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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도 올린 육아 문제...
결론은 애 보는데 인정스럽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움직일 때마다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영 신경쓰입니다. 먼저 계시던 분들은 갑자기 그만둔다고 해서 황당하긴 했어도 이렇게 금전적인 것까지 신경쓰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2시간, 토요일 오후5시까지 하고 아이둘에 회사에 115만원 주면 그중 8%의 수수료를 떼고 베이비시터에게 입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파트단지내에 사시는 분께서 아이를 데려다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물론 그분이 지금 8년된 치와와를 집에서 기르고 계셔서, 제가 곤란하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우리 둘째 아이가 피부가 아토피는 아니지만 민감성이라서, 또 8년된 애완견은 질병에 걸리는 시간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것저것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제가 애완동물을 너무 싫어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분께서는 그 애완견을 친척분께 맡겨둘 곳이 있다고, 맡기기 전까지는 우리집에서 아이를 돌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 아파트단지에서 가장 큰평수에(본인집) , 자제분들은 둘다 대학생이고, 남편분은 명예퇴직하셨고, 술과 담배도 안하신답니다. 가족모두 아이를 너무 예뻐하신다는데, 물론 치와와와도 8년간 정이 드셨고.
그래서 고민입니다.
지금의 마음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시는 분께로 기울었죠.
두번째로 금전적 고민입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큰아이를 같은 아파트단지에 맡길때, 하루 11시간에 60만원 드렸습니다.
만약 지금 같은 아파트단지 사시는 분께 아이를 맡길 경우,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베이비시터 회사에서는 저희집으로 오셔서 아이방청소와 빨래, 뒷정리까지는 하셨는데, 아이를 데리고 가셔서 보시면 본인의 살림은 하시면서 우리 아이를 보시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큰아이는 유치원가서 오후 3시 30분이면 오거든요.

2005년 2월 21일 갑자기 알게된 82cook덕분에 요 며칠 계속 82질(?)입니다. 너무 재미있고, 다채로운 내용, 다양한 그릇들을 보면서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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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아리
'05.3.21 11:22 PM같은 아파트 사신다는분이 좋을거 같아요.
조금 늦어도 덜 미안하고.
저도 그랬었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분이 봐주셨죠.
여름엔 뽀샤시하게 씻어서 분까지 톡톡 발라서 데려다 주셨어요.
그분 만나기전에 베이비시터땜에 뿌린 눈물이 얼만데요.
같은 아파트면 데려다 주기도 좋으실거고, 좀 더 친해지면 친척처럼 되던데요.
제 동생은 아줌마따라 이사도 했습니다.(아이때문에...)
휴우 저도 그때 생각나네요, 애완견문제는 저라도 싫겠어요.
키우시던분이 들으면 서운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얼굴이라도 (입주변...)핥는다면.
잘 말씀드려보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기 바래요.2. 미스마플
'05.3.22 3:07 AM깔끔한 사람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라면... 애들 정서에 덕이 되지 해가 되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저도 민감해서 고양이 알레르기도 있고 하지만.. 집 밖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아이들에게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그리고, 자식들이 다 큰 집은 그 집 식구들이 아이들을 다 이뻐해서 애들에게 좋대요.
같은 아파트 분에 한표요!3. 헤스티아
'05.3.22 8:15 AM저두 같은 아파트에 한표에요.. 제 아기는 요새 아기 봐 주시는 분 댁의 손자처럼;; 살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그집 손녀가 아기 보고싶다고 와서 기다리고 진을 치고 있다고 하네요^^;;(바로 근처에 사는 외손녀임) 제가 아기 데리러 가면 그집 손녀가 "데려가지마! 미워미워!" 뭐 대략 이런 문구를 외치며 눈물 글썽글썽-.-;; 암튼 그 집의 다 큰 자녀들, 손녀까지 다 귀여워 해 주시니까, 가족들이 함께 봐 주니까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베이비시터가 텅빈 집에서 아기랑만 있으려면 좀 힘들것 같거든요.. 잠시도 눈을 떼기 어렵구.. 식사 챙기기도 어렵구..
글구 애완견 키우면서 신생아 키우는 엄마들 꽤 있던데요.. 만약 아기가 그 집에서 알레르기로 문제가 된다면 어떤 조처가 취해지겠지요.. 오히려 애완견 정성스레 키우시던 분들이 더 깔끔하고 부지런하신것 같더라구요..4. 행복한토끼
'05.3.22 9:06 AM저두
같은 아파트에서 애기봐 주실 분한테 맡기는거에 한표!
애견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두 애견인이 아니라서 질색이거든요.
애기가
엄마 아빠 자녀... 이런 가족의 품에서 자라는게
인성발달에 훨씬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아기 봐주실 분의 가정이 화목해야 하는데.5. 행복한토끼
'05.3.22 9:08 AM우리 아기도
같은 아파트에 계신 분한테 부탁하는데
완죤 그 집 막내예요.
그리고
혹
바쁜 아침 시간에
베이비 시터가 늦기라도 한다면... 곤란하지 않을까요?6. 산수유
'05.3.22 9:09 AM제가 애완견 키우면서 낮에 손자 봐주고 있는데
쓸데 없는 편견은 버리셨으면 해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가족과 함께 살기때문에
위생적인 면에서 아주 철저하게 키운답니다.
아이한테도 애완견이 있는게 더 좋아요.
성격이 밝고 활달해지거든요.
저는 애완견이 공격성이 있어서 손자가 있는 동안은
작은방에다 가두고 못나오게 철책으로 막아두는데
철책을 사이에 두고 둘이 잘 놀드라구요.
처음 올때는 막대걸레 들고 강쥐를 위협하곤 했느데
지금은 같은 생명체라 인식해서인지
서로 얼르고 달래고 하면서 노는데 이과정에서
손자의 셩격이 많이 변화한 것 같습니다. 궁정적인 면으로..
내아이 키우실려면 다른데로 보내시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안보내시는게 낮습니다.
가족의 분신으로 생각한 녀석을 다른데로 보내면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아이를 잘 못 볼수도 잇으니까요.
애완견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가족 이상이랍니다.7. 산수유
'05.3.22 9:14 AM참 제 손자도 아토피가 있어요.
처음 며늘아이가 봐주기를 원할때 이점을 강조..
강쥐때문에 아토피가 걱정된다면 다른데 맡겨라..
왜냐하면 제가 키우는 강쥐는 누가 어린이 놀이터에다 버린걸
데려다가 애지중지 키웠던터라 애틋한 마음이 더 하거든요.
가벼운 손자가 아토피여서 그랫는지 나아지면 나아졌지 더하지는 않았구요.
아무튼 제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집에서 키우는 강쥐가 위생적으로는 안전하다는것..
저는 구충제도 한달에 한번 복용시키고 있답니다.8. 산수유
'05.3.22 9:15 AM손자가 가벼운 아토피여서..로 정정
9. 현범맘
'05.3.22 9:34 AM여러분들의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8년 키운 애완견을 다른데 보내라고 하는 것이 너무 마음 쓰였었는데, 그 댁에 직접 가보니 너무 정갈하고 화초도 잘 키우시고 애완견도 깨끗하더라구요. 제가 애완견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라 걱정이 많았었어요.
그분께서도 나들이가 잦으신 분이 아니고 말씀도 조용조용하시고 항상 웃으시는 얼굴이라 안심이 되더군요.
답변 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10. 하하
'05.3.23 12:58 AM둘이면 60보단 더드려야 할거 같은데 보아하니 살림도 좀 여유있으신분 같고 괜히 너무 적게 드려서 나중에 힘들어 그만두신다고 할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