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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젯밤 11시에......

| 조회수 : 1,71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7-07 09:53:40
초등 1학년 아들과 아파트 마당에서 줄넘기를 했습니다. ㅡ.ㅡ;
다이어트 하냐구요? 아니요~~^^;

밤에 자려고 눕다말고

" 엄마, 나 줄넘기 연습해야하는데...."
" 왜?"
"낼 시험봐~"
"기냥 자고 낼 아침에 좀 하고 가라~"
" 안돼, 나 잘 못하는데~~힝~"

그길로 일어나 옷 주섬주섬 갈아입고 나가서 줄넘기 연습을 하는데 으찌 그리 못하는지..ㅡ.ㅡ
팔이 돌아가기도 전에 발은 땅에 있질 않나, 양쪽팔이 완전 *** 춤추듯 너풀거리질 않나, 지도 웃긴지 실실거리고 웃으면서 하니까 줄은 더 꼬이고... 으이구 속터져!!

밤늦게 퇴근하시던 이웃아저씨들 술냄새 풍기시며 시범까지 보여주시고, 저도 시범 보이고, 한시간여를
씨름한끝에 한번에 다섯개 정도를 하는데 폼은 아직도 엉성~ 한것이 엉덩이를 쑥 빼고....

영~ 불안하더라구요.

" 자, 이만큼하고 이제 자러가자~" 하니 영~ 불만스런 얼굴....

엘리베이터타고 올라와서 현관앞에서 한번만 ! 하고 하더니 10번을 넘네요.

그제야 비식~웃고는 목욕탕으로 들어가 씻고 자더라구요.

강남 어디서는 줄넘기 과외도 한다고 예전에 신문에 났던데....
어젯밤에 그 부모들 심정이 십분이해(?) 가더라는...-.-;;

오늘 셤 본다는데 울 아들 몇번이나 넘을라는지......
노력한 만큼 잘해야 어깨가 쑥~올라갈텐데 말이지요.

오랫만에 저도 줄넘기 몇번 했다고 아침에 무지 헤롱거리네요.

저 완전 운동 부족 ...맞네요. ㅜ.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이마사지
    '05.7.7 10:03 AM

    달밤에 체조 ^^;; 하셨네요..
    저두 간만에 줄넘기 10번넘다 죽는줄 알았다는.... ㅠ.ㅠ

  • 2. watchers
    '05.7.7 11:16 AM

    제가 전에 집앞 중학교 운동장에서 걷고 뛰고 줄넘기하고 그랬었는데
    애들 농구 시험 있다고 농구 잘하는 대학생쯤 되보이는 애 델따 과외하는 몇몇 엄마들을 봤습죠.
    엄마들마다 쇼핑백 가득 맛난거 쟁여와서 '선생님 선생님'
    농구 골넣는것두 과외하던데 줄넘기도 하긴 하겠어요.

  • 3. 수피야
    '05.7.7 11:28 AM

    ㅎㅎㅎ..
    저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제가 장녀라서 제 위로 아무도 없었어요...
    또 워낙이 수줍은 성격이라 동네 언니 오빠들하고도 친분이 없었고..
    암튼... 줄넘기라는것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체육시간에 다른아이들은 잘~~ 하는 줄넘기를 저는 정말로 줄을 앞으로 던져놓고 뛰어넘는식으로 했어요... 그때는 정말이지 언니나 오빠가 있었으면 이런것 잘 가르쳐 줄텐데... 하고 얼마나 원했었는지..
    근데요 줄을 앞으로 넘겨놓고 뛰어넘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혼자서 끙끙거리며 어찌어찌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근데 아찍도 쌩쌩이는 못해요... 전 그거 하시는분들 보면 박수를 "짝짝짝"보내드려요...

  • 4. 하늬맘
    '05.7.7 1:09 PM

    초1 울 아들넘도 줄넘기 연습해얀다고 해서 운동장 데리고 갔었드랬죠..
    영 박자를 못 맞추기에 시범을 보이마 하고 나섰는데... 츨렁이는 *살의 압박 대문에ㅠ.ㅠ

  • 5. 아줌마
    '05.7.7 1:13 PM

    작년에 울 작은 놈때문에 제가 달밤에 체조를 했다는거 아닙니까? ㅎㅎ
    간만에 줄넘기하다가 줄이 제 종아리만 때려서 줄만 잔뜩 그여진채로....
    인제 큰 놈 수행평가땜에 머리 아파서 여름방학에 체육과외란걸 시켜야마나 고민중이랍니다
    노는법을 몰라서 놀기과외를 시킨다는 극성엄마가 있다더니... 제가 그 짝이 돼겠어요!
    우리 학교 다닐땐 체육시험이 이리 어려웠나요? 체력장만 하면 다 되지않았나요?
    운동엔 영 흥미없는 큰 놈! 중학교 가니깐 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데 ...
    어떻게 해야할지 겪어보신 선배엄마들 조언 좀 해주세요

  • 6. chichimom
    '05.7.7 3:10 PM

    울 아이도 초1인데... 몇주전 하나도 못하는 줄넘기 연습시켜서 5개했거든요..
    근데, 어제 물어보니 이젠 2개 한다고 하네요.. 오늘 체육하는데... 시험본다고는 안했건만...
    줄넘기 줄보다 몸이 조금 늦게 뛰어야 하는데... 울아들은 줄넘기와 몸이 동시에 뛰네요..
    음치에 몸치까지...ㅋㅋㅋ

  • 7. 초보주부
    '05.7.7 3:24 PM

    cf랑 예능 수입은 그룹의 일원이기때문에 얻게 된 수입이라 나누지만
    드라마는 개인의 이름으로 하는거라 각자 가진다네요.
    결국 닉쿤이 제일 힘들겠어요...

  • 8. 김민지
    '05.7.7 3:53 PM

    저도 몇년전에 체육과외한다는 얘기 들었었는데..
    아이들 학교다니는거 보니 별별과외가 다 필요하더라구요.
    전 다행히 큰애가 체육을 하는편이라 동생한테 전수하더군요.

    그나저나 그시간에 줄넘기연습을 했으면 잠도 별로 못 잤겠어요. 엄마랑 아들내미랑..

  • 9. 건이현이
    '05.7.7 3:53 PM

    ㅎ...오늘 급식 당번이라 학교 다녀왔답니다.
    원래 세명이 한조인데 한분이 먼일인지 안오셔서 둘이급하게 하다보니 땀이 삐질~~

    울아들 줄넘기 어찌 됐냐고 물었더니.......달밤에 체조한 보람도 없이 흑~~떨어졌다네요.

    제가 위로 한답시고.."에궁! 울아들 열심히했는데 실망했겠네~" 했더니 이녀석 하는말...
    " 엄마, 괜찮아, 담엔 잘 하겠지~" 그럽니다.

    아직 애기인줄 알았더니 어느새 영감이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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