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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남편이 들어왔어요.
부러 뒤도 돌아보지 않았더니 뭔가 많이 부시럭거려요.
한 손에는 장미다발,
또 한 손에는 먹거리를 잔뜩 들고 와서는 내 앞에 부려놓는 거예요.
그 먹거리라는 것이 다름 아닌 과자 부스러기들...
낮에 그냥 장난처럼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기를,
까자와 아이스케키와 쪼코파이가 먹고잡다,
그런 내용이었지요.
비니루 봉다리에 든 것이 진짜
양파링, 오리온 초코파이 情, 돼지바, 바밤바.....
으~ 후회막심.
차라리 우아하게 쉬폰 케이크, 이런 게 먹고 싶다 할걸....
축하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돌리님, 저도 전에는 이런 거 무덤덤했는데
2년 전 아버님 돌아가신 후부터는 남편이 자꾸만 챙기고 표현의 내용이 달라지네요.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무언의 감사표시려니 여겨요.
아이가 들어와서는
역시 우리 아빠야, 하고는 아이스케키 하나를 들고 나가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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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기념일
강금희 |
조회수 : 730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5-14 2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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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heesecake
'05.5.14 11:19 PM축하드립니다~
장미가 탐스럽네요.
잘 챙겨주시는 남편을 두신 강금희님이 부러워요~2. 김민지
'05.5.14 11:44 PM추카추카!!!!
이런게 사는 맛 아니겠어요??
저도 돼지바 좋아하는데...
하나만 주셔요.*^^*3. 키세스
'05.5.15 12:32 AM축하해요. ^^
돼지바, 바밤바... ㅋㅋㅋㅋ 강금희님이랑 남편분 너무 귀여우시다면 실례일까용? ===3334. 안나돌리
'05.5.15 8:48 AM아~~좋겠당!!!
부럽습니다....
전 아무리 협박하고 해도 통~~~
근데 강쥐거는 꼭 챙기는 사람...
어찌 해야 할까요?
암튼 즐거운 시간보내시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5. 코코샤넬
'05.5.15 10:00 AM강금희님, 어제가 로즈데이였어요^^
그래서 장미도 사시고, 간식까지 챙겨오신 바깥어른 넘 멋쟁이십니다.
우리 남편은 등 떠밀어도 안 사오던디...-,.-6. 김영미
'05.5.15 5:22 PM제남편도 친정아버지 돌아가신후로 (두달전에)너무 잘 챙겨줘요
당연히 저도 잘챙길수밖에^*^7. 행복이머무는꽃집
'05.5.16 12:02 AM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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