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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축령산 산자락이 시끌벅적했던 오늘 하루~~~

| 조회수 : 1,26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6-30 20:36:18
가평 파인밸리산장의 모습과 오늘의 특선~~숯불 바베큐!!


땀 뻘뻘흘리며 오르던 산행을
오늘은 릴렉스하는 기분으로~~~
계곡을 찾아 시원함으로 달래보려
계획된 가평 축령산을 찾는
오늘 아침,,,

밤새 잠을 설친 채
조금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모임장소로 내달았답니다...

예상했던 참가인원보다
폭발적인 인기리에 가는 모임인 만큼...
그동안의 산행후기가 뻥일거라는
유언비어에 시달린(?) 일들을
만회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죠...ㅎㅎ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는
회원들을 앞서 고은옥님과 전
미리 장을 보아서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먼곳에서 도착할 회원님들의
배고픔을 채우고져 일찍 나섰읍니다요..

바베큐에 쓸 목등심고기도 선별하여
사고.. 고기에 곁들일 야채와 버섯등등을
미리 구입하여 쑨님의 차로 산장으로
막바로 들어 서자마자....
쌀부터 씻어 안치고..또 후식(?)으로 먹을
수제비반죽도 녹차가루를 넣어 주물러 놓고..
그러는 사이 장소를 묻는 전화가 오고 간 이후..
모두들 도착했지요....

오늘은 첨뵙는...
그러나 그동안 산행후기를 통해
지대한 관심만 보이던 회원님들이
아주 어렵게 수면밖으로
올라온 소중한 미팅이었답니다..

몇번의 계면적인 웃음이 오고 갔을 뿐인데
축령산 산자락이 마구 흔들리는....
그런 분위기 이었다죠~~~ㅋㅋ

바베큐 숯불준비가 채 되기도 전에
멀리서 이곳을 찾느라 아침도 거른
배고픔을 우선 장금이표 양푼비빔밥으로
슬쩍 잠재우고는 오늘의 하일라이트로
특급 목살이 숯불에 구어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으니...
아뭏튼 먹고 볼 일이더만요....하하

상추에 싸여진 고기를 서로 입에
넣어주고 서로 권하면서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눈물겨운 장면이었답니다..캬아~~~

산행을 하며 늘 우리의
자랑인 자연감탄의 하하호호가
인연들끼리 부딪혀 그 조용하던
산자락이 갑자기 흔들리고
웃음소리는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를 능가하였으니~~~
청정지역에 산다는 맹꽁이가
놀라 숨어 자최도 없어져 볼 수가
없었답니다....후후후...

에궁...맹꽁이 사진한장 꼭
찍으려 했던 계획이 오르르 무너지고
대신 시끌벅적한 ...정말
사람사는 맛이 이런거로구나를
맘껏 느끼면서 즐거운 식사를
마침과 동시에.....

분당서부터 우리의 더위를
식히려 수박과 참외를
차갑게 준비하여 오신
아임오케이님 덕분에 멋진
후식이 되었다죠~~~~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메뉴는 오두막집님이
오징어를 불고기로 양념하여 오셨는 데...
오머...이건 뭔 비법이래요?
야들 야들하니 입에 착착 붙는 것이...
나의 실수가 맥주를 준비하지 못함이었으니~~~ㅋ

아 ...먹는 얘기 그만 해야 하는 데
지금 돌아와 가만 생각하니
그냥 저냥 먹다만 왔나 봅니다요...
이후로 먹은 걸을 쓰자니
좀 챙피해 지는구만요......

이쯤해서....
오늘 우리가 떠들썩하게 했던
산장 분위기를 그려 볼까요?

장마비로 산뜻한 단장을 하고
뜰안 가득 하얀 꽃으로 흐드러진 토끼풀과
동화와 같은 그네에 ...그림같은 파라솔이
우리의 시선을 끌었으며...
텃밭으론 상추와 고추가 우릴
유혹하였고....

산장옆으론
맑디 맑은 계곡으로
셔언~~한 물이 쏟아져 흐르고...
우리네 모두 나이를 잊고
물장난도 치면서 재차 강조해도
버겁지 않은 후식(?)으로 수제비를
담아 든 그릇을 흐르는 계곡물에
식혀 먹으며....상상이 가십니까?
아..그 멋진 장면 연출이
왜 이리 힘든 지 모르겠군요~~~@@

암튼 이리 철딱서니없는
완죤 망그러진 모습으로 하루를
멋찌게 보내고 돌아 왔답니다...

그리고 헤어져야 할 그 시간들을
못내 아쉬움으로 간직한 채!
다시 만날 가까운 먼 훗날을
기약하며 해가 뉘엿 뉘엿한 산장을
뒤로 한채 떠나 왔답니다...

지금 돌아와 이리 컴에 앉으니...
조개껍찔 묶어~~~그녀의 목에 걸고..
합창도 하며 연실 웃어 대던 모습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채....
또 저물어 가는 오늘 하루를
맞이 합니다요....

차디 찬 계곡물에 발담그고
보낸 짧으면 짧은 시간들이
아주...아주...정겨웠던 하루였답니다...


모두들 아쉬운 맘으로
돌아들 가시는 것 갔던 데...
저만의 생각이었나요????

오늘 이 돌리대장을 앞서서
회원님들의 오찬을 준비해 주신
고은옥님과 먼 길을 마다코
운전해 주신 soon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래언니
    '05.6.30 8:43 PM

    우와~ 오늘 산행도 정겹고 맛있고 멋지셨네요.^^
    글은 또 왜 이리 잘 쓰신데요?
    에구, 찬찬히 참견할일이 많구만 금순이를 막 시작혀서,,
    끝나믄 얼른 올께요

  • 2. 안나돌리
    '05.6.30 10:18 PM

    하하하
    달래언니님....
    금순이도 보셔야 하구 아주 바쁘시네요...

    이리 관심가지고 산행을 지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오두막집
    '05.6.30 10:52 PM

    그 어느순간 하나라고 멋지지않은것이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기대하고 고대했던만큼이나 안식처를마련해주신 안나돌리님을 비롯하여
    인자하고 자태도고우신 고은옥님, 왕언니여름샘물님, 우리의발이되어주신 고마운soon님
    유난희도선글라스가 잘 어울리신 실비아님, 식사후과일을제공해주신 분당팀5분,
    가는길허기채워주신 맨드라미님, 계곡물가로유인해준 이플님,
    하얀피부가탐난 달려라하니님, 목소리또한예쁜 복사꽃님, 유일한멋진아가씨 박정은님
    가는동안 옆구리채워준 귀여운새댁 토토짱님,...모두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었습니다.
    또 만나뵙길 바래봅니다!!!

  • 4. 피아니카
    '05.6.30 10:56 PM

    잉~~~
    축령산 한 번 더 가죠용~~~

  • 5. 아티샤
    '05.7.1 2:01 AM

    좋은 시간들 보내셨네요... 부러워랑...
    울 아가 이제 백일 됐어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너무 먼 곳만 아니면 같이 데리고 가도 될 것 같은데
    언제 또 이런 릴렉스한 산행할 계획 없으세요?
    임신하고 유산기 때문에 바깥 출입 못하기 시작해서 일년이에요.
    저 정말 몸살나 죽겠습니다.
    바깥 공기 그리워서~~~
    안나돌리님~
    아기들도 함께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으로 꼭~꼭~ 꼭 계획 좀 잡아 주세요.
    맘 넓은 큰언니의 결단을 바랍니다.
    에궁~ 근데 아기들 있으면 불편하다고 하실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 6. 토토짱
    '05.7.1 7:39 AM

    걱정반..후회반..으로 갔는데..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씁다..
    물속에서 수제비 먹은걸 잊을수 없을것 같아요..^^
    음식도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뵐께요..
    행복하세요..*^&^*

  • 7. 고은옥
    '05.7.1 10:49 AM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오두막집 님이랑 토토짱님,동무해서 와 주셔서 기뻤구요,,
    ,근데 ..오두막집님요,,,정확히 인원 파악 다 하셨네요,,,,
    아무래도 분당팀은 집으로 곧장 안간게야,,,,

  • 8. 안나돌리
    '05.7.1 10:53 AM

    하하하
    고은옥님의 예리한 판단력...
    저도 좀 요상한 기미가~~@@

  • 9. 오두막집
    '05.7.1 11:01 AM

    휴~~
    고은옥님, 혹시 제가 인원누락한게 생길까봐 몇번이나 안나돌리님의최종인원올리신거
    본다고 진땀 뺏습니다. 짧은 아이큐에...
    이자리 빌어 또 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께요...

  • 10. 스케치
    '05.7.1 11:36 AM

    아임오케이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다녀왔지요
    운전 피곤했을텐데 ....박카스라도 한병 드려야 하는데 ㅎㅎ
    뒷자리에서 앉아서
    가는 길을 혼돈시키고.... 더 나아가 방해까지 한 것 죄송하게 생각해요 하하하......
    돌아올땐 조용히 왔잖아요 ㅎㅎ

    같이 오신 에버xx님
    쪽지 드릴일이 있는데 아이디가 생각 안나요 ...제게 쪽지 좀 주세요
    그네 타기 재미있었죠? ㅎㅎ

    평촌에서 1차로 먼저 접선한 이규원님
    같이 가자고 말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ㅎㅎㅎ

    산세베리아님께는 제가 삐졌다고 ......만났을때 말했죠? ㅎㅎㅎ
    내가 말할땐 안간다더니 아임오케이님이 가자고 하니 오케이하고....
    미워요 ㅎㅎ
    분당에서 평촌까지 15분만에 왔어요 정말 가까워......

    우리 산행팀은......
    오랜만에 만나도 반갑고
    늘 만나고 또 만나도 반갑고
    새로 오신분들도 반갑고 ....그렇네요....

    저는..... 너른 마당에서 그네타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ㅎㅎㅎ
    아울렛에서 파는 그 그네....사고 싶어했는데 ...마침 마당에 딱 있더라고요 ㅎㅎ
    산과 계곡 ......탁 트인 자연 아래에서 부르는 노래도 색다른 맛이었구요

    음식준비에 수고해주신 선발대팀..... 너무 수고하셨고.....감사하고....
    음식조리, 설겆이 모두모두 도와가며 즐거웠어요
    힘드셨을텐데.....몸살은 안나셔야할텐데요 ^^.....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1. 스케치
    '05.7.1 11:39 AM

    홍홍~~
    그럼 후발대팀은 집으로 곧장 가셨어요?

  • 12. 고은옥
    '05.7.1 11:50 AM

    가는길 혼돈시키고,,방해까지,,,
    역쉬~~스케치다워~~

  • 13. 이플
    '05.7.1 12:01 PM

    8시10분 1차로 전철역에서만난 맨드라미님과 도킹장소인 청량리로..
    9시40분 9분과 재잘거리며 330-1 시외버스에 앉아 주린배를
    쑥떡과 달콤한 사탕으로 채워주고 하염없이 달려
    팬션에 도착하니 멀미와 배고픔으로 비몽사몽..

    미리 와 식사준비 하시는 님들께 인사만 하고
    랜슬롯님과 계곡에 발을 담그니 피로와 멀미 싹→
    밥 먹으라는 소리에 올라오니
    철원에서 온 나물들.. 텃밭의고추 상추..매실주..맥주..
    새콤달콤한 매실장아찌..오징어불고기..앙징맞은 전..수박..참외..

    먹으면서도 연신 계곡에 발 담그러 왔다 갔다 ♬~~
    자기 소개와 노래 한마당 ♬~~

    모두 계곡에 발 담그고 한그릇씩 싹 비운 뜨끈한 녹차수제비..
    즐거운 비명의 한나절 외출이었습니다.

  • 14. 실비아
    '05.7.1 12:14 PM

    돌리대장님 비롯..여러분~~
    너무 즐겁고 재밌는 시간 보냈읍니다..
    못부르는 노래도 한곡 부르고(듣기 힘드셧죠)..?
    계곡에 발.. 담그고 수제비 먹은거며..
    편안하게 앉으라고 의자까지 갖다주신 산세베리아님..고마웠으요..^0^
    머릿속에 오래남을겁니다..

    고은옥님..더운데 고기 굽느라 애많이 쓰셨읍니다..~

  • 15. 스케치
    '05.7.1 12:13 PM

    하하하.......저 답다니요?

    가는길을 혼돈시키고 방해하여
    차가 길을 헤매게 한건
    운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작품이었는데요 ? ㅎㅎㅎ

  • 16. 산세베리아
    '05.7.1 1:17 PM

    스케치님 헤메면서... 더 즐거웠던 우리 아니였나요??
    다섯명이나 되면서... 다 똑 같았잖아요.^^
    물론 아임오케이님은 운전하셨으니까... 면죄^^

    어제 오랫만에 모두 뵙게 되니 많이 반가웠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들어가시고, 건강하시죠?
    저도... 어젠 멀미가 쬐금 나더이다.^^
    특히... 이플님 하니님 괜찮으신가요?^^
    오늘도 새벽산행 우산쓰고 다녀왔답니다.
    체력을 길러서... 북한산을 우리집 뒷산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날...
    설악산도 가고싶습니다.^^

  • 17. 이규원
    '05.7.1 4:59 PM

    많은 분을 한꺼번에 뵈어 너무 반가웠읍니다.
    아이오케이님 덕분에 먼길을 잘 다녀왔읍니다.
    소심한 저는 노래 안 부르려고
    설겆이 하고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
    커피 배달했읍니다.
    계곡에서 먹는 수제비 정말 꿀맛입니다.

  • 18. 여름샘물
    '05.7.7 2:41 PM

    어머니 상때문에 창원에 다녀오느라 글을 못 올렸어요.
    여러분들 반가웠구요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좋은 장소에서 맛난 음식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가는 길에 동무해 주신 실비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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