chatenay
'06.5.22 6:40 PM오랫만이셔요~
항상 감동이고,많이 배웁니다!4. 철방구리
'06.5.22 7:08 PM석봉이네님~안녕하세요
글 읽고 댓 글 달려고 로그인 했네요
항상 감동적이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동적인 글을 읽은후에는 나도 내 삶에 접목을 시켜
실천을 해 보려하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워요5. 현우맘
'06.5.22 7:08 PM정말 고운 마음씨네요.. 찌그러지고 못 생긴거 먹는데 전혀 지장 없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같은 값내는데 선뜻 그렇게 잘 안 되죠...
저도 이런 여유와 너그러움을 좀 배워야 겠어요...6. 골고루
'06.5.22 7:51 PM남을 배려하는 예쁜 마음.
마음에 담겠습니다.7. 꽃게
'06.5.22 8:08 PM자주 뵙고 싶어요.ㅎㅎㅎㅎㅎ
8. 김영자
'06.5.22 8:29 PM음, 그래요.
우리 동네에도 리어카에 계란만 실어와서 시장 끝에서 파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계란 한 판에서 깨진 것을 골라내고 담기에 괜찮으니 그것도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새것을 몇 개 더 얹어주시던 흐뭇하고도 민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일이나 채소는 예쁘고 싱싱한 걸로 고르게 되더군요. 반성!
이런 작은 생활의 철학을 민들레 홀씨처럼 자꾸만 퍼뜨리면 좀더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우리 마구마구 퍼뜨립시다.9. 가시장미
'06.5.22 9:48 PM맘이 넘 예쁘세요.
감동 받고 갑니다.10. 세희
'06.5.22 9:52 PM정말...그렇네요
11. 봄(수세미)
'06.5.23 2:07 AM좋은글 잘 읽었구요
소박한 밥상님 댓글때문에 한밤중에 킥킥댑니다.ㅎㅎ12. 프리스카
'06.5.23 6:39 AM역시 마음의 그릇이 넉넉하신 분이세요.
저도 동감합니다.13. 石봉이네
'06.5.23 10:13 AM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시는데
제가 유난떨면서 올린건 아닌지요...
댓글들이 저를 쑥쓰럽게 만드네요....
떡을 써는 이야기까지 다 나오공....
김영자님! 정말 물건살때 상대방 배려하면
오히려 사는 사람이 더 기분좋지요?
석봉이 학교가서 열심히 글공부 하고 있을텐데
모친이 컴터에만 매달려서야...ㅎㅎㅎ
얼릉 떡 썰러 가야쥐~~~휘리릭=3=3=314. 이수 짱
'06.5.23 12:55 PM - 삭제된댓글그 마음, 저도 배우고 갑니다...^^
엄마 마음이 이렇듯 바르시니 아이들도 아마 훌륭하게 잘 커줄것 같아요...^^
저도 애들 공부보다 인성교육에 열을 올려야 할텐데요...^^
그게 더 어려운듯 합니다...15. 젊은 할매
'06.5.23 6:54 PM오래만에 이쁜마음 고운생각 보니기분이 몹시 좋와집니다 .요즈음 젊은이답지않게,,,,,
한수 배웠읍니다 .고마워요. 댓글 꼭 쓰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