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꽃에 취해..벗에 취해...북한산 향기에 취한 하루~~~~
황사예보에 걱정이 되어
산행회원님이 제게 보낸 쪽지입니다...
********************
내일 황사가 심하대서
잠시 염려중에 보았더니
가져갈 것이 배낭 만땅입니다
산소통과 달나라 용 우주복
대장님과 이야기 할때 쓸 무전기
달나라용 식량...
그리고 멋진 이모습을 담아서
지구에 있는 82식구들에게 중계할 카메라
에고
배낭이 너무 무거워서
어쩐다지요?
*******************
하하하
너무 재미있지 않으세요?
이리 모든 것을 준비하셨는 데...
내일이야 어찌 되었던 큰소리부터 쳤다지요~~~
이 돌리대장이 길을 나서면
모든 게 해결되는 좋은 징크스가 있노라고,,,,,
하지만 내심 걱정이야 제가
더 했지요...다만 내색을 안 했을 뿐.......
여러 궁리를 했어요..
일단 산을 올라 봐서
정말 황사가 심하면 산행을
간단히 마치고 진관사로 하산을 하여
맛있는 좁쌀막걸리를 자랑하는
짱구네서 점심과 함께 파전과 더불어
막걸리로 황사를 씻어 내고...ㅎㅎㅎ
제가 생각하기에도 기막힌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집을 나섰지요....
그리 생각을 굳히니 뭐... 발걸음도 신나게
모임 장소로 도착해 보니...
오호.. 오늘은 첨 오신 회원님이
여러분 계시더라구요.....
암튼 복도 많으신 건지 타이밍을
잘 마추신 건지... 어찌보면
쪼끔은 얄미운(?) 구석도!!~~~ㅎㅎ
아..우린 이 꽃잔치를 위해 3월부터
찾아 들었는 데.. 피크인 오늘을 떠억
날잡아 오셨으니..... 허나....
제 얼굴은 늘 반가운 모습입니다...
아~~정말 잘 오셨어요??
반갑습니다아...하며 악수도 나누고~~
호호호.. 일단은 속내를 감추었습니다.....
대장이니까요... 돌리대장!!~~~~ㅋㅋ
이렇게 첨보는 회원도 82쿡으로
맺어지니 금새 친근한 친구가 되어
닥아서니..참 희안한 일이지요....
그동안 친할대로 친해진 회원들과
또 새로 오신 회원들과 우린 한마음의
벗이 되어...하하호호 산을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지난 주 하산을 했던 금선사 코스가
입구의 꽃망울들이 만개를 했을 것 같은
이 비상한(?) 돌리대장의 추측아래~~~
아~~~
어머나~~~~
.
.
.
.
.
무슨 말이 필요해야 할 지....
좀 일찍이 책도 많이 읽고 습작도 할 것을
제 이 나이에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흐흑흑~~~~
암튼 꽃에 취했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군요....
북한산은
오늘 꽃잔치의 향연을
맘껏 뽐내고 있더라구요~~~
비봉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모바위 양지바른 곳에서
우리도 잔치를 벌렸습니다... 정말
부족함없는 식단에 82쿡 대문에
걸린 상추쌈밥의 레시피와 더불어
시식까지 곁들였으니 더 말할 나위가 있겠어요!!~~~~
산행으로 배가 들어 가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만찬으로 인해... 어흐
왜 내 배만 나오는 지..정말 알 수가 없군요..
그래도 건강이 최고겠지요??~~~
그래도 그동안 단련된 체력으로
난코스로 유명한 청수동암문을 거뜬이
오르는 실력들을 과시하며
대남문에서 우리가 오른 거대한
북한산의 면모와 향기와 멋에
취해.. 어찌 하산을 했는 지.....?
이리 멋진 산행을 마치고 글을 씁니다....!!!
누가 제 뻥이 쎄다고 하시더만..
일단~~은 한번 와 보세요....
그럼 제 이마음을 헤아리실 것 같은 데......
에효~~~ 답답한 마음으로 쓴~~~~~~
진짜~~~오늘 정말 좋았답니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
감사하구요..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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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흠모
'05.4.21 8:02 PM황사가 심하다고 해 내심 걱정이었는데
멋진 산행이었다니 기쁩니다.
5월에도 산행은 계속 되는겁니까?
저도 서울입성하면 동행하려구요.2. 안나돌리
'05.4.21 8:10 PM아~~흠모님. 반갑습니다...
우려했던 거와는 달리 산은 평아롭기만
하였답니다.. 하늘도 그리 푸르고...
북한산 구석 구석에 있던 꽃까정
모두 피어. 정말 장관이었어요~~~
모두들 꽃에 취한 모습으로 헤어 졌는 데...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제대로 집을 찾아
가셨을 지~~~~호호홓!!!
언제든지 환영합니다...~~^^*3. 핑키
'05.4.21 8:13 PM와~ 오늘은 등산이 아니라 꽃나들이를 다녀오셨군요. ^^
4. 달려라하니
'05.4.21 9:58 PM네~
쬐금 얄미운 회원 여기 대령이오~
ㅎㅎ 돌리대장님!
오늘 산행은 꽃 산행이라 감히 말씀 드리나이다~
대장님 말씀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제가 증인 설께요.
너무 감사드려요~~~~5. 한걸음
'05.4.21 10:13 PM북한산의 꽃들이 몽땅 다 한꺼번에
다 피어버린 듯한 날이었답니다
활짝 핀 벚꽃들, 진달래꽃, 목련꽃, 개나리꽃의 폭포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 시가 떠오르는 것이었을까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날, 그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꽃 중독이었을까요?6. 스케치
'05.4.21 10:27 PM아~~~ 진달래가 왜 그리 많던지요
하산길에는 이쪽으로 봐도 저쪽으로 봐도 온통 진달래 천지더군요
색도 어찌나 이쁘던지.......
곳곳에 무리지어진 진달래도 이렇게 이뻤는데
다음주는 진달래능선을 간다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이쁠지......
초입에 있던 벚꽃나무 길 정말 이쁘고, 개나리, 목련 .....ㅎㅎㅎ 다 이쁘더구먼...
그런데.......올라가는 길 .....너무너무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
다른분들은 다들 잘 올라가시는데 .....저는 ......죽다가 겨우 살아 돌아왔어요
체력을 길러야지 !! .... 인수봉도 가고......비봉 올라서 진흥왕 순수비도 볼려면요..... ㅎㅎㅎ7. 고은옥
'05.4.21 11:00 PM으.....지는 담 주에 진달래 능선엘 못 가서 아쉬워요,,,,,
하니님,,,,,,!!
얼굴 보여줘서 땡큐에요
스케치님... 진달래 화전 하시면 사진 올려 주세요,,,,,
일산서오신,,,눈이 이쁜 익명님,,,,,,
,닉 네임 만드셨나요?? 어디 계세요....
나와주세요...요이요이요~~~~8. 달려라하니
'05.4.21 11:18 PM돌리대장님,고은옥님,한걸음님,스케치님,미루나무님,그리고 익명님
오늘 넘넘 반갑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길 초입에 개나리랑 목련,만개한 벚꽃나무들
산초입 부터 동네방네서 우리를 반겨준 진달래 무리들,
돌틈에 웃고 있는 노랑 하양 보랏빛 제비꽃들,
뒤에서 수줍게 웃고 있는 막 새순이 돋은 연두빛나무들,
넘넘 맑은 시냇물과 그 속에서 햇빛쬐는 송사리녀석들,
아우~~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거듭 감사드립니다!9. 미루나무
'05.4.22 7:42 AM이번 산행에선 꽃은 원없이 본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의 욕심이 산벚꽃의 꽃몽우리는
다음 주에 만개할지 또 기대가 되네요.
아가씨같은 하니님. 익명님?..반가웠습니다.
자주뵙길 바랍니다....10. 스케치
'05.4.22 8:28 AM히히.....진달래화전 다 먹었어요
집에 오는길에 방앗간 들러 3000원짜리 가루 사서 후다닥 만들어
아들내미에게 다섯개 주니 ......엄마 더 주세요~~~
딸내미에게 다섯개 주니......이쁘다~ 사진 찍어야지~~
남편에게 다섯개 주니......맛있다며 신이 나서.....
중국가면 어쩌고 저쩌고 코치를 해주네요...(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는 사이 ㅎㅎ)
아~~~ 너무 복잡해 ....그냥 대충 갔다 올래....쿨쿨~~자버렸습니다 ~~~ ㅎㅎㅎ
안나돌리님이 다음주에 화전 만들어 오랬는데......다 먹어서 어쩌나요?....ㅎㅎㅎ11. 안나돌리
'05.4.22 8:29 AM제 염려를 무시한 채
다들 잘 귀가하셨군요...
달려라 하니님...
같이 오신 언니님도 잘 들어 가셨죠?
반가웠웠다고 전해 주시고요...
산을 넘~~ 잘 타신던데요?
흉이나 안 잡혔나 모르겠어요!~~
세월아 네월아 하는 우리 거북이 군단이라서~~ㅎㅎ
담에 꼭 같이 오셔요....
한걸음님...
나..저 모란이 피기까지 시읊으면
눈물나는 뎅.....
장마비가 무섭게 쏟아 지던 날
강진의 영랑생가를 찾았더랬는 데...
이구 바위에 저 시가 ㅐ겨져 있었고
그날 비오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
저 싯귀가 나를 울렸다지오...
그후 영랑 시집을 사서 끼고 다니며
외운다고 한참을 소녀로 행사한
추억어린 시랍니다.....에이구...
또 그 기분이 막 살아 날라구 하네요~~~^^;;
다음 주는 목포에 가시는 고은옥님과
중국여행가시는 미루나무님을 빼고
뭔 맛에 북한산을 오르리마는~~~~
더 멋있는 우이동으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을
걸어야쥐~~~~헤헹.. 배들 아프시라고!!~~~~^^*
일산에서 오신 회원님...
담에도 꼭 같이 산행하세요...
오늘 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