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애견 도우미에게 개를 맡겨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여쭈어봅니다.
다름없는 귀여운 놈이지요. 저희가 장기간 집을 비우고 여행갈 일이 생겨서 애견 도우미
(도우미 집에서 개를 봐주는 방식)에게 맡기는 방법을 궁리중인데 어떤 싸이트가 믿을
만하고 괜찮나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도우미들이 정말 개를 아껴주고 귀여워해줄까요?
또 비용은 얼마 정도나 할까요? 이사라든지 급할 땐 동물 병원에 맡기는 방법도 써봤지만
동물병원에 근무했던 사람 얘기를 들어보고 아예 그 생각 접었습니다. 동물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학대 수준으로 맡긴 개를 관리하는 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병원에 맡기면 애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에 이번에 좀 비싸더라도 도우미를 쓰고 싶네요.
어른들께서는 손주라면 몰라도 개 얘기만 나오면 눈살을 찌푸리시기 때문에 입도 뻥끗
못하는 처집니다. 가뜩이나 개 땜에 애 안생기는 거라도 난리를 치시기 때문에 이 참에
개를 버리든지 딴 데 보내라고 하실 게 틀림 없거든요. 나이드신 분들 그러시는 거니까
저는 이해합니다만 우리 류(개 이름이예요.)도 편하게 눈치 안보고 지내게 하고 싶네요.
오래 같이 지내니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정이 다 보이거든요. 물론 사람보다 중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넘도 이제는 저에게 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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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깜찌기 펭
'05.6.15 10:25 AM대구구요. 결혼전 스파니엘 키웠어요. 저도 일주일쯤 여행갈땐 애견호텔도 생각했지만... 동호회분이나, 동호회활동하는 애견농장에 맡긴것이 젤 마음편했어요.
2. 이수민
'05.6.15 10:29 AM저희 코카도 병원에 하루 맡겨진 이후로는 격리 불안에 떨었어요. 저만 보면 쉬야를 줄줄 싸는. -.-;;
그래서 1박 2박 정도는 그냥 집에 물이랑 사료 듬뿍 주고 혼자 두고 갔어요. 병원 철장에 갇혀있는 것 보단 나을거다.. 싶어서..3. 류사랑
'05.6.15 10:37 AM벌써 댓글이.. 수민님. 저희 류도 병원에 하루만 맡겨도 닭장 냄새 풀풀 + 대소변 갑자기 못가리고
정신을 못차려요. 이름만 애견 호텔이지 줄창 가두고 밥만 주고 똥도 그 안에서 싸게 하는 거
같더라구요. ㅠ.ㅠ 이번에 한달이라 집에 둘 수가 없네요. 깜찌기 펭님. 저 코카 동호회 활동 안하
는데 어느 동호회 애견농장인가요? 솔깃하네요.4. 살찐엄마
'05.6.15 11:02 AM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흠... 애견농장보다 개를 개인적으로 잘 돌아주는 전문직업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생각같아서 제집에서 맡아드리고 싶은데 워낙 집안에 고양이도 많고 해서 선뜻 나서질 못하겠네요. 저희도 불임이고 개, 고양이 키울려고 전원주택 지어서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주로 유기된 아이들인데 너무 이뻐서 자다가도 뽀뽀를 한다는 ;;;;
너무 서두르지 마시구요. 제 생각엔 동회인 활동하시는 성인가정에 맡기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서두르면 일을 그르칩니다. 예전에 고양이 동호회에서 탁묘를 한다는 중학생에게 아이들을 맡겼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습니다. 서산탁묘사건이라고 하는데 정말 눈뜨고 보지못할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며 죽어간 아이들 사라진 아이들.... 매달 탁묘비로 거액(?)을 챙겼답니다.
아이를 부탁하실때는 반드시 그 장소에 찾아가셔서 환경 확인하시고 성인인지 혹은 집에 어린아이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급하시더라도 꼭 그렇게하시라고 제가 부탁드리는 겁니다. (죄송 ;;;) 그렇지 않을경우 동물병원 호텔보다 못하다는거 기억하시구요.
참 제가 알기론 김광재동물병원 (닥터펫)이 국내에서 가장 시설이 괜찮을 겁니다.
수의사로서는 별로 신뢰하지 않지만 예전에 TV에서 본 애견호텔 시설이 굉장했습니다. 가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번 살펴보세요.5. 낮잠
'05.6.15 12:26 PM그 서산 탁묘 사건.. --;
정말 무서웠죠..
실은 자기가 아니라 언니가 혹은 어머니가 키워주실 건데 자기는 심부름만 하러 왔다고
받아 가서 그런 나쁜 짓을 --;;;
맡기실 때 꼭 그 집에 직접 데려다 주시고 분위기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강아지도 고양이도 못 기를 처지라 여기저기 동호회만 기웃거립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