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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지내는데요
벌써 제가 5년째 지냈어요.올해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0년이되었거든요.
제사가 두번다 여름제사라서 좀 힘이들더라구요.첨엔 몰라서 힘들고 이젠 알아서 힘들고~
신랑이 제사를 합칠까하는데 주위 시댁 어른들이 제사는 함부로 합치는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럼 어찌하라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분야로 아시눈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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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짜!
'05.8.11 5:38 PM원래 제사는 합치는게 아니라고 하거든요.. 돌아가신날 새벽에 지내는거니까.
그러니 '함부러' 합치는게 아니라고 하시는거 같아요.
뭐 어른들도 딱히 대안이 있으신건 아닌거 같고.
원글님 부보님이신데 다른분들 별 상관없이 그냥 합치셔도 되지않을까요.
뭐라 하시면 물어보세요.. 그럼 어떻게해요? 아마 합치는거 아니라는 대답이 나올듯합니다.2. 수피야
'05.8.11 5:50 PM저희 시가도 힘들어서 합친것이 있는데요... 이게 본인(제사지내시는 분)의 부모님 제사가 아니라 고조부 고조모님의 제사를 합쳤읍니다. 부모님 제사는 합치는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읍니다만....
3. 저우리
'05.8.11 6:18 PM제사를 합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니
제사음식을 간소하게 하시는 방법으로 조금 덜힘드셨으면요.
아니면 꼭 집에서 지내지 말고 음식 몇가지만 정성들여해서 산소에 가서 지내도 될것도 같구요.
뭐든지 정성인거 같아요.
힘들게 불평하면서 한상 떡벌어지게 차리는것보다
진심으로 간소하게라도 어른들 돌아가신날 기억하면서 살아계실적에 좋아하셨던 음식들 몇가지 해서
예를 갖추는게 훨씬 어른들도 바라실겁니다.
남편과 상의해서 그렇게 해보세요.4. 전겨맘
'05.8.11 11:52 PM종가 며느리인데요
저희 시아버님은 3대 제사 6번을 드리는 데요
합쳐서 시할아버님 기일에 1번만 드려요
자손이 정성을 다해 드리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해요
명절 외에 매 기제사 그렇게 드리는 것 어렵고
저희가 제사 받으면 줄일 려고 했는데
아버님이 알아서 줄이셨어요
저희집 전통있는 종가집이고요
저의 시아버님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5. 푸른바당
'05.8.12 12:04 PM저도 며칠전에 여름제사를 치렀습니다.
다른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전에는 안그랬지만) 요즘 부모님 제사를 합쳐서
하는곳 자주봤답니다. 저희도 시아버님 돌아가신지 아주 오래되셨고 저희 시어머님 자신이
돌아가시면 따로 제사지내지 말고 시아버님과 함께 지내라고 자주 그러십니다.
저희 친정에서도 제사 너무 많아서 아들네에게 넘겨줄때는 다 합쳐서 넘길거랍니다.
저희남편이랑 저는 아직까지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또 모르죠 ....
저도 나이 먹어서 아들네 넘겨줄때 그럴지도..ㅎㅎㅎ
그리고 저희지방에선 제사지낼때 식구들만 하는게 아니고 일단 시댁식구들 다 모이고
(시집간 시누들에 아이들 포함) 그담은 가까운 친척분들 오시고, 제가 아파트에 살아서
친한 아줌마들 몇분오셔서 저녁먹고 담소를 좀 나누다 가십니다.
전에 서울사시는분이 지방발령이 나서 잠시 제주에 왔었는데 그분 회사 직원이 제사였는데
나머지 직원들이 그직원분 제사집에 가는걸 보고 놀랐다고 그러더군요.
저희지방에선 제사집에 가는걸 "제사먹으러 간다" 고 합니다.
그래도 제사가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