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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자명종이 필요없는 요즈음..

| 조회수 : 1,58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8-19 13:02:40
요새는 잠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요.

16개월..제 아이가 새벽 6시면 일어나서 두리번 거리다가, 제가 자고 있으면, 냅다..

제 얼굴을 손바닥으로 친답니다.. -.-;;



밤에 잘때도, 혹시 제가 옆에서 떠날새라, 저를 깔아 뭉개야만,, 잠에 듭니다..

(약간 특이한 버릇인것 같아요)


요새... 밤중에도 꼭 두세번씩 깨서 제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잠드는

이놈때문에.. 하루도 편히 잘 날이 없네요..

제가 또 아기 울음소리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예민해서 꼭 깨거든요..



새벽에도 혹시 옆에 제가 없으면 (가끔 남편과 자 보겠다고, 아기 잠든 다음 제가 자리를 옮기곤 하죠;;)

앉아서, 울다가, 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온 집안을 헤집으면서 저를 찾고, 저를 발견하면

제 위에 쓰러져 잠듭니다;; (요새는 아예, 아이랑 함께 자게 되었어요.. 남편마저 잠에서 깨는 통에;;)



저는 잠자는것 방해하면 무척 화가나요.. 제가 끔찍히 아끼는 제 여동생도,

제가 잠자고 있으면 감히 건드리지 못 했고, 혹시 제가

잠이 덜 깨었을떄는, 포악하다는 것을 아니까 미리 조심하곤 했었어요.

잠;;자느라 식사도 거르고, 수업도 빼먹던 저;;인데,,

흑흑

그래도, 잠자는것 방해할때 화내는것, 통제 불능인줄 알았는데, 아이에게는

짜증을 내지 않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서도;;



아.. 정녕.. 언제쯤.. 편히 발뻗고 잘 날이 올까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토끼
    '05.8.19 1:18 PM

    ㅋㅋ
    울아가도 이제 15개월 접어들었거든요.

    휴일이 길어서인지
    수요일 밤에는 몹시 피곤했는데,
    우리 아기가
    자꾸 이불 밖으로 나가서 자다가 이리저리 머리 돌리다가 맨 바닥에 쿵! 머리를 부딪히곤
    앙~하고 우는 일이 서너번 있었어요.

    아기를 다시 안아다 요 위로 옮기면서
    제가 넘 피곤했는지
    이런 말 한 적 한번도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제발,,, 잠 좀 자자" 짜증섞인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잠결이지만 죄의식을 갖고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꿈속에서 우리 아기가 저한테 보기좋게 복수해줬어요.

    놀이공원에서 우리 아기 잊어버려서 찾아다니는 꿈.

    엄마한테 확실한 복수죠~^^

  • 2. sunnyzzang
    '05.8.19 1:19 PM

    음... 헤스티아님 16개월이시라구요? 제 아이는 그거의 배도 넘는데 아직도 그런답니다.. 저도 푹 한번도 안 깨고 자보는것이 소원이예요... ㅠ.ㅠ

  • 3. 꼼히메
    '05.8.19 1:58 PM

    전 외갓집에 맡겨 버리고 쉬는 날만 데려 오니..가끔은 편하게 자는데요..울 찐빵은 희한한게..외갓집에선 일찍 일어나는데, 엄마, 아빠 자면 저도 잡니다..아침 8~9시까지 ㅋㅋ 근데..새벽에 우유는 아직도 먹어요..줄 때까지 울고 발버둥.. 이정도는 호강이죠?

  • 4. 꼼히메
    '05.8.19 2:00 PM

    근데..참 2~3일 데리고 있다가 보내고 나면..어찌나 허전한지요..마음이 뻥 뚫린것 같답니다..
    거실에 앉아 있으면 방에서 찐빵 울음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잘 때도 찐빵이 자던 자리가
    어찌나 허전해 보이는 지요..근데..찐빵이 자던 자리라는 것이 이부자리가 아니구요.
    하도 굴러 다니니까..문앞이나..화장대 앞이랍니다^^

  • 5. 오월이
    '05.8.19 2:04 PM

    정말~ 1000% 공감입니다.
    헤스티아님하고 너무 똑같아요.
    누구도 감히(?) 저 자는걸 건드리지 못했는데 9개월 아가는 천지 분간을 못하고 ....^^
    정말 드러눕고 싶습니다.

  • 6. 연주
    '05.8.19 2:06 PM

    저도 그랬어요ㅠ.ㅠ
    조금만 기다리셔유..

  • 7. 김민지
    '05.8.19 2:17 PM

    헤스티아님 글 읽으니 새삼 옛날(?)이 생각나네요.ㅋㅋ
    저도 그때 소원이 한번도 안깨고 쭈~욱 자보는 거였어요.
    잠귀가 밝아서인지 엄마의 본능인지 아기가 조금만 뒤척여도 잠이 깨이니....

  • 8. 오이마사지
    '05.8.19 2:23 PM

    연주님 얼마나 기달려야 할까요? --;; (만10개월인뎅..)

  • 9. 후레쉬민트
    '05.8.19 2:56 PM

    저희 아이 이달로 만두돌 넘었는데 헤스티아님 아기랑 똑같아요..
    생후 3일부터 팔베줘야 잘자더니만 지금도 팔 안베주면 불안해서 그런지 잘 안자요..
    자다가 더듬더듬 찾아댕기구...
    그맘때 지누나는 또박또박 엄마를 사랑하긴 하는데 답답해서 팔은 안벨래요..하고 혼자 잤는데
    둘째는 아직 말도 못하구 엄마만 죽어라 쫓아댕기네요 -_-;;;

  • 10. 중국줌마
    '05.8.19 3:05 PM

    그런데요..저도 완전 잠순이였었는데요...스트레스도 잠으로푸는 그런스타일....

    애기낳고 난그이후로..깊은잠은....빠이빠이랍니다...지금은 아이들이 다커서...지들끼리 알아서 자는데도...여전히 선잠입니다..

    그리고 ..밤수유가끝나면...밤에 잠안깨고 잘잡니다...참고로 저는 젖병을 늦게떼는바람에 24월까지 고생했었습니다...

  • 11. 파란마음
    '05.8.19 3:17 PM

    ㅎㅎ 잠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저랑 거의 같네요.
    그래도 헤스티아님은 저보다 성격이 훨씬 좋으신가봐요.

    저는 밤에 늦게 자는 것은 참겠는데
    아침에 잠 못자는 것은 아주 괴롭거든요...
    그래서 아이한테도 잠이 덜 깬 아침은 엄청 포악해져서,
    나중에는 우리 딸이 ' 우리 엄마는 아침에는 절대 건들면 안되겠다" 했는지
    어느 날부터인가 엄마껌에 징징이 10개월 아기가 ...
    아침만 되면 뒹굴뒹굴~ 엄마 잠깰때 까지 혼자 노는거 있죠. ㅎㅎ (미안하다...아가야...^^;;)
    친정 엄마가 이걸 보고는 신기해 하시곤 했죠...니가 얼마나 성질 부렸는지 알겠다...ㅉㅉ

    이젠 아이가 초등생이 되니 요즘 같은 방학 빼고는 늦잠 엄두를 못내요.
    그래도 아기 때처럼 수시로 깨서 확인받는게 없어지니 살만 하네요.
    헤스티아님,힘내세요^^

  • 12. 이런!의 여왕
    '05.8.19 3:27 PM

    울 아들도 그래요. 특히나 옆에 누군가 있어야 잘 자는 버릇이요..
    저도 잠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싫은데,,, 잠을 방해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이녀석 잠이 오면 엄마 겨드랑이를 찌르는 버릇이 있어서.. ㅜㅜ 아주 괴롭답니다.
    엊그제도 자다말고 살풋 잠이 깼는지 제 겨드랑이를 공격하는데.... 아,,, 정말,,, 자고 싶은데
    어찌나 찔러대는지 '이넘 시키!!! 그만 찌르고 자지 못해~!!!!!' 했더니 움찔... 하더니 얌전히 자드라고요,,,,ㅠㅠ

    새벽에 운동을 나가고 싶어도,, 옆에만 없으면 잠을 깨는 아들놈 때문에... (비겁한 변명입니다~~~)

  • 13. 헤스티아
    '05.8.19 3:59 PM

    앗 동지들이 많으시구먼요..

    제 아이는 돌때까지는 혼자 재웠고,, 아침에도 혼자 딩굴고.. 방긋방긋.. 등등
    이러지 않았는데,

    13개월때 제가 일주일 집을 비우고난 뒤에, 혼자 자유 자재로 걸을 수 있게 된 다음(거의 비슷한 시기),
    저리 변했네요..

    흑흑 저도 새벽운동 하고 싶어요.. 멀어지고 있는 마라톤의 꿈;;

  • 14. 똥꼬만세
    '05.8.19 4:16 PM

    손바닥으로 냅다 친다구여..푸하하..
    저희 아이두 그맘때 였던가.. 잠깐 그리 치더니..
    이젠 제가 먼저 일어 나면 눈만 멀뚱멀뚱하구 기다립니다..
    가끔 기다림에 지쳐 낑낑대긴 하지만.. (22개월^^)

  • 15. stella
    '05.8.19 4:53 PM

    저도 동감!!!
    지금 5개월 반인 우리 아가..일요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깨지요..
    맘마 먹고 한참 놀다가 10시쯤 잠드는데 그때되면 전 이미 졸리긴 하나 잠이 달아나버려 다시 자기도 그렇구..
    그나마 이젠 새벽에 깨서 먹지는 않으니 고마워해야겠죠?
    우리 아가는 어쩜 그리 아빠 오는 소리에 밝은지
    어쩌다 밤에 일찍 잠들어도 11시쯤 넘어서 아빠 들어오면 깨서 부시시한 눈으로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아빠랑 한참 놀고 자야 해요.

    아~갑자기 아기가 보고 싶네요(지금 직장이거든요)

  • 16. 코코샤넬
    '05.8.19 5:34 PM

    오.. 예준이가 유지와 비슷한 행동을 하다니~
    헤스티아님한테는 무지 미안한 말씀인데요,
    예준이가 했을 행동 상상만해도 너무 웃겨요^^
    아직까지 깊은 잠 못 잔 저도 있습니다.
    언제쯤 깊은 잠 한번 푹 자 볼 수 있을런지...
    유지는 지금도 저 쫓아다니며 잔답니다.

  • 17. 사랑샘
    '05.8.19 5:50 PM

    어머나, 저희 애들(7세, 5세)은 아직도 저 찾아다녀요.
    애들 재우고 컴 앞에 좀 앉아 있을라치면 어느새 방문 앞에 나타나서 "엄마, 같이 자자" 한다니까요.
    그리고 5살 난 아들은 그 무거운 머리를 꼭 제 배에다 올려놓고 자야 단잠을 잔다지요.
    진짜 허리가 너무 아파요ㅠ.ㅠ

  • 18. simple
    '05.8.19 10:58 PM

    아기들은 기상시간이 모두 같군요...ㅎㅎㅎ 저희 딸도 6시경부터 슬슬 일어나서 제 침대로 점프~~배위에 폴삭 엎어지고(엄마는 임신중이란다..ㅠ.ㅠ) 머리를 잡아당기고 일어나라고 하지요...
    헤스티아님은 아기랑 같이 안주무셨군요.. 전 세식구가 나란히 한방에서 자고 있답니다....동생 태어나면 어떻게 해야할지....한방에서 네명이..-.- 어흑...

  • 19. 포비쫑
    '05.8.23 11:17 AM

    저희딸은 두돌하고도 12일이나 지났는데
    태어나서 여지껏 떨어져서 잔적이 없네요
    그동안은 모유수유때문이었다지만 이젠 제가 옆에있는지
    확인하는통에 꼼짝없이 같이 자야한답니다
    그리고, 평일엔 조금 늦은시간까지 자면서
    좀 실컷자고싶은 일요일엔 어찌 알고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얼굴 때리고
    그래도 안일어나면 책이란 책은 죄다 꺼내 어질르고
    온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지요
    늦잠 잘수있는 일요일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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