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것두 친구라고....
화가 자꾸 자꾸 모락모락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보시기에 따라서는 암것두 아니라구 생각하겠지만...
임신하면 별게 다 서운타더만...
올 5월말에 결혼... 지금 임신 7개월...^^
나이두 서른인데... 결혼할때 고향친구한테 말안했어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까지 같이 나오구 같은 동네에 살고
아줌마들과 말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의 친구인 지라 (동네도 좁구)
이 친구한테 말하면 동네방네 소문이 결혼두 전에 날꺼 같아서...
임신한걸 숨겼져...
가을에 한다구 하다가 봄에 결혼하는것이 이 친구도 수상했는지
웨딩드레스 갈아입는데 친구들 들어오지 말라구 하는데 커튼을
찢을 듯이 열구 들어와 나의 배를 확인했드랬져...ㅎㅎ
원래 살이 있는지라 4개월때는 표시두 안났으니 망정이지..
근데 이 친구가 보험을 합니다.
결혼 후에 자꾸 임신하면 자기한테 애기보험 들라구 하고
종신이나 요새 많은 유니버셜 뭐 이렇거 들으라고 하는데
이미 다 들어져 있고... 참 깝깝하드라구여
그러더니 지난주에 전화해서는 임신을 확신하며 닥달을 하길래 말했더니만
풀죽은 목소리루 섭섭하다 그러드만....
애기보험 견적뽑는다루 끊기는 했지만...
오늘은 전화해서....
임신하것두 숨기구 결혼한 주제에...
임신하게 뭐 유세라구....힘들다구 하냐구...
제가 나이먹어서 애기 있으니까 힘들다 너두 언넝 낳아라... 그랬드만...
( 그 친구 결혼하지 3년 차/ 월급 천만원 받을때까지 애기 안 낳을꺼랍니다.)
오랜 세월 본 친구인데 그게 뭐 유세냐 챙피한지 알아라
다 애 낳는데 뭐 그러냐 그러니까
참 화가 나네여...
친정이구 시댁이구 이런말 한번두 들은적 없는데
아무리 몰라서 그런다구 해두... 넘 넘 화가 납니다.
같은 여자로... 그렇구 30년 이라는 세월동안 본 친구가...
결혼전에 임신한 것이 그리 챙피한 거라 죄인처럼 굴면서
힘들어두 힘들다 말도 못할 그런걸까 라는 생각에 ...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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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
'05.7.19 12:45 PM친구가 아니고 그냥 오랜세월 알던 사람이군요.
인연 끊으세요.
그리고 아니 나 임신하는데 뭐 보태준거 있어? 시원한 냉차라도 한잔 사줘봤나
왠 남의 인생살이에 넓은 오지랖?
나 원 별 삐리리네 하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임신한거 유세거리입니다. 새 생명의 위대한 잉태인데요.
그리고 출산장려 국가시책에 부흥하는 애국행동이고요2. 사과밭
'05.7.19 12:54 PM임신 축하합니다.
그런 섭섭한말은 되도록 빨리잊으시고
애기를 위해서 좋은일만 생각하새요.
친구라해도 별별사람이 다있잖아요.3. 클라우디아
'05.7.19 1:09 PM잊으세요. 별의별 사람 다 있쟎아요.
저도 예전 직장상사가 매일 전화해서 보험 가입하라고.. 회사 옮겼데요.
근데 그 친구 그렇게 영업해서는 절대 천만원 달성 못합니다. 그렇게 부담스럽게 영업하는데 누가 두번 상대 하겠어요?
그냥 잊으시고, 거리두고 지내세요. 먼저 연락할 필요없고, 연락와도 간단하게 말씀하시구...
친구를 친구로 안보고 영업대상으로만 보면 아마 본인이 먼저 섭섭해하는거 같아요. 그래놓고 괜히 전화해서 섭섭하다느니 그러면서 염장지르고...
저도 전에 그런비슷한 친구 있었는데 농담반 진담반 그랬어요. 너 그렇게 영업하려면 영업하지마. 친구를 하지 말던가.4. 깽깽이
'05.7.19 1:31 PM님정말 서운하셨겠어요.
그런데 전 님과 좀 다른상황이긴한데.
고등학교때 친해따가 계속 연락없떤친구가
임신해서 결혼날짜 급하게 잡아놓고
연락하니 좀 서운하더라고요.
평소에 연락잘한것도 아니고.지방에서 결혼한다고 해서 월차까지 쓰고
결혼식에 갔는데.. 하고나서는 또 연락뚝이네요.
애낳고 그러느라 그러겠지만. 그래도 서운하더라고요~^^
임신 축하드리고요..예쁜아가 낳으세요5. 청담동앨리
'05.7.19 1:48 PM태교상 안 좋으니 그런 친구와는 인연 끊고 사세요.
앞으로도 그 친구 덕 볼 일 없을 거니까...6. 신연수
'05.7.19 3:05 PM유니님 너무 시원하네요.ㅎㅎ
내가 하고싶은말 다 하셧네요~~
임신 축하드리고..빨리 잊으세요^^7. 밍~
'05.7.19 3:43 PM그러길래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아무리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일지라도 할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죠..
정말 그 친구 못됐네요..
기분 푸시고요..그냥 앞으로 신경끄고 사세요...8. 기념일
'05.7.20 12:17 AM저두 유니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이제 원글님도 맘 편히 가지시구요, 순산하시길 바래요~^^9. plumtea
'05.7.20 2:11 AM임신한 친구한테 축하 한 마디 안 하는 사이라면 친구라 하지 마세요. 그런 거 아니어도 임신하면 정말 예민해지는데 제가 다 화나네요.
맘 편히 가지시고 즐겁게 태교하셔요.10. capixaba
'05.7.20 11:14 PM혹시 친구분이 말로는 월급천만원때까지 애 안낳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이를 가질수 없는 상황 아닐까요?
그래서 속상해서 푸념한다는 게 그렇게 험하게 나가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오랜세월 친한 사이였다면 마음 속에 두지 마시고 푸세요.
그렇게 말하니 서운하더라구요.
혹시나 님에게 말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잔하요.
더운데 힘내시고 친구분과는 잘 얘기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