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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첫출산을 앞두고...

| 조회수 : 1,299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5-11 15:44:46
이제 길어야 일주일 남았어요.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내가 잘할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기분이 이상 야릇하답니다.
결혼한지 7년만에 정말로 어렵게 가진 우리아가..
죽을만큼 심한 입덧을 하면서도 너무 행복해서 웃으면서 구역질을 해댔고
6개월때 입덧이 멈추고 배가 슬슬 나왔을때 하루에도 몇번씩
정말 내배가 맞나 거울속에 내 모습을 보고 혼자 감격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태동을 시작하면서는 괜히 자고 있는 아가 톡톡 건드려서 깨워보고
아가가 꿈틀거리면 또 그게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주루룩.....

유모차를 사던날, 산후조리원을 예약하러가던날..
아 나한테 이런날이 오긴 오는구나 산후조리원,엄마,출산 이런거는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또 남편과 함께 눈물이 그렁그렁 했어요.

매번 생리때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시험관 시술 하면서 혼자 차가운 수술실에 누워 또 얼마나 울었는지..
그러다가 임신테스트기 했을때 처음본 두줄이 믿기지 않아 또하고 또하고..
그런 테스트기가 열개나 되네요.

그런 제가 이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주위에서 얻은옷들, 선물받은 옷들, 또 제가 만든 베넷저고리
깨끗이 빨고 다림질하고 아가가 쓸 용품들 정리 하고 출산가방싸고
휴가 받아서 집에 있는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답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정말 많이 아프겠지요.
누구는 나만의 세상에 들어온것처럼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오직 고통만 있다는데
저도 그렇게 되겠지요.
임신하기전에는 아가만 와준다면 출산의 고통쯤 다 극복할수 있다고 그랬는데
막상 닥치니 조금은 겁나고 떨리고 그렇네요.
그렇지만 저보다 더 힘들게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아가를 생각하면
엄마인 저는 꾹 참고 잘 견뎌야 겠지요..
기운 제대로 내서 쑴풍 낳고 우리 아가랑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저 잘할수 있을꺼예요...그쵸? ^---^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영아
    '06.5.11 3:51 PM

    아기가 나오면 지금보다 천배는 더 이쁘고 사랑스러워요...네가 뱃속에 들어있던 아가구나 하는게 눈물나게 이뻐요^^ 진통 너무 겁내지마시구요..쭉 이어지는게 아니구 아프다 안아프다 하는거니까요 나중엔 간격이 넘 좁아져서 그렇지만 참고하시라구 말씀드리는건데요 진통이 올때 누워서 배아프다만 하지마시구 똥누듯 쪼그려서 힘을 주면 더 금방 나오더라구요..순산하세요!!!

  • 2. 현서맘
    '06.5.11 4:05 PM

    어렵게 얻은 아가.. 건강하게 나셔서 이쁘게 키우시길 빕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3. 알럽세은
    '06.5.11 4:12 PM

    출산의 고통은 산모보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아가가 더 힘들다고 하네요.
    전 악착같이 힘 주었어요. 우리아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하려구요.. 님도 잘 하실거예요..
    출산은 고통이 아니라, 뱃속의 아기와의 첫만남이쟎아요..
    저녁바람님.. 홧팅!!!

  • 4. 이쁜수기
    '06.5.11 4:12 PM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너도 얼마전에 어렵게 10년만의 둘째를 낳았거든요..임신기간내내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했었는데 출산이 다가오니까 많이 두려웠었어요 둘째인데두 말이예요...근데 막상 출산하고 아가를 보는순간 그 두려움은 아주작은것에 불과하더라구요..아가를 첫대면한 그순간의 그 기쁨과 감동을 잊지못하겠어요..그기쁨의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넘 두려워 마셔요..그두려움뒤에오는 기쁨이 천배만배 더 크답니다..지금 우리 둘째 7개월 됐는데 벌써 셋째를 갖고 싶어진답니다..^^

  • 5. rochas
    '06.5.11 4:14 PM

    순산하세요 낳을땐 힘들겠지만 아가를 빨리 만날수 잇겠꾸나 생각하시구 홧팅!!
    제가 가슴이 뭉클 해지네요 애둘을 자연분만 했는데요 아직도 tv에서 분만하는
    광경만 봐도 눈물이 나온답니다 예쁜아가 낳으세요

  • 6. woogi
    '06.5.11 4:18 PM

    저두 애낳은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이 글 읽으면서 또 짠해집니다.
    입덧두 웃으시면서 넘기신 내공이 있으시니 쑴풍 낳으실 겁니다.
    제가 2시간 반만에 쑴풍낳았습니다. 제 기 받아서 순산하세요. ^^

  • 7. 빨강머리앤
    '06.5.11 4:20 PM

    그거 팔려고 하는거에요. 문열어줬다가 욕봤어요.
    안산다니까 큰소리로 고래고래 돈도 없냐고 그래요^^;

  • 8. PHO23
    '06.5.11 4:28 PM

    물론 많이 힘들고 또 아프지만
    지나고 보면, 아가를 보면 금새 잊혀진답니다.
    저도 딱 죽을만큼 2시간 아프고 예쁜 아가 낳았거든요?
    시간은 저보다 더 짧게, 고통은 저보다 덜 하게
    예쁜 아가 만나실 수 있길 바랄께요~

  • 9. 쵸콜릿
    '06.5.11 4:35 PM

    축하드립니다.
    오래기다린만큼...귀하고 사랑스러울꺼예요.
    산후조리 잘하시고 소식전해 주세요.

  • 10. 챠우챠우
    '06.5.11 5:13 PM

    축하드려요 ^_ ^
    저도 가을이면 엄마되는데..
    글을 읽으니,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네요.
    꼭 순산하시길 기도드려요.

  • 11. 안개꽃
    '06.5.11 5:34 PM

    순산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는 겨울이면 엄마되는데...읽는데 목이 메여오네요.
    6개월이나 힘든 입덧을 하시는데도 기쁜맘으로 하셨다니...출산도 아마 기쁜맘으로 하시겠지요^^

  • 12. kara
    '06.5.11 5:54 PM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절절하네요..
    그 마음..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 13. 성필맘
    '06.5.11 7:18 PM

    아이가 나왔을때의 감동은 뭐라고 말할수없답니다, 분명히 내배에 있던 녀석일텐데. 처음본날 어찌나 믿어지지않고 신기하던지요. 순산하시고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

  • 14. 리미
    '06.5.11 8:09 PM

    그럼요. 잘하실 수 있어요.
    축하드리구요. 순산하세요~

  • 15. 클라우디아
    '06.5.11 9:01 PM

    순산하시길 빕니다. 물론 출산의 고통은 크지만 육체적인 고통은 정신적인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 16. 커피콩
    '06.5.11 9:18 PM

    잘 하실겁니다.. 걱정하시지 마시고 홧팅~!!!

  • 17. 하늘별이
    '06.5.11 11:26 PM

    순산하셔요~
    물론 처음 겪는 일이라 흥분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시겠지만......
    장담하건데 아가 얼굴을 보시는 순간 진통 겪은 건 하나도 생각 안나실거예요.
    몇시간 진통이라 하면 무진장 길어보이지만 지나고 보면 정말 순간이랍니다.
    순산하실거라 믿어요.
    쑴풍 나을 수 있게 합장합족 연습 열심히 하시구, 계단 올라가기도 부지런히 하시구,
    쪼그리고 앉아 걸레질도 하구 그러세요.
    저는 입덧 할때 너무 괴로왔는데 님은 웃으면서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기다리던 아가 건강하게 순조롭게 만나시길 바랍니다~

  • 18. 제아
    '06.5.12 12:16 AM

    순산하세요~
    전 정말 난산이었는데, 그 와중에 건강하게 살아남은 제 아이에게 너무 감사하고, 하늘에 감사했었답니다.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진행될거예요. 꼭이요!
    그리고 힘들어져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저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첫째때에 비해 임신이 되어준 아가에 대해 고마워하고 아끼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반성이 되네요.

  • 19. sueyr
    '06.5.12 1:49 AM

    아마도 출산과정의 시간들은 님이 그토록 기다린 시간에 비하면 너무도 빨리 지나간답니다.
    어렵게 얻은만큼 출산의 축복받은 그 고통을 느낌에 감사하시고 순산하세요~

    막상 힘들어도 꼬물거리는 아가보면 정말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지요~ ^^

  • 20. 박하사탕
    '06.5.12 3:41 PM

    아가야,
    힘내서 엄마랑 빨랑 만나라~~

  • 21. 현우맘
    '06.5.12 4:28 PM

    너무 소중한 아가... 축하드려요...
    순산 하실수 있을거예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다들 둘째 셋째도 낳고들 하잖아요.. 견딜만 하니깐 그런거 아니겠어요? ^^
    참고로, 저는 생리통이 많이 심했거든요... 생리통보다 약간 아프더라구요...ㅎㅎ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순산하시고 몸 조리도 잘 하세요...

  • 22. 뽀글이
    '06.5.12 4:41 PM

    3년여 기다린 제 아가도 이제 12일뒤면 볼 것같아요. 다행히 입덧도 없었고, 심하게 노는 것만 빼곤 착하게 잘 자라 주었죠.. 님의 글 보기 전 저도 참 걱정 많았는데, 답글 주신 분들의 글로 위안 삼습니다. 저녁바람님~~ 엄마가 힘들어 하면 아가는 그 몇배로 더 힘들어한다죠? 그러니깐 우리 기쁜 맘으로 아가들을 맞이하자구요... 순산하세요........

  • 23. 오물렛
    '06.5.12 7:57 PM

    순풍순풍~ 순산하실꺼에요.. 출산후에 또 소식올려주세요..
    저는 예정일 7월3일이에요

  • 24. 신은경
    '06.5.12 9:28 PM

    확실 한 건 아니지만 입덧 심한 사람은 대신 나을 때 좀 덜 고생 한다더라는...
    그냥 경험에서 나온 말이고요 출산은 긍정적인 고통이라잖아요.
    일단 너무 겁 먹지 마시고 편히 마음 가지세요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순산하세요~~

  • 25. 잠오나공주
    '06.5.13 11:49 AM

    예쁜 아가 낳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아직 경험이 없는지라 아프다 아니다라고는 못하겠지만..
    순산하세요^^

  • 26. 하코
    '06.6.13 11:06 AM

    저도 6월말일이 예정일이라 걱정되더라구요 순풍순풍 순산해서 모두 예쁜 아기 봤으면 좋겠어요
    오늘 토고전 보다가 흥분해서 빨리 나오는 아가들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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