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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궁시렁 궁시렁

| 조회수 : 1,53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9-09 18:08:23
내가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댄다는 것은 잘 안다.
반대로 남푠은 엄청 꼼꼼하고 사려깊다.

가스 밸브 잠그기. 밤에는 현관 문 꼭지 누르기. 유통기한 확인  등등

차려준 밥상에서도 예외는 없다.

-이거 오래된 거 아냐?     -오늘 한 건데.
-이거 쉬었다.                 -식초가 들어간 거야.
-이거 언제 한 거야?        -어제 생물 사서 한 거니까 괜찮아.
-이거 버려라.                 -......(내가 먹어야지.)

결혼해서 제일 기분 나뻤던 것은... 마시라고 식탁에 올려둔 우유를
그냥 마시는 법이 없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거다.

냉장고에는 어쩌다가 하루 지난 우유가 있을 수 있으나 내가 차려준 것을 못 믿고 확인하는 것은 뭔가!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구맘
    '05.9.9 6:39 PM

    ㅎㅎㅎ,울신랑이랑 비슷...ㅋ
    한번 그렇게 판단을 하면 절대 젓가락가는 일 없음.
    그래서 저도 *@#&%*&^%$@#!!

  • 2. 초롱아씨
    '05.9.9 7:21 PM

    우리남편 별명은 머리카락탐지기..맨날 방바닥 관찰함 ;;
    모든 식품에 날짜확인은 기본인데 음식만은 약간 쉰것도 아깝다고 드십니다.
    저도 궁시렁궁시렁..

  • 3. 파사랑
    '05.9.9 7:24 PM

    울신랑도 한번먹은 반찬 손도 안댐.
    얘기인즉슨, 상했을꺼라는....,
    저도 궁시렁 궁시렁 입니다.
    ㅋㅋㅋ

  • 4. 나나언니
    '05.9.9 7:40 PM

    저희 집이랑은 반대네요 -_-+
    나: 이거 맛이 간 건 같아. 버릴께.
    남편: 괜찮아. 냉장고 안에 있더 거잖아.

    나 : 이거 냉장고 안에 있었는데도 상한 것 같아. 먹지마.
    남편 : 괜찮아. 내 뱃 속에 병균이 더 강해.

    저희 대화는 대체로 이렇거든요.

  • 5. 이인선
    '05.9.9 10:42 PM

    내 신랑은 정 반대 괜찮아 됐어
    연애 할때 저녁늦게 끝난다기에 기다리면서 김밥을 두줄사서 들고 기다리다가 주었어요
    집에가면서 먹고 다음날 탈났다네요 어쩐지 먹을때 좀 시큼 했는데 원래 그런줄 알았다나요
    저 엄청 편한반면 그런 신랑때문에 두번세번 제가 확인해야해요
    알아서 해 라고 하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도 제가 책임져야 하거든요
    장단점이 다 있는것 같아요 조금씩만 섞으면 좋겠는데 ......

  • 6. dream
    '05.9.10 1:07 AM

    저희집도 반대...^^
    너무 털털해서 좋아요...사실 저 무척 게으르거든요..
    저녁에 먹고난 컵 아침에 물마실때 사용하기..
    꽃게 다리를 바삭바삭 씹어 삼키기...
    밥에 든 돌이나 모래 씹어 삼키기...
    갈치 가운데 뼈만 빼고 주변 가시 모두 씹어 삼키기...
    위의 갈치 먹을땐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먹는지 소개로 결혼해서 신혼때 반했다는거 아닙니까? ...ㅋㅋ
    등등 전 이런남편의 모습이 너무 예뻐요...어? 먹을때 모습뿐이네 이제보니?

    사실 딴건 아주 잼병인데...
    집안일 도와주기 싫어서 지저분하다소리 한번 안하고...
    애들 지저분해도 씻어주기 한번도 안하고...
    털털하다 못해 아주 무뚝뚝한 남편이죠^^

  • 7. 생크림요구르트
    '05.9.10 3:19 PM

    저희는 털털한 분야;가 달라요.
    저는 남편이 과일 제대로 씻지도 않고 먹는 거 기겁하는데
    남편은 제가 마른오징어 안 굽고 그냥 먹는 거 기겁합니다^^
    농약이 더 무서울까 세균이 더 무서울까...;;

  • 8. 름름
    '05.9.10 5:57 PM

    원글도 재밌었지만
    dream님이랑 생크림요구르트님 리플도.. ㅋㅋㅋ

  • 9. 블루치즈
    '05.9.11 12:08 AM

    ㅋㅋ 저희집 이야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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