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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집안일 많이 도와주시나요?
평일에 시댁에 애기 맡기고 주말(금욜이나 토욜)에 애기 데리고 와서 보구요. 주중에도 한두번 데리고 와서 재운답니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 늘 집안일에 쫒기는데요 집안일이라는게 이것저것 챙길게 넘 많아서요
빨래, 청소, 식사준비, 설겆이, 가끔씩 하는 바느질, 다림질, 이불 빨래, 등등 등 외에도 사실 할게 너무 많아요
제가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아무렇게 어질러 놓고 사는 성질은 못 되어서.. 그래서 남편이랑 가끔씩
다투는 편이예요 요즘은 더 자주요
신랑은 일주일에 쓰레기 날짜 맞춰 버리는 것과 청소 하는게 거의 다랍니다.(결혼초에는 설겆이도 가끔씩 했는데 마무리가 맘에 안들어서 요즘은 제가 거의 다하죠)
쓰레기 버리는 것도 제가 날짜 되어 일일이 다 말해줘야 겨우 버리구요 청소도 오늘 안하면 안돼? 낼 하면 안돼? 늘 그러죠 제가 눈을 흘기면 마지못해 한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하는 청소, 근데 애기도 있고 하면 집안이 많이 어질러져서 좀더 자주 쓸고 닦았으면 하는데.. 도와주질 않네요..
애기 있으면 좀 할일이 많나요 그죠? 밥 먹이는거, 분유 먹이는거, 기저귀 가는거, 애기 옷 손빨래 하는거..
사실 애기 데리고 오는 날이면 넘 바쁘죠.. 제가 부엌에서.. 욕실에서 바쁘게 종종거려도 스스로 기저귀 함 잘 안갈아줘요 제가 얘길해야 벌써 갈어? 하며 겨우 간답니다.. 휴우~
제 넋두리가 넘 길었나요? 어쨌든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신랑한테는 서운하고 짜증나고..
제대로 일을 분담하자고 해도 별 반응을 안보이고.. 또 도와준다고 하는 일은 맘에 안들고(너무 성의없이 해요 )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저만 자꾸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사는게 넘 피곤하고 싫네요. 저도 직장다니느라 낮엔 힘들고 바쁜데...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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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꼼히메
'05.5.15 12:06 AM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만3년 안되었네요. 남편은 아무리 한가해도 집안일은 자기일 아니라는 듯 삽니다. 그래서..저는 계속 기계를 사들입니다. 빨래는 물론 세탁기가 하고, 식기세척기, 밀대걸레, 신발형걸레, 스팀청소기에서 로봇청소기까지..다행히도 다림질은 남편이 합니다. 뭐 하나 시킬려면 온갖 협박을 다해야 겨우 겨우..아기 본다고 해놓고..진짜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대책이요? 협박과 구박과 핍박과..그 외에 뭐가 있을까요^^
2. 셀리
'05.5.15 12:39 AM남자분들 보신다면 죄송하지만요, 그런말 있죠... 남자들은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고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대요. 빨래 어쩌구 하지말고, 세탁기안에다 어떤 빨래를 넣고 어떤 버튼을 누르고 세제를 어느만큼 넣어라...등등 이런식으로 가르쳐야 한대요. 항상 기억하시고 어린아이 가르치는 맘으로 얘기하셔야 도울거에요. ^^;;3. 빠삐용
'05.5.15 1:57 AM'도와준다'라는 말 자체가, 집안일은 아내의 일이고 남편은 안 해도 되는데 거들어준다는 뜻이 되지 않나요.
저희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지금은 엄마가 집에 계심)
아빠가 나만큼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뻐기시면(^^;)
엄마가 집안일 같이 하는 거지 뭘 도와주는 거냐고 말씀하셨지요.
가사일은 함께 하는 거지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4. 클라우디아
'05.5.15 7:41 AM결혼하고 일년반정도 맞벌이 할때도 일찍와서 밥한번을 안해놓고, 세탁기 한 두번 돌렸는데 수건이며, 바지며 색구분없이 다 넣고 돌려놨더군요. 사실 다넣고 돌리기만 하는거 한 척만 한거 아니예요? 널어놔야지... 빨래 걷어서 침대에 올려놓으니 tv 보면서 몇번 개어 주더군요. 그리고 끝.
참, 손님 온 날은 자기가 설겆이 하더군요. 시어머니 오셔도... 남들이 보면 꽤 도와주는걸 알겠죠?
제가 볼때 거의 남편이 여자 직장생활을 하라고 하는건 집안일도 다 알아서하고 사회생활도 해라 하느거 같더라구요. 거의 모든 책임이 여자 몫이죠.
아이낳고 그래도아이는 좀 이뻐하더군요. 기저귀도 갈아주고, 가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목욕도 시키고. 그리고 아이가 워낙 순해서 우유만 먹이면 잤는데 자기가 애본다고 침대에 끼고 누워서 하루종일 잔 일이 도와준거...
지금도 다른건 안해요. 가끔 제가 나가면 설겆이는 해 두죠. 청소기는 어떻게 쓰는건지도 모를거예요. 아마. 쓰레기도 어떻게 버리는건지도 모르구.
요즈음 외출할때는 아이 옷 꺼내서 아이랑 옷이랑 주고 입히라고 하고, 아빠 씻을때 아기도 욕실에 밀어넣고 씻기라고 하고... 집안일은 안해줘도 자식은 챙기네요.
청소 좀 도와달라고 하면 핑계가 많아요. 밤이 늦었다는둥, 시끄러워서 내일 하라는 둥, 그냥 편히 살라는 둥... 애 데리고 아파트안에 놀이터도 한달에 한번이나 가려나 싶네요.
전요, 이젠 바라지 않아요. 돈 많이 벌어라, 나는 도우미라도 쓰겠다 그런 마음이예요.
근데 같이 사는 울엄마가 속 터진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 하시네요. (동네에 소문난 깔끄미세요)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남편일은 더 줄었고 눈치 볼 필요도 없어졌어요. 엄마가 남자한테 출근길에 쓰레기봉투 들려서 내 보내는거 아니다 그래서 그런일도 안해도 되지, 집안일도 저한테 집에 있는 사람이 해야지 어떻게 바깥일하는 사람이 신경쓰니 해서 안하지...5. july
'05.5.15 11:37 AM에혀~
우리집 남자두 그래요...ㅠㅠ
며칠전에 제가 빨래 걷어서 개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했길래
"아~ 나 빨래 개는거랑 너는거 정말 싫다~~" 그랬더니
뭐라는줄 아세요?
"뭐하러 힘들게 개냐~ 그냥 저기 마루에다 기냥 확 던져놓으면 알아서 마를거 아니야~
그리구 하나씩 집어서 입구... 히히히" 이러는거 있쬬?
도와주겠단 소린 한마디 안하구..ㅠㅠ6. 3년차
'05.5.15 2:35 PM어휴~ 다들 저와 비슷하시네요
맞아요 빠삐용 분 말처럼 도와준다 라는 말은 틀린거죠 같이 해야하는 집안일이지
여자가 하는 일을 남편이 좀 거들어준다는 건 아니라고 보죠
오늘도 아침준비하랴 애 목욕시키랴 힘드네요 제가 몸이 좀 약해서리.. 더더욱 그렇나 봐요..
끊임없이 가르쳐야겠어요
에궁~ 입만 아파서 저혼자 아마 또 할지도 몰라요...
어쨌든 힘내야겠네요 ^^7. 물레방아
'05.5.15 5:20 PM결혼 하면서 부터 계속 맞벌이 입니다
퇴근후에 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나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기를 수차례했더니
청소, 설겆이, 빨래 널기, 아침밥하기, 아이들 목욕시키기..., 다림질 하기
이렇게 하기까지 그야말고 많은 시간이 걸렸지요
그렇다고 이 일을 날마다 하는 것은 아니지요
깔끔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남편이 일한뒤에 항상 고마움을 표하고
왕 마루가 반질반질하다,,역시 당신이 최고야 하면서요...
힘들어서 청소하는데 그러면 남편도 좋고 저도 좋고요
요즈음은 이 집안일이 누구일이냐 원래는 남편 일이다 그런데 내가 그 일부를 하고 있다
이런 어띠보면 억지 같은 소리도 한답니다---웃으면서
제가 힘들어서 다 못하기 때문에 집이 어질러 있어도
절대 잔소리 안하는 남편한테 고마워합니다8. 무수리
'05.5.16 9:52 AM맞벌이 해도 집안일 잘하는 남자 거의 없습니다.
살림 못한다고 궁시렁 대지나 않으면 다행이지요
제 남편은 맞벌이 할때 아예 휴일이면 골프치러 집을 나가버립니다.
저는 죽어라고 밀린 집안일 하고 ..욕 나옵니다.
아침에 제가 먼저 출근해서 애들 애보는 집에 데려다 주고 청소기 잠깐
돌이는 것 같고 집안일 열심히 한다고 생색 내고..
진짜 열 많이 났지요9. 토마토주스
'05.5.16 4:46 PM같이 분담하긴 하지만. 역시 남자들이 하긴 해도. 여자손이 거쳐야. 뭔가 깔끔하긴 하더군요...ㅋㅋ
그래도 혹시 머라머라 하면 나중에 안할까바. 꾹 참고는 있지만.. 나중에 제가 다시 하곤 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