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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칭찬과 격려 열번에 한번의 훈계..
싫은것은 도리도리-- 하면서 고집을 피우기도 하고, 위험한 일에 뛰어들기도 하고...
경상도말로, 분잡스럽다고 한다던데,, 딱 그런 상태에요..
그러다보니, '안돼'라고 할 일이 참 많아요..
양육에 [일관성]이 젤 중요하다고 제가 누누히 강조하는 터라,
제가 혼내는 일은, 남편 앞에서 행동해도 남편도 똑 같이 혼내기로 했어요.
누가 혼내든, 혼내서 우는 것에 대하여는 절대 달래지 않구요.
그런데,
제가 눈을 마주보며, 양 손을 잡고,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안되어'라고 여러번 진지하게 이야기 하면,
제법 알아듣는데,
남편이 똑 같은 자세로 이야기하면 무서운지,, 반성이고 뭐고, 얼굴 구기며, 엉엉 울어버립니다.
어제는 밤에, 아기 재우고 남편이 그러데요..
이젠, 손만 잡아도 무서운지, 손을 아예 뿌리친다구요..
어제 어린이 대공원 야간개장엘 다녀왔거든요.. 위험해서 간간히 손을 잡아줄 일이
있었는데, 아빠 손을 계속 뿌리치니까, 좀 서운했던 모양이에요.
(물론, 무서워서 손을 뿌리쳤다기 보다, 그냥 엄마손이 더 좋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아뭏든, 아이 혼내는 것으로 남편이 약간 스트레스를 받길래, 제가 이렇게 권했어요.
-칭찬 열번에 훈계 한번이 적당하다-구요..
그랬더니, 칭찬할 일이 뭐가 있냐,,고 반문하데요..
저는 아침에 아기 맡기고 저녁에 퇴근해서 아기 찾아와 밤에만 함께 있지만,
하루에 적어도 열번은 훨씬 넘게 칭찬하고, 또 칭찬하게 되거든요.
말로 칭찬하고, 칭찬하면서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칭찬받는것, 그 나이의 아이도 다 아는지, 은근히 칭찬받는것 좋아하더군요.
아이가 리모컨을 바닥에 던지려다가 , 엄마가 옆에 보이니까 던지지 않고 건네주면,
던지고 싶은거 참아서 너무 잘한거고,, 뭐 그런 사소한 칭찬이지만 찾으면 끝이 없어요..
칭찬을 하면 할 수록, 긍정적인 반응을 원해서 더 잘 하려고 하고 (긍정적 강화라고 하더만요)
간혹 벌(훈계, 부정적 강화..)를 해야할 때, 더 잘 먹히고 아이도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것 같아요.
아주 가끔, 누가 봐도 대견한 일을 하면 제 남편도 칭찬을 하지만,
그런일 외에도, 날마다 칭찬받을 일, 격려할 일, 얼마나 많은데요.. 찾아보면요..
혼낼일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눈에 띄지만,
칭찬과 격려는, 일부러 주의를 기울여, 칭찬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다지고,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 주어야 하는데,
제 남편, 칭찬과 격려에 인색한 가정환경이었기도 하고,
게으른 면도 있어,
도통, 어린 아이에게 칭찬을 한다는 것, 격려를 한 다는 것을,
이해를 못 하더만요..
(우선, 어쩌다 아이를 칭찬하는 남편을 격려/칭찬할 상황입니다^^)
가끔, 아이를 혼내는 것이 잘 먹히지 않는 다는 분들을 뵙곤하는데,
혼내는 것, 버릇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평소에 잘 하는 일을 찾아서
더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르겠어요..
헤헤 이상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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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서맘
'05.7.20 9:21 AM헤스티아님 안녕하세요 ^^
저도 현서에게 칭찬보단 야단을 더 많이 하진 않았나...순간 반성했습니다..ㅋㅋ
직장 그만두고 하루종일 현서랑 있게되니
아무래도 '안돼'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었네요..
-칭찬 열번에 훈계 한번이 적당하다- 마음속에 새겨둘랍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최은주
'05.7.20 9:35 AM자근자근 잘 쓰셨네요..
힘든게 아닌데 칭찬 그게 잘안되더라구요.
마음 한구석에 담고 갑니다. 칭찬~3. 쭈니들 맘
'05.7.20 10:07 AM어제 우리 쭈니들 엄청 혼냈는데...
칭찬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오늘부터 마음 다잡고 퇴근해서 애들 많이 많이 칭찬 해 주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4. 생크림요구르트
'05.7.20 10:46 AM저도 정말 백퍼센트 동감이고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헤스티아님의 금기를 모조리 깨고 계십니다ㅠㅠ
할머니가 혼내면 할아버지가 달램;; 할머니가 안된다는 거 할아버지가 해줌;;; 일관성 제로...;;;;
제가 '그 장난감은 비슷한 거 있으니까 안돼' 라고 기껏 타이른 거 며칠 후에 퇴근해보면 집에 와있음;;;;;
아아 대체 어떤 인간으로 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엉엉엉)
통통군이 벌써 15개월인가요^^ 한창 귀엽겠네요 엄마~ 소리 하고>_<5. 이수미
'05.7.20 10:52 AM역시 헤스티아님
전 이미 다키운 딸에게 써먹어 봤자 엄마 안하던짓 한다고 랄지 할테고
손주나 보면 잊지말고 그리해야지
헤스티아님의 말씀 언제나 청량제 역할을 한다고여
아이 커가는 맛에 사시는것 같아 보기 좋아여
저번에 부탁한다고 한 딸 친구는 결국 엄마 곁을 떠나 독립을 하려고 하나봅니다.
그쪽엄마 이야기를 들으면 어찌 그리 딸에게 집착하는지
난 울딸 내가 지고 말았네요
니인생이지 내인생이냐 하고 두손 들었어요
잘했지요
그런데 아직 결혼도 안하고 생기지도 않은 외손주,자에게 혹 목숨거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더운 날씨에 직장에서 고생하는 모든분께 시원한 바람이 불기를 ~~~^^*6. 름름
'05.7.20 11:04 AM잘 새겨듣습니다
자주자주 해 주세요 ^^7. 영양돌이
'05.7.20 11:04 AM저는 아직 8개월삐 안되는 아이에게 안돼, 안돼...
넘 반성하고 갑니다....
저도 오늘부텀 칭찬할래요~^^
저를 일깨워주신 헤스티아님 감사드려여~8. simple
'05.7.20 11:07 AM저도 요새 "안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이제부터 칭찬할 일은 꼭꼭 칭찬해야 겠네요..
저는 이른바 박수 증후군이라고 칭찬할 가치가 없는 일까지 박수치며 칭찬해서 아기가 안좋아질까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 혼내는 일이 훨씬 많은거 같아요...오늘 아침에도 기분나쁘다고 뒤로 넘어가서 참 미안했거든요...
제 딸은 뭐 해놓고 혼자 박수치며 좋아하는게 요즘 낙이에요...ㅎㅎㅎ 통통군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네요..9. 분홍돼지
'05.7.20 11:11 AM새겨들었다가 아이생기면 저도 헤스티아님처럼 할래요..
근데..남편에게도 이방법이 통할까요^^;;;
칭찬 많이 해주면서..집안일에 좀 참여시켜야할지...
제남편은 조금만 싫은소리해도 너무 잘 삐쳐서요..10. 열쩡
'05.7.20 11:32 AM음음 우리 꼭지(6개월 반)
지금부터 칭찬 연습 들어갑니다
알아듣거나 말거나~
연습 또 연습11. 파란마음
'05.7.20 11:30 AM반성합니다...
12. 푸우
'05.7.20 11:39 AM헤스티아님,, 칭찬도 업글 시켜줘야 되는거 아시죠?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러니까,, 첨에 착하다 ,,잘했다,, 라는 칭찬만 해도 좋아라 하던 아이가,,어느순간 시들해지면,,고급칭찬(?)을 해줘야 된다고 들었어요,,
뭐,,니가 이런 행동을 해서 자랑스럽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더 지나면 더 업글된,,칭찬,,
부모의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ㅠㅠ13. 헤스티아
'05.7.20 11:56 AM앗 이런 많은 답글이;; (넙죽)
히히 저는 착하다는 말은 절대 안해요..예전에 그 이유에 대하여는 쓴 적이 있긴 한데요..
그저 멋지다고 하고 잘했다고도 가끔하고..
그리고, 칭찬할때도, 항상 왜 칭찬하는지 밝혀주어요.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큰 칭찬이자 격려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에게두요.. )
왜 칭찬하는지 먼저 그 이유를 생각하고,
'하고싶었을텐데, 참아서 멋지다(인내심을 집어주는;;)' 는 식으로 하는 편이에요..
남편에게도, '퇴근하고 피곤할텐데, 이것까지 신경써 해주니 고맙다'고 격려해주구요..14. 바다사랑
'05.7.20 3:06 PM참 현모양처시네요. 보기좋습니다. 마음을 열어놓고 상대를 보지않음 내방식대로 보고 야단치게되죠.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좋은글 감사감사....15. 나우
'05.7.20 9:55 PM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네요 5살 아들 대할때마다 헤스티아님 말씀 기억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