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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가산탕진의 지름길???
저는 백일지난 울딸이 임신 5개월까진 아들인줄 알았어요.
병원에선 자세때문에 성별확인이 안됐거든요.
돌아다니는데, 할머니들이 아들배다..아들배.. 그러고 친정엄마도 점보니 아들이라고..
친구집 아이들에게 물으면 딸!! 이란 소리 열심히 듣기도 했지만서도..
뭐.. 그런가? 했죠.
아들이란 생각을 해선가?
아기옷을 봐도 전혀 충동심이 일어 나지 않았는데, 딸인걸 알고난뒤부터 큰일났죠.
미치겠데요.. 아기옷사고싶어서..ㅋㅋ
누가 딸내미 옷준다면, 그래도 좋은것..예쁜것 골라서 주쟌아요.
너무 좋아하면서 잘 받았어욤. (지금도 잘받을 준비되있음.. ㅋㅋ)
딸내미 옷은 왜그리도 이쁜게 많은지.. 백화점만 가면 가슴이 콩닥콩닥.. 인터넷쇼핑몰에선 인형옷(?)이 왜그리 많고 싼지..
오죽하면, 제가 인터넷선을 뽑아달라고 울신랑에게 졸랐겠어욤. --;
남들하고 백화점 갈땐, 그래도 점쟎은척... 했다가 담날 혼자가서 저지르고. --;
옥션/쇼핑몰/구매대행.. 카드값이 걱정될만큼 저질렀어요.
그랬다, 작아서 손해보고 판것도 있고.. --;
오늘둘러보니, 짐보리사에서 국내까지 배송해주네요.
미티미티.. --;
구매대행으로도 그리 저질렀는데, 국내 직배송꺼정 친절히해주신다니.. 날보고 어쩌란 말인겨?
진짜, 카드를 분질러야겠어욤.
아침부터 짐보리싸이트 둘러보는 제가 한심해서 올린글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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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맞이
'05.5.21 10:28 AM딸가진 엄마 마음이 다 비슷 할거 같애요.
첫애때는 그런 욕심이 많이 났었어요.
옷,장난감,책 기타등등...
지금 둘째는요 최대한 돈들이지 말자 예요..ㅋㅋ
많이 아깝다는 생각들고요, 좋은거 봐두 별로 안부럽더라구요.
편하고 깨끗하게만 입히면 돼죠..
이쁜옷 안입혀두 그냥 이쁘게만 보이더라구요..2. 돼지맘
'05.5.21 10:42 AM다행히 전 백화점은 안갑니다.
마트도 저번주하고 어제 다녀왔는데 울신랑이 딸내미 안고다니면서 울까봐 노심초사, 저보고 차에서 애보라고 하는걸 적응해야한다고 부득부득 우겼더니만 장보기가 제대로 안되더군요.
애없을땐 가격이며 이것저것 꼼꼼이 따져보고 골랐는데 지금은 '대충 골라' '골랐냐? 가자' '더 살거없지?' 이럼서 가자고 옆에서 재촉하는통에 기억력도 떨어지는 마당에 물건을 보자마자 골라야하니 애 옷코너,책코너는 눈으로 그냥 스윽 보고 지나쳐버리게 됩니다.
82에 와서 옷내놓으시는거 보면서 침흘리는데 사놓은것들 그럭저럭 입히면 내년까진 잘 입히겠구나싶다고 지름신을 억누르는중입니다.
신랑이 옆에 와서 거들기도 하지요.
송금료 아까워서 신랑보고 입금하라고 시키는데 신랑이 잔소리를 하거든요.
오늘은 사촌시누 함들어오는데 가는데 치마입혀서 델고가 이쁘다 소리 들으려고 합니다.
ㅎㅎㅎ 제딸내미 원피스 입혀놓으니 넘 귀여워요. <-- 울신랑은 이러면 고슴도치엄마라 그런다고, 남들보긴 별루라고, 애라서 귀여우니까 그렇게들 이야기해주는거라고 그럽니다.3. 홍이
'05.5.21 10:44 AM아..전 애들옷 다 얻얻 입히고...그랬는데 제가 넘 욕심이 없나..?
큰애는 여자애구 둘째는 남자앤데...제가 좀 비정상인가요..4. yuni
'05.5.21 10:54 AMㅎㅎ 맞아요 딸은 아들보다 돈이 더 들더군요. ㅋㅋㅋ
더 키워봐요.
옷 사야죠. 옷에 맞춰 양말,구두도 사야죠. 백도 하나 들려야죠. 머리도 맞춰서 꾸며야죠.
애고고.. 돈덩어리에요. ^^ㆀ5. 키세스
'05.5.21 11:07 AM유니님 말씀이 맞아요. ^^
지금은 머리 짧아서 머리핀값은 많이 안들지요?
조금 더 자라면 옷에 맞춰 머리핀 사대는 데도 수억 들어요.
거기다 얼마나 머리핀을 잊어버리고 오는지 하나만 남은 머리핀이 한자루예요. -.-
근데 남자애들은 비싼 돈주고 옷 사줘도 새옷인지도 모르더라구요.
여자애들 옷은 다들 관심있게 보는데... ^^
근데 딸래미 옷 사입히다보면 막상 내 옷을 잘 못사요.
가디건 하나를 사도 조그만게 더 이쁘거든요. ^^6. orange
'05.5.21 11:22 AM아고... 부러워라...
일단 펭님의 고민은 뒤로 하고 조물조물 인형놀이하실 펭님 생각하니 넘 부러워요... ^^
키세스님 말씀처럼 아들넘은 새 옷인지 헌 옷인지 관심도 없거든요.
딸래미들 옷처럼 예쁜 옷도 별로 없어요...
아이 옷 사러 가면 맨날 딸래미들 옷만 구경하다 옵니다.
어찌나 예쁜 옷이 많은지....
제 친구 보니까 5학년쯤부터는 딸이랑 티셔츠 종류는 같이 입더군요...
신발두요... 부러워라...
같이 입으니까 좋은 거 사도 안 아깝다구요... ^^
옷 구경 좀 시켜주세요....
을매나 이쁠꼬... ^^7. 여유만만
'05.5.21 11:40 AM아들만 둘 있는 저는 그런 고민도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요~~
그리고 안꾸며도 펭님 아기 넘 이뿌더만요!8. 미스마플
'05.5.21 11:51 AM저는 요즘 그 쪽 지름신이 떠나셨는지 애들 옷을 봐도 별 감흥이 없네요.
짐보리에 가도 별로, 어디 이쁜 옷을 봐도.. 사고 싶을만큼 당기는 옷이 별로 없어서 걱정입니다.
이러다가 저희 딸아이들 내년엔 완전히 사촌언니들이 물려준 옷들 아니면 벗고 다닐거 같어요. ^^9. 강아지똥
'05.5.21 11:51 AM저두 짐보리 둘러보다가 허벅지를 꼬집었다죠...__;;
백일때 입힐 옷으로 시누이가 뭐 필요한거 없냐고만 물어보면 짐보리에서 찜해둔거 주문해달라고 할려구요~어찌 그리도 이쁜옷들이 많은지...전 서연이 빨랑 머리길러서 이쁜핀 꽂아주고 싶어서 미티겠어요...^^;;10. 퐁퐁솟는샘
'05.5.21 11:52 AMㅋㅋㅋ
키세스님은 머리핀만해도 수억이나 든대요^^
머리핀 사진좀 올려주시와용~~~
울아기 두살때 머리 길러서 핀꽂고 분홍원피스 얻어서 입히고 돌아다녔더니
여장군?스타일이라고 이쁘다고 하던데...
에궁...
내 팔자야~~~
전생에 뭔 죄를 그렇게 많이 지어서
아덜넘만 세넘을 키울까~~~11. 프리마베라
'05.5.21 12:09 PM예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딸 둘 있는 집이 백화점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다네요. 아들 둘 있는 집이 젤 덜 쓴다고...한 명만 있는 집은 또 하나라고 잘 사주는 건지...쩝 어디까지나 자녀 성별과 수대로 구분했을 때 그런 거래요. ㅋㅋ 딸들은 물건을 사도 신제품 위주로 사고 아들 껀 할인 행사 품목 위주로 사는 편이라네요~ 글구 보면 우리 엄마도 어렸을 때 이것 저것 많이도 입혔는뎅~ 그 때가 젤 옷 잘 입었던 같아요 헤헤 제 동생은 제가 입던 거 그대로 물려입공..ㅋㄷㅋㄷ
12. 솔체
'05.5.21 12:38 PM제가 딸만 둘이 있는데요.. 백화점은 못가도 허리가 휘청합니다..
아이들 헤어용품만 작은 서랍장에 한가득이죠.. 핀도 을매나 잘 잃어버리나
한번에 살때 같은것은 3개 이상 사야하고.. 신발장 반은 애들 신발이고...
두딸 머리에 들어가는 시간도 장난아니고.. 이쁘게 묶는 법까지 공부해야
한다니까요.. 애들 말안들을때 가끔하는 협박성 발언이 '니들 말안들으면
머리 자르러간다'입니다.. 짧은 머리는 남자같아서 싫다나요..
바지도 안 입으려하고.. 쌍으로 공주병 증상이 심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네여..
펭님도 본전 뽑으시려면 찬찬히 동생도 고려해봄이.. (넘 빠른가..ㅎㅎ)13. 미네르바
'05.5.21 12:51 PM^0^
지가 혼자 옷 못입을때,
즉 내가 마음대로 입힐 수 있을 때는 나도 예쁜 옷 입혀봤어요.
그런데 유치원 전 단계부터 치마 사절하더군요.
예쁜척 관심없어요.
그래도 엄마는 예쁜 옷 보이면 샀죠.
네살때부터 바이올린 배우기 시작했어요.
<만 36개월 무렵------그래요 저, 별난 엄마입니다.>
선생님 말씀이 애들이 얌전히 있다가
우리 딸 등장하면 모두 열심히 뛰어 다니기 시작한답니다!!!!
그러니 뛰어노는데 지장있는 치마차림 싫어하더군요.
환경탓일까요?
그당시 집주위에 아이들이라곤 죄 사내아이들밖에 없었어요.
놀려면 머시마들하고 놀아야 했지요.
치마 한 번 입히려면 사정을 해야 입고,
입었다가도 결국 벗고 ....
확 쥐어팼으면 하는 생각 들 정도로...
비싼 옷,
백화점에서 아까워 바들바들 떨면서 산 옷<연주회 대비용으로>
한 번인가 두 번 입고 결국 올케네 집으로 직행코스 탔지요.
그외 수많은 치마들, 원피스들도 뒤따라서 깨끗하게...
ㅠ.ㅠ
신기지도 못한 타이즈들이랑<타이즈도 참 많이 사다놨었는데>
중학교 들어간 우리 딸 말타기 하고 놉니다!!!!
ㅠ,.ㅠ14. 김민지
'05.5.21 1:47 PM미네르바님!!
동감.동감.동감!!!!
저랑 넘~~~똑같아요.
그래서 딸 키우는 재미가 없어요.
아들만 셋 키우는 기분이네요.
우리딸은 지금 활쏘기 놀이하고 놀아요.
꿈이 궁사라나....
펭님!!
저는 딸낳고 친정엄마랑 동생이 넘 좋아라 했어요.
마침 동생이 미국유학중이라 세일때면 갭이니 폴로니 로라애쉴리니 하는것들
박스로 날라댔죠.
지금은 어정쩡한 나이라 예쁜옷도 없어요.
그때가 제일 좋은때인것 같아요.
부럽~~15. 테디베어
'05.5.21 3:24 PM행복한 고민을 하시는 펭님!!! 저도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희집도 머슴아만 둘이라서 ㅠ.ㅠ16. 신유현
'05.5.21 10:16 PM전 딸이 있음에도..공주풍으로 꾸며주고 싶음에도..ㅠ.ㅠ
치마입혀서 머리예쁘게 묶어놓고, 놀기시작하면 10분이면 아작납니다. 원피스입혀서 나가면 놀이터미끄럼틀에서 거꾸로 내려오면서 말려올라가요.
이제 20개월도 채 안된것이 벌써 이런데..나중엔 얼마나 더 할지 저도 예쁜것만 입혀서 공주처럼 데리고 다니고 싶어요.17. 루씨엄마
'05.5.25 10:13 AM펭님... 그렇게 엄마 맘대로 뭐 해줘도 얌전히 따라할때가 이쁩니다...ㅋㅋ
저희 애는 제가 골라온 옷도 지가 맘에 안맞으면 안입습니다... 여러개 가져다놓고 어떤걸 입을지 낙점을 받아야 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삔도 셑트로 사면, 한개는 엇다 잃어버리고 오는지 늘 한쪽씩만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아가들 옷일수록 더 예쁘구요...
저희 애는 6살인데 핑크에 꽂혀서, 모든 옷을 다 핑크계열로 사달랍니다.. -.-;;
선배들 말로는 여자애가 핑크색에 집착하면, 초등3학년정도때까지 치마 싫다고 할때까지 줄창 핑크만 고집한다던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펭님처럼 애기여서 해주고싶은거 다 인형놀이처럼 할수 있을떄가 좋아요...
그리구 남자 애들옷은 어디 사줄려해도 여자애들 옷만큼 안이뻐요...
쓰고보니 넋두리였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