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후기

[회화나무]

지난주랑 이번주 연이어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함 적어볼라고요. 오자마자 여기저기 넣고 치우고 하느라 사진은 없어요. ^^;

지난 주---
스팸 200g짜리 12개 26,990원  
스팸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늘 집에 있는 품목이예요. 늘 먹던 스팸보다 작은 사이즈로 나왔네요. 늘 한번 하면 남아서 냉장고 넣어놨다 때 놓치면 버리는 일이 많았는데 (주말부부이 비애ㅜ.ㅜ) 작은 사이즈라 부담이 덜하네요.

마늘토스트 3팩 11,990원
한팩에 9개 정도 든 냉동식품요. 뜯어서 오븐에 넣고 구우면 되요. 안해봤지만 전자렌지나, 아님 녹여 후라이팬에 구워도 될듯. 좀 짠 감이 있지만(미국 음식들이 다 좀 짜더라고요) 맛은 좋아요.

씨크릿 오브 밸리 10상자 19,940원
열대과일 쥬스인데요, 남편은 '설탕물'이라고 하고 제 입에도 별로 맛이 없어. 결국 반품했네요. 먹던 한 상자는 아직 집에 있고. ^^

보해복분자주 4개  17,990원
어제 이마트 가보니 한 병에 약 5천원 남짓 하던데.
이건 사오던 날로 남편이 혼자 다 먹어버렸음. 담날 숙취로 고생한건 뻔하죠?

키드니 빈즈 8,290원
통조림에 10개인가 들어있었던것 같아요. 갈색 콩인데 몸에 좋다고 남편이 골랐어요. 전 이런거 별로 맛없어서 안좋아하지만, 그냥 먹을만은해요. 통조림이라 두고두고 먹죠 뭐. 먹다 지치면 좀 나눠주고...

석류쥬스 1.89리터 11,490원
100% 석류 원액이라고 되어있어서. 여자한테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서 요즘 매일 한 컵 정도씩 마시고 있어요. 제 입에 아주 맛있다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어서 목마를 때 한 잔씩 마시고 있어요. 효과가 나타날까요? 그럴려면 꾸준히 마셔야겠죠? 좀 비싼 감은 있네요. 어제 가니 다른 석류 쥬스 할인판매하던데 (시음도 시켜주고요) 그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베이킹 소다 5.44kg  6,990원
여기서 소문난 그 베이킹 소다. 주방세제에 가서 '내추럴 쉐이커' 찾으니까 직원도 모르더라구요. 빵 사려고 돌다가 우연히 밀가루 있는 동네에서 찾았어요. 써보니까 너무 좋으네요. 특히 스탠으로 되어있는 가스렌지 상판 닦을 때. 매직블럭으로도 힘들었던 오래된 기름때가 그냥 슥슥 닦여서 너무 신기했어요. 싱크대 묵은 때, 전자렌지 묵은 때도 너무 잘 닦여요. 설겆이할 때도 쓰고 있어요. 다른 주방세제처럼 잔여물 걱정할 필요 없으니까 속 편하네요.

밤 1봉 7,990원
얼마전에 오븐 사고선 군밤 해먹으려고 샀어요. 양이 생각보다 꽤 많네요.
벌써 두 번 구워먹었는데 (2식구) 아직 한 두 번 더 구울 양이 남았어요. 벌레 먹은 것도 하나 없고 실한게 좋으네요.

해물잔치 9,790원
냉동실에 넣어놓고는 스파게티 할 때마다 꺼내 해물스파게티 만들어먹고 있어요. 프레고 소스 사놓고선, 스파게티 면 삶는 동안 양파 다져 팬에 볶고 해물잔치 해물 좀 넣고 볶다가 프레고 소스 넣어서 또 볶고 그래서 삶은 면 넣어 볶으면 한 10분 남짓하면 스파게티 완성입니다. (해물잔치 넣어 볶다보면 물이 좀 나와요. 냉동했던거라 그런지... 그래서 프레고 소스 넣기 전에 물 좀 부어냅니다) 면 삶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분이니 거의 그 시간만 하면 스파게티 완성입니다. 이쯤되면 스파게티도 인스턴트 식품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양상추 국산 2개  3.990원
싱싱한 양상추예요. 허니머스터드 소스 만들어놓고선 뜯어놓은 양상추에 부어 먹어요.

새우 슈마이 2팩  6,990원
이름은 이런데 딤섬이예요. 냉동식품쪽에 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냄비에 쪄서 익혔는데 달리 소스가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다만 한 팩에 15개 정도 들어있어 다 합쳐도 30개 밖에 안되는데 7천원이나 하니 비싸요. (딤섬 너무 쪼끄만해요. 보통 만두의 1/2 크기 정도... 아니 1/3인가...) 어쨌거나 어제 갔을 때 또 사왔어요.

아인슈타인우유 1리터 2개  3,390원
어느분이 홈플러스인가?보다 싸다고 하신 기억이 나서. 어제 이마트 가보니 역시 코스트코가 훨 싸요.

플레인 요구르트 8개 2,690원
덴마크 플레인요구르트예요. 확실히 싸긴 싸죠.

영양란 15개입 2,890원

진드기제거제 6,990원
침대랑 카펫에 뿌렸어요. 3시간 지나고 나서 청소기로 죽은 진드기를 빨아주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했어요. 근데 눈에 안보이니... ^^;

슬리퍼 양말 3개  9,490원
그 유명한 슬리퍼 양말. 대만족이예요. 발이 건조하고 또 늘 찬 편이라 요즘 집에서 계속 신고 있어요.


어제 사온 것들---
엘리자베스 아덴 비저블 디퍼런스 2개 39,990원
모이스처 크림인데요, 가격이 정말 저렴하죠. 피부에 안맞으면 반품할 생각하고 샀는데 참 좋아요. 아침에 얼굴 만져보니 촉촉하네요. 근데 크림이 보통은 손으로 찍으면 끝이 삭 딸려올라오잖아요. (광고에서 본듯한...) 근데 이건 손가락으로 누르면 촉감이 조금 이상하네요.(설명하기가 좀 힘들어요) 오래되어서 그런가? 생산 날짜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3가지나 있었거든요. 뒤지고 뒤져 가장 최근 생산품(2005년 4월. 쫌 오래됐죠?)으로 샀어요.

미국산 키위 1.8kg 8,990원
좀 전에 하나 먹어봤는데 싱싱하긴 한데 너무 시네요. 밖에 며칠 뒀다 먹으면 되는거죠?

카레 1kg 2,190원
오뚜기 순한맛 2,190원
남편이 워낙 카레를 좋아해서.

아인슈타인 우유 1리터 2개  3,390원
이마트 보다 훨 싸요.

여성 캐주얼 신발 24,970원
운동화예요. 편하게 신기도 하고 따뜻한 날 달리기나 걷기도 좀 해보려구요.

다우니 섬유유연제  14,490원
그 유명한 섬유유연제를 샀네요. 냄새도 좋고. 통이 너무 커서 다른 작은 통에 조금 옮겨담았는데요, 흐르지 않게 입구가 튀어나온건 기본이구요, 혹시 흐르더라도 다시 통 안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놨더군요. 감동~

화이트 치약 3개  5,990원
다른 치약에 비해 단가가 2배 이상 비쌌지만, 다른 치약은 모두 8개 묶음으로만 팔아서 샀어요.

스위티오 파인애플 3,990원
이거 사구 바로 맞은 편 이마트(양재점. 코스트코랑 이마트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요)에 갔더니 꼭 같은것 같은데 이마트엔 2천원대더군요. 속 쓰려요... 그래도 내가 산게 품질이나 맛이 더 좋을거야 하고 위안하고 있지만 알길은 없네요.

가쓰오 우동 2개  5,490원
맛있어요. 면, 국물스프, 분말스프, 가쓰오부시 스프로 구성되어 있어요. 1인분에 물은 350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좀 짠 것 같아서 400넣고 했어요. 낮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인것 같아요.

돌김 100장  5,990원
혜경 쌤 희망노트 보고 나도 오븐에 구워보려고 샀어요. 근데 시간, 온도조절 실패에다 기름을 너무 적게 발라 맛도 없고 탄 맛도 나고... 8장 굽고는 포기하고 그냥 가스불에 구웠네요. 근데 첨 구워봐서 기름을 많이 발랐다고 생각했는데도 맛이 영 아니더라구요. 이걸 다 김무침을 해먹어야 하나... 떡국에도 넣어먹을 수 있겠네요. 또 달리 어떻게 먹을까요? 한 40장 구워놨는데. 안타까워요... 산거보다 맛있는 김으로 어깨 힘 좀 주려고 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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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코스트코에서 장보고 길건너 이마트에 갔더니 작은 단위로 상품을 팔아서 너무 좋았어요. 대량포장만 보다가 이마트 가니 모든게 너무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
파슬리가루도 코스트코는 큰 통에 1만원 정도하는거여서 들었다놨다 하다 결국 안샀는데 이마트 오니 20G짜리 1,790원에 팔더라구요. 냉큼 사고. 월계수 잎도 같은 가격에 하나 사고.
무는 어제 팔던거 싸게 파는게 있어 뿌리쪽 흰부분 잘라놓은거 300원 주고 사고. (거저라는 느낌이. ㅎㅎ)
생물 오징어 2마리 행사상품 2,680원 주고 사서 한 마리를 2등분 해서 총 4개 봉지로 냉동해놨구요.
파전 해먹으려고 쪽파도 샀어요. 이것도 어제 제품으로 싸게 해서 2,000원.
파스퇴르 섬유사과요구르트 4개 3,590원. 3개는 먹고 나머지 한개는 아인슈타인우유랑 섞어서 요구르트 제조기에 넣어 요구르트 만들었어요. 맛이 연해져요. 꿀 타서 먹으려구요.
한우 목심 4,510원 주고 사서 아침에 국 끓이고 저녁에 카레해서 다 먹었어요. 전에 코스트코에서 호주청정우 사서 냉동실에 몇달이나 두고 먹느라 고생(?)했던거 생각하니 오늘은 넘 개운하네요.

두 식구 살림에, 게다가 거의 주말부부(지금은 방학이라 당분간 주말부부 신세를 면했지만)다보니 음식 같은거 대량으로 사면 감당을 못해요. 오래두고 쓸 수 있는건 코스트코에서 사는게 이익이겠지만, 소량으로 사는게 이익이 되는때도 많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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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들이 코스트코 쇼핑한거 올려주시는거 열심히 보거든요. 좋은거 있음 메모했다 다음에 갈때 사오구요. 맨날 읽기만 하다가 저도 함 올려봅니다. 도움되시면 좋겠네요.

[행복한토끼]

회화나무님 구입목록에서
저두 몇개 골랐어요.

언제 남편을 꼬셔야 할지....^^

[쵸콜릿]

코스트코 아인슈타인 우유는 900ml입니다.
홈플러스나 이마트는 1000ml구요.
그래도 가격대비...코스트코가 저렴해요.

[딸둘아들둘]

아덴크림... 저도 요번에 구입했어요..2개에 4만원도 안되니 왠지 거저인듯..ㅋㅋ
예전에 울 시아부지가 외국 어딘다 여행다녀오심서
아덴크림을 좌악 돌리셨거든요.(아마도 저렴해서 많이 사 오신듯..-.-;;)
그때 그 크림도 뻑뻑했어요.
다른크림은 생크림처럼 부드~러운데 아덴크림은 좀 쇼트닝(?)같죠??
그래도 약간 건성인 제 피부엔 괜찮네요^^

[체라]

쵸콜릿님, 아인슈타인 우유가 다른 마트는 1000ml군요?
아마 제가 전에 올린 후기 보시고 구입하신듯 한데... 전 지난 영수증을 보고
적다보니 낱개 가격만 알고 있었거든요.^^
회화나무님~ 저도 다음에 석류쥬스 두개 사서 친정에, 시댁에, 한병씩 사다드릴까봐요^^
장바구니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