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무던히도 누비고 다니던 삼각산 여러 코스중
벼르고 가보지 못한 원효봉을 오늘 오르기로 하고..
불광동역에서 만난 산우들과 버스 704번으로 이동을 하여
산셩매표소로 향하였습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대서문까지 오른 후 위문으로 오르는 코스를 잡아 오르기를
20여분...원효봉으로 적혀 진 팻말을 안내로 우린
첨으로 오르는 산길을 열심히 하하호호하며 올랐지요
그 산길은 햇빛이 아주 따사로와 여기 저기 흰눈으로
덮혀진 여느 산골짜기와는 달리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런 분위기의 연속이었고....
가을 단풍때와는 달리 현저하게 등산객이 줄은 산자락을
여유자작하게 오르니......
북문에 도달....
도달하고 보니 내 예상을 뒤집은 결과가
나타나다니~~~~!!!
하신길로 잡아야 할 길을 올랐으니
보기만 해도 위험스런 염초봉을
바라 보고 원효봉을 향해 내려 갈 수 밖에!!!
그러나 섭섭함도 잠시
원효봉을 올라 펼쳐진 삼각산을
내려다 보니 환호성과 함께 설산이
우리를 휘어 잡아 버리더이다..
그때부터 우리는 너무나 좋다..하며
흥분의 도가니로 휩싸였고....
ㅎㅎㅎ 근데 맨날 안 좋은 날이 없으니~~~
올라 온 시간에 비해 뭔 동산하나
넘는 기분으로 원효봉을 오르려니....
오홍!!! 다리가 후들거리며 그 예전의
벌벌코스가 우리를 당황케 합디다요.
모두들 스릴을 맛보며 설치된 파이프끈을
있는 힘을 다해 꼭 쥐고는 그동안 우리가
설설 기던 삼각산의 구석 구석을
보아가며 내려와 보니 연인들이나
손을 잡고 걸어야 할 호젓한 길이
또 우리를 감탄케 하더이다...
그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따스한 봄날이 곧 닥칠 듯한
느낌으로 원효봉 자락이 감탄케 하며
하산후 있은 송년 뒷풀이가 또한
기대를 하게 하매.....
종알 종알 지저귀는 산새들을
방불케 하며 하산을 하고 보니.....
그리 긴 산행도 아니면서 또 스릴까지
맛본 멋진 산행이었답니다.
이리 송년 산행을 마치고 불광동의
출발원점으로 돌아와 맛난 낙지불판볶음과
쇠주(?) 한잔으로 우리의 일년 안전 산행을 자축하며
언 몸을 녹이고는...뭐..노래방까지 가서
목터져라 한자락까지 뽑은 송년 산행이었다죠....홍홍홍....
모두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내년엔 득남(?)하기를 빌어 주며...ㅋㅋ
새해엔 더욱 더 멋찐 산행을 하기를
손가락걸어 약속하고 섭섭히들 헤어졌답니다.
산우님들...
그리고 어제 함께 못 했던
회원님들도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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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송년 삼각산 산행을 다녀와서...
안나돌리 |
조회수 : 690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12-30 14: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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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이머무는꽃집
'05.12.30 4:21 PM송년산행을 끝으로 2005년의 대장님 임무를 마감하시었군요
묵묵히 새로운 무엄가를 찾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제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버리신 대장님
새해 산행에도 늘 안전과 좋은 날씨와 좋은 풍경으로
넓으신 가슴을 꽉 채우는 산행팀으로 2006년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해마다 신년산행을 떠나던 옛추억을 떠올리며 능선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다 갑니다2. 안나돌리
'05.12.30 4:32 PM결국 자존심이냐, 돈이냐 이거네요.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지금 돈을 택한다고 몇년후에 훨씬 윤택한 삶을 사는것도 아니고, 자존심을 택한다고 해서 돈없는 생활이 비루하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스스로의 몫이 있으니까요.3. 루시
'05.12.30 6:34 PM언젠가는 꼬옥!! 산행에 동참할꺼예요~~ ^^
4. 안나돌리
'05.12.30 8:21 PM루시님...
언젠가는 하시지 마시고
담 공지때 꼭 오세요!!!ㅎㅎㅎ5. 따뜻한 뿌리
'05.12.31 1:58 AM우와 대단하시네요. 겨울 산행 멋집니다.
안나돌리님 언제 봉화산골에도 오셔서 저랑 더덕 캐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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