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인간극장 보셨어요??
전 이미 아는 익숙한 얘기라 오히려 덤덤하더군요
리플글에 다른가족들은 어딨냐구 물으시는분이 있으셔서요
뒷 얘기를 조금 해드릴께요
오빠가 10살 즈음에 이민갔을겁니다. 그리고 18살때 체조 연습 도중 사고를 당했어요
이제 이민 생활이 자리잡아가고, 집도 사고, 조금 여유로와 질 무렵에 닥쳐온 불행이죠
솔직히 말하면 고모네 가족은 모든게 엉망이 됐어요
고모는 아들을 걷게 하려고 한국으로 미국으로 병원, 한의원 그야말로 미친듯이 다녔습니다
한마디로 후회나 미련도 남지 않을 만큼 모든것을 다 해보셨지요
더 이상은 불가능이란것을 깨달으신 이후부터는 교육에 매진하신거죠
손으로 글씨 조차 쓰기 힘들었지만, 생각과 사고의 뇌는 안다쳤다는것에 감사하며 사신겁니다
아들의 치료비와 학비로 고모부가 버시는돈 다 쓰셨을겁니다
그래서 둘째인 딸과 막내 아들은 거의 부모님들의 보살핌을 못받고 성장했어요
오히려 부모님들과 함께 형과 오빠를 도와야했죠
고모네집은 뉴욕이었어요
오빠의 여동생은 맨해튼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고, 남동생은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일해요
오빠만 유명하다는 병원과 대학이 있는 도시를 따라가며 살게된거죠
그리고 오빠가 레지던트가 된 이후 고모와 고모부는 조금 여유로와지신겁니다
고모부과 고모, 장남에 맏며느리세요.
연로하신 고모부의 부모님들 때문에 한 7년전 즈음 귀국하셨어요
고모부가 한국에서 약사셨기 때문에 미국국적을 포기하시고 다시 약국을 운영하세요
두분이 한국에서 몇년 같이 약국을 운영하시다가
고모가 중풍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신겁니다
장애인들에겐 미국이 그나마 살기 나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아들이 엄마를 돕고 사는겁니다
전 오늘은 일이 늦게 끝나 못볼거 같네요
홈페이지가서 다시보기로 봐야할거 같아요
많이많이들 시청해주시고, 시청소감 꼭 남겨주세요
오빠를 만나게 되면 82cook 여러분들의 리플글 다 보여줄겁니다

12살아이가 32개월때 처음 82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벌써 이 만큼이나 자랐네요. 요리와 살림 매일 하는 그저그런 습관같은 일이지만 82에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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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이
'05.6.21 12:31 PM비 장애인도 하기힘든 의사를 얼마나 힘드셨을까 ...안봐도 짐작이 갑니다.
정말 너무나도 인생을 사랑하고 열심하 사시는 모습에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2. 솜다리
'05.6.21 12:47 PM어제는 일하느라 잠깐밖에 못봤어요.
그러다 끝에 보니 의사라고...아니 어떻게 저 몸으로 의사가 될수 있을까?
감동과 궁금증이 일더군요.
오늘부터 꼭 챙겨 볼께요.3. 날으는원더뚱♡
'05.6.21 12:50 PM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그리고 장애를 딛고 일어서 의사로서의 생활도 장하지만, 어머님을 돌봐드리고
생활하시는 모습에 그저 가슴이찡해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가없었답니다.
한마디로 의지의 한국인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루속히 어머님의 건강이 회복되셔서 마음껏 아드님의 휠체어를 밀고 가시고 싶으신 곳 맘껏 다니실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도할께요. 살아오신날보다도 앞으로의 삶은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4. yk
'05.6.21 12:53 PM정말 감동이었어요,,ㅠ.ㅠ 전요 그분같은 사람과 결혼하고싶어요,,정말 존경이예요..오늘도 꼭 볼꺼예요..
5. 겨니
'05.6.21 12:57 PM하~~ 어제 잠시 보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했었는데, 여기서 친척분을 뵙데 되는군요...
나이38에 그 유명한 병원의 레지던트라고 해서, 그동안의 인생여정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더 이상의 소감은 계속 본후에 말씀드리는게 좋을듯 하네요...정말 세상엔 멋진 사람들도 많습니다...^^6. thecello
'05.6.21 1:57 PM그런 분들을 볼때면 나도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금 바짝 정신차리게 됩니다...
오늘도 꼭 봐야지~ ^^7. 핑크
'05.6.21 1:59 PM가족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용수철처럼 솟아오를 수 있었던 힘...
정말 바르게 자란 분이라서 어려움속에서도 좌절을 딛고 큰 일을 해 내신듯 합니다.
저두 아이들 잘 키우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8. 파란마음
'05.6.21 2:21 PM부끄럽고...더 겸허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9. 배현숙
'05.6.21 2:25 PM전 아직 안봤는데 오늘 부터 봐야겠어요
참 힌든시기를 잘 극복하신것 같아요
이제부터 집안에 늘 즐겁고 행복한일만 있을꺼예요
힘내세요 화이팅!!!10. 쵸콜릿
'05.6.21 2:29 PM전 요즘 그런분들 얘기가...남얘기가 아니랍니다.
그 오빠분과 고모님께...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11. 헤스티아
'05.6.21 2:42 PM가족전체가 함께 힘든시기를 극복했네요.. 형제 모두... 자기 전문분야가 있고..... 넘 멋진 가족인것 같아요..
12. 이쁜희
'05.6.21 3:28 PM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 허진
'05.6.21 3:32 PM어제 카푸치노님 글 읽고 아이들과 함께 시청했어요 (평소엔 tv 안 봄)
장애인이지만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이 도전이 될 것 같아서.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분들인 것 같아요 .14. 가루녹차
'05.6.21 3:43 PM고모님께서도 편찮으셔서... 안쓰러웠어요. 아파트 경비원이나 자원봉사자 연계되어서 외출할 때 만이라도 휠체어를 밀어 주었음... 정말 좋을텐데. 오빠분은 멋진 슈퍼맨이시더라구요. ^^
15. judi
'05.6.21 4:22 PM두 모자분이 함께 딸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사촌오빠분의 인상이 참 좋아보이던데
좋은분 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16. fish
'05.6.21 9:26 PM오늘도 봤어요. 방금.
참 멋진분이시네요. 정말 빨리 좋은분 만나셔서 가족이루고 더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17. 칸초
'05.6.21 9:53 PM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느꼈어요.
18. 6층맘
'05.6.22 12:32 AM아까 낮에 얼핏 카푸치노님이 소개하신 글을 읽고 아이들고 같이 오랫만에 텔레비젼 앞에 둘러앉았습니다. 1회는 못보았지만 휠체어를 타고 환자 진료하고 희망주는 말도 해주고 무엇보다 어머니께 효자인 수퍼맨 닥터 리의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수준높은 존스홉킨스 병원에 근무한다니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을까 생각하니 편하고 쉬운 것을 찾는 제 행동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카푸치노님의 고종사촌 오빠께서 어머니와 함께 좀더 사셨으면 합니다.
옆에서 생을 같이할 배우자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재활의학과의 전문의 자리도 마다하고 다시 신경학 공부를 하신다니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공부도 잘 하시고 훌륭한 끝맺음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19. 신혜원
'05.6.22 1:37 AM제가 만약 미혼이였다면 그분께 프로포즈를 했을겁니다.(남편이 보면 안되는데..진심입니다..^^)
좋은분 만나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오빠되시는 분이나 어머님이나 다른 가족들 모두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셨군요.
의지가 강한 분이시고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오늘은 방송 못봤는데..어제 장보는 장면이나 외출하는 장면 딸기 꼭지 자르는 장면에선 정말 안타깝더군요. 곁에 계시다면 힘닿는대로 자원봉사라도 해드릴텐데..(비록 작은 일이라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희망을 나눌수 있다면 너무나 기쁜일일것같아요)
이민 초기엔 어려움이 많으셨나봐요. 어제 체조선수가 되어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린 나이에도 나름대로 깊은 뜻을 갖고 목표가 있었는데,그꿈이 좌절되었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생각하니 대충대충 살아온 제인생을 반성도 하게되었구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불끈 불끈~~
의지가 강한 분이니깐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나눠주시기 위해 그런 시련을 겪으셨는지도 모르겠어요.정말 존경스럽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도 나중에 이프로그램을 꼬옥 보여줘여겠어요~20. 현환맘
'05.6.22 3:48 AM전 첫날은 못보고 둘째날만 봤어요.
와... 대단하시다. 첨부터 긑까지 그 생각만 계속...
미루어 짐작컨데 보통 그런 장애로 의사의 길까지 가기란 여간 고통이 아니었을텐데...
눈물나더라구요.
침착하시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정말 의사로서의 덕목을 다 갖추셨더군요.
옆에서 함께 하실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21. 카푸치노
'05.6.22 9:44 AM모두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많은분들이 남기신 칭찬과 격려 오빠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오빠의 삶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22. 나팔꽃
'05.6.23 1:36 PM방송을 보면서...
훌륭하게 이뤄낸 의사로서의 삶도 존경스럽지만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 대단한 용기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용기 정말 쉽지 않은건데..
카푸치노님의 말씀처럼 그분의 삶이 또다른누군가의
희망이 될거라고 믿어집니다.23. 나팔꽃
'05.6.23 1:38 PM방송을 보면서...
훌륭하게 이뤄낸 의사로서의 삶도 존경스럽지만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 대단한 용기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용기 정말 쉽지 않은건데..
방송이 끝닌 이후에도 그분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푸치노님이 전해주시겠죠?...24. 트윙클
'05.6.24 6:05 PM어제 방송분(23일)에 어머님께서 한인회관에서 춤을 추시는데 그 열정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보였답니다. 아드님이 어머님을 정말 닮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두분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때문에 제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내가 못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든지 내가 원하면 할수 있다고 하는 대목에서 목이 조금 메여왔답니다. 정말 멋지신 분들을 봐서 힘이 마구 넘칩니다. 정말 멋진 분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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