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타임머신을 타고~~~북한산을 다녀왔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일들~~
어렸을때나...
남편과 열애중이었을때...
또 애들이 어렸을 적..
그런 꿈을 꼭 지금의 상황처럼
꿀때가 있곤 했어요~~~
그럴땐 깨어나서도 아쉬울때가 있고
다시 한번 타임머신을 타고라도
되돌아 가고 싶을 때가 있곤 했었죠....
근데 오늘~~~
꼭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평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싯점은
전혀 그런 되돌림을 할 수 없는 데
봄바람을 타고 꽃봉우리 자태를
느끼며 산을 올랐는 데...오호~~
그곳은 생각지도 않은 겨울이
우리를 반기는 거얘요...
첨오신 회원님도 계시고 해서
지난 주 코스보다 조금 수월한
일선사에서 대동문으로 오르는
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는 데..
오르는 그 산길이 고향을 찾아
가는 것만 같은 아기 자기함으로
우리의 맘속까지 푸근해 져서
아줌마라는 본분까지 잊으며...
하하호호 하며 대동문으로 오르니
구름에 가리워진 햇빛이 비추면서
일만이천봉 바위의 오묘함이
우리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더이다..~~^^*
거기까지야 우리의
산행에서 늘 있는 일이니
구태의연하게 대동문을 들어 섰는 데...
아하~~~ 아하항~~~
눈속에 파묻힌 깊은 산속으로
우리는 난생 처음 타임머신이라는 것을
타고 겨울속으로 들어 갔지요..
오늘 새벽에 비가 내린 것이
산위의 날씨속에선 눈이 되어
한 겨울이 된 것입니다...
여러부~~운!!
상상이 되시겠어요....?
봄을 휘어잡고 걷다 보니
난데없는 설경에 휩싸인 겨울이
짜안 하고 나타났으니...
우리의 환호는 북한산의 호랑이도
깨울만치 흥분의 도가니였답니다...
대동문을 지나 대남문까지 걷는 산길은
그렇게 산을 다니면서도 또 첨으로
느껴 본 색다른 풍경이었으니까요...
하얗게 쌓인 눈위로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물방울의 자욱이 새겨져
마냥 신비롭기만 하였으니
어찌 별나라에 온 듯한 타임머신을
생각지 않았겠어요?~~^^*
개구장이들 모양
아무도 밟지 않은 쌓인 눈을 밟으며
대남문을 올라서니
발아래 펼쳐진 풍광이 또한
설산 그 자체였습니다....
이럴땐 무엇을 말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란 생각이 들어
함께 산행하신 회원들께
그 표현을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 할 말을 잊는 돌리 대장(?)의
표현력 부족을 실토함이랄까!!! 흐흑....흑
*** ***
산행이 거듭될수록
첨에 당부한 간단한 도시락이
도를 넘쳐 다이어트 물건너 가게
생겼습니다...
오늘도
첨오신 강원도가 고향이신 미루나무님께서
갈무리해 두신 옥수수를 쪄 오시고
또 곰취로 떡을 해 오신 분도 계시고
이제 사발면은 더부살이로 전락이 되어
뜨거움에도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담엔 간단도시락 최고우수상을
부활시켜야 할 지경에 이른 듯 하네요...^^;;
잡곡밥에 떡에 옥수수에 딸기,오렌지에...
배부르게 먹고 난 뒤의 그 커피맛이란!!!
궁금하신 분 다음 산행에 꼭 참석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ㅎㅎㅎ
대남문을 내려와 점심을 이리
달게 맛있게 많이 먹었으니
슬슬 하산이 걱정되더라구요...
아무래도 굴러 내려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압박을 해 왔지만....
우린 스릴을 겸비한 노련한 자세로
절대 구르지 않고 하산을 성공리에 끝냈답니다...
늘~~~
산행에선
인생을 배웁니다...
계획된 산행속에선
그런 겨울의 눈길.....
전혀 없었는 데..
우린 또 예기치 않은 길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또
그 길이 주는 지혜를 담아 왔습니다...
헤어지기 섭섭하여
들린 찻집에서
우린 심도(?)깊은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베푸는 삶... 나누는 삶..
이 자체가 산행을 하는 이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계시니... 제가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어요?
오늘도 솔잎차는
넉넉한 솔향으로 우리의
만남을 향기롭게 하였답니다*^^*
오늘 함께 산행해 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또 반가운 얼굴로 다음 주에 뵙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구~~~
4조의 조장이셨던 고은옥님...
오늘 좀 부진하셨어요..ㅎㅎ~~^^*
고전무용관계로 다리힘이 좀 풀리셨나!!!
담엔 분발좀 해 주시구요~~~~
첨 참석해 주신 회원님...
다음 주에 꼬옥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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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은옥
'05.3.17 6:55 PM제가 원래 4조 전담 조장입니다잉,,,,,,,,,,,,,,,,,,,
곰취떡,,,,담주에 또 먹고 잡당,,,,,,,,,,,,,,,,,,,,,,,
스케치님,,,,,,,,,,,,,,,,어디 계시니나요오오,ㅗㅗ,,,,,,,,,
담엔 도토리묵 기대 하세요,,,,,,,,,,,,,,,,,,,,
오늘 날씨는 끝내줬습니다,,,,,,,,,,,,,2. 산세베리아
'05.3.17 7:04 PMㅎㅎ 잘 다녀오셨다니까... 좋네요.^^
전 어제 오전에 발안가서 제빵사 실기시험 보고왔어요.
그리고 오후엔 학교 학부모회의 참석하고, 또 아들아이 데리고 서울로 병원 다녀오고...
오늘 몸살이 나서 지금까지 세수도 안한 몰골이네요.^^
다음주 수요일엔 중식시험이 안산에서 있어서요... (친구랑 자격증따는게 취미가 될려구,,,^^)
목요일 일을 미리 장담할수가 없네요.
마음은 저도 북한산에 있는데...3. 경빈마마
'05.3.17 7:11 PM돌리대장님 잘 다녀오셨어요?
고은부대장님도 잘 댕겨오시구요.^^
ㅎㅎㅎ그렇지 않아도 햇살이 쨍~~해서 에잉 북한산 등산팀들 넘 좋겠다~~했는데
오후에 갑자지 꾸리꾸리~해서 걱정했어요.
ㅎㅎㅎㅎ전요? 등산행보다는 그 맛난 먹거리에 필이~~팍~~꽃힙니다요.
ㅎㅎㅎ등산회원님들 역시 82회원님들 답네요..ㅋㅋㅋ
4월 어느날 기다립니다. 그 날도 맛난거 가져오실래나?
도토리묵도 먹고 잡다.곰취떡이 어찌생겼는지 먹고잡다.옥수수까정...아 다 먹고잡다.4. 스케치
'05.3.17 7:48 PM흑흑.....날씨가 끝내줬다구요?
우산들고 오른게 정녕 아니었단 말씀이세요 ? ㅎㅎ
비가 부슬부슬 오길래.....우산들고 산을 오를 힘이 없어 포기한 저는 어쩌라구요......
비가 내리는데...... 등산가방 매고 집을 나설 용기가 아직 없어 포기한 저는 어쩌라구요 .....
약올리는 고은옥님 미워요 칫!!.........5. 안나돌리
'05.3.17 9:48 PM산세베리아님~~
그리 바쁘신 분일 줄이야..
북한산 산행은 든든한 우리가 있으니
계획하신 시험들.. 좋은 결과있으시길..^^*
경빈마마님~~
역쉬 산행팀에게 보이지 않는 기를 마구
보내 주시구 계시군요...
어쩐지 힘든 줄 모르고 오르는 이 기운은
어디서 올까 잠시 생각을 했다지요!~~
스케치님...
어쩐대요...
타임머신의 한자리가 따악 남아
그러쟎아도 아..스케치 왜 안왔지 하며
아쉬워했는 데... 지난 번보다 산행이
수월했고 내려오는 길에 대학생들이
야외 수업차 북한산 기슭에 앉아
스케치를 하더란 말이죠... 그러니
스케치님 얘기를 또 안 할수 없구...
ㅎㅎㅎ 그렇게 되었어요.....
고은옥님...
담 산행 기대합니다...
묵은 아무리 먹어도 칼로리 낮지요?
전 담주에 도시락없이 가니 책임지세요!!!~~~헤헤6. mina2004
'05.3.18 5:45 AM번번히 일이 생겨 동참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랍니다. 언젠가 시간되면 꼭 함께 가고 싶어요. *^^*
7. 경빈마마
'05.3.18 6:30 AMmina2004 님 4월 어느 목요일 그 날 하루 비워두세요...
살아보니(얼마 안살아봤지만서도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는것. 참 힘들지만
일부러라도 해야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돌리대장님 홧팅~!!8. 라면땅
'05.3.18 9:44 AM나도 가고시포....
9. 고은옥
'05.3.18 10:02 AM라면 땅님,,,,,
무엇이 걸림돌인가ㅡ요,,,,
환영 합니다,,,,,,,,,,,,,,,,,,10. 선화공주
'05.3.18 11:28 AM캐논님 대박 ㅋㅋ 저도 요즘 젊은 어머니들 보면 참 현명하게 키우는 거 많이 봐요 미디어의 발달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11. 안나돌리
'05.3.18 1:26 PM4월의 어느날로 기약을 하시는 마마님과
또 기회를 보시는 공주님과 날이 딱 맞는 날이면~~^^*
후후훗 우리 경호팀은 죽어 났당!!!^^:::
미리 미리 통보하시고 납시어요~~~
분단장이라도 더 신경을 써야 하나...
경호훈련을 특별히 해야 하나~~~ㅎㅎ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라면땅님..
시작이 반입니다...
매번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이
우리 왜 매일 좋으냐고 하소연(?) 하십니다..
왜 좋은 지는 산행을 해 보아야만 안다니
저도 더 이상의 해답은 드릴 수가 없답니다...
뭐~~ 일주일치 웃음을 다 웃고
북한산의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담아가니
더 이상 무얼 바라겠냐구요???12. 미루나무
'05.3.18 9:09 PM같이 가신분들 너무 좋았구요.
넘 멋진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13. 고은옥
'05.3.18 9:26 PM미루나무님,,,,,
춘천가실때,,같이가요,,,,
외갓집 먼지나던 행길...미루나무가 빼곡 히 서있드랬지요,,,
소양강 다목적댐,,배타고 들어가서,,,오봉산 갔다가,,유포리 막국수 먹구,,,,14. 안나돌리
'05.3.18 9:32 PM미루나무님...
몸은 괜챦으시죠?
워낙 몸매가 딱 산악인 폼이던걸요?
글구 춘천가실 때 두분이서만 가심
안돼죠? 올해는 웬지 곰취장아찌,
곰취떡에 맛난 옥수수까지 욕심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ㅎㅎ^^*15. mina2004
'05.3.18 9:39 PM넵!!! 명심하겠습니다. *^^*
16. 안나돌리
'05.3.18 9:40 PMmina2004님~~
반갑습니다...
갑자기 북한산 꽉 찰 것 같은 예감이....
꼭 함께 산행하도록 해요~~^^*17. 미루나무
'05.3.18 10:28 PM고은옥님 옛추억 생각하며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라구요.
안나돌리님 욕심을 한번 내보시죠...