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아는 사람들은 우리 애들을 보면 "날씬하네요~"라고 한다.
세 명 다 날 닮지 않고 날씬한데 그 중 둘째, 주은이는 뼈밖에 없다.
그래도 근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알통맨', '만능스포츠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두 종목이나 반 대표로 뛴다고 한다. 계주와 긴줄넘기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늘 주은이가 귀가하더니 줄다리기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표정을 보니 이긴 것 같지는 않다.
엄마: 주은아, 너때문에 너네 반 줄다리기 졌지?
주은: 아냐! 나 때문이 아냐!
엄마: 그걸 어떻게 자신하니?
주은: 줄다리기 하려고 하는데 우리 반이 한 명이 많아서 선생님이 한명 빠지라고 했어.
그랬더니 우리 반 넘들이 일치단결하여 "주은이요!" 했어요.
엄마:!!#%$@ (고것들이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서리...)
다음 중에 애 아빠랑 플랭카드 만들어 가지고 주은이 다니는 중학교에 가서 체육대회 응원하기로 했는데 몸이 따라줄랑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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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깽이 딸과의 대화...
최혜경 |
조회수 : 1,25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9-09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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